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크리스마스 캐럴 - 1843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찰스 디킨스 지음, 황금진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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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떠오르는 명작.
'스크루지'를 세계적인 명사로 만든 작품.
바로 '크리스마스 케럴'입니다.

'스크루지'라고 하면 바로 '구두쇠'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가 구두쇠'였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스크루지는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들을 만나면서 이전의 구두쇠 이미지를 벗고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착한 사람으로 변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에 반해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보네요.
처음 이 책을 볼 때의 기분도 느끼고... 좋네요.

이 책의 저자 찰스 디킨스는 세계적인 작가이죠.
그의 수많은 작품 중 가장 먼저 본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 캐럴'입니다.

"어쩌다 내가 자네 눈에도 보이는 형상으로 나타난 건지는 말해줄 수 없네. 무수히 많은 날 동안 보이지는 않았지만 나는 자네 곁에 앉아 있었다네."

스크루지 앞에 나타난 죽은 동업자, 제이콥 말리의 말입니다.
비록 지금 함께 하고 있지 못하지만 누군가 늘 나를 지켜본다면 어떨까요?
기분은 좋지 않겠지만, 분명 행동은 조금 더 좋아질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항상 나를 지켜본다고 생각한다면 더 올바른 행동을 할 것 같네요.

"자네 곁에 머물렀던 건 내가 속죄해야 할 일 중 결코 가벼운 일은 아니었다네. 오늘 밤 내가 여기 온 건 자네에게 지금 내가 처한 운명을 비껴갈 기회와 희망이 아직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야. 내가 자네에게 줄 수 있는 기회와 희망 말일세, 에브니져."

아직 우리에게 '기회'와 '희망'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기회가 얼마나 많을지 모르지만,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파도가 계속 오더라도 올라탈 실력이 되어 있지 않다면 그냥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그냥 보내더라도 나중에 반드시 올라 탈 것이라는 희망도 잃어서는 안됩니다.
'기회'와 '희망'이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원동력일 것입니다.

"사람의 인생길은 한 길만 고집하면 그 종착지가 어디가 될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에서 벗어나면 종착지는 바뀌게 되어 있지요.
유령님이 보여주시려는 것도 이와 같다고 말씀해주십시요!"

미래의 모습을 본 스크루지의 울부짖음입니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을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이 길의 종착지가 어디일까요?
내가 그린 종착지의 모습과 나중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이 같을까요?
같지 않을 것 같다면 다시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지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계획하죠.
나만의 과거, 현재의 유령을 함께 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겁니다.
다만 미래의 유령을 보지 못할 뿐.
보지 않았기에 다행이지 않을까요?
모두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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