수학 개념 따라잡기 : 확률의 핵심 -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개념 따라잡기 시리즈
Newton Press 지음, 이선주 옮김, 곤노 노리오 감수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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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확률'은 꽤 복잡한 수식을 요구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국어의 독해 실력과 그 이해를 바탕으로 답을 찾아가는 수학적 공식을 동시에 필요로 했다.
그래서인지 어렵게 느껴졌다.

그냥 수학 점수로만 그쳤으면 좋았으련만 확률은 우리 생활에서도 생각 이상으로 많이 사용된다.
흔히 말하는 '선택'과 '집중'은 확률에 기반하고 있다.
이 책 '확률의 핵심'은 확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확률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벼락맞을 확률'과 '로또 1등 될 확률'일 것이다.
일본도 그러한지 처음으로 말하는 것이 벼락맞을 확률이다.
일본의 경우, 850만분의 1이다.
오히려 다음에 소개하는 운석에 맞아 죽을 확률이 더 높다.
무려 3만 2400분의 1이다.
책에 있는 로또 확률은 일본의 로또를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 로또는 45개 중 6개가 일치하면 되기에 810만 분의 1이다.
일본에서 벼락맞을 확률과 크게 차이가 없다.
물론, 벼락을 맞는다고 로또를 맞을 확률은? 거의 없다.

책은 '잡학'과 '교과'편으로 나뉘어 있다.
앞부분에서는 흥미를 끌만한 각종 통계 자료를 소개하고 있다.
교과 부분에서는 확률에 대한 교과서적인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경우의 수, 조합, 여사건, 기댓값.
정말 오랫만에 보는 단어들이다.
다양한 예제와 함께 보니 확실히 쉽게 이해된다.
책을 보면서 확률이 일상에서 '생각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음에 놀랐다.

그리고 다양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확률이 어렵지 않게 느끼게 해준다.
가위바위보를 하면, 이길 확률이 무엇이 제일 클까?
간단하게 1/3의 확률, 33.33..%로 모두가 같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보가 이길 확률이 35%라고 한다.
앞으로 보를 좀 더 자주 사용하도록 해야겠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제비뽑기의 확률이다.
가장 먼저 선택하는 사람의 확률이 높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처음이나 끝이나 모두 같은 확률이라고 한다.
그래도 마지막에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보다 처음에 많은 것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더 좋아보이는데...
기분탓인가?

역사상 처음으로 확률론에 대한 책을 쓴 사람은 이탈리아의 수학자 '지롤라모 카르다노'라고 한다.
카르다노는 쓴 책은 '주사위 놀이에 관하여'이다.
도박을 좋아한 그가 승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확률을 계산한 것이다.
하지만 그가 남긴 최고의 말은 '도박에서 최대의 이익은 도박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이다.

확률 책이라고 해서 복잡한 수식이 있지는 않다.
확률은 조금 어려운 곱하기와 나누기의 집합일 뿐이다.
교과서도 이 책처럼 재미있는 사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것들 위주로 알려준다면 확률을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다.
확률을 재미있게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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