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다 보니 놓쳐버린 것들 - 소중한 것들을 찾아가는 감동 넘치는 삶의 이야기
한창욱 지음 / 레몬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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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키는 좋은습관'의 저자 한창욱님의 신간이다.
이 책은 지인의 죽음을 보면서 든 생각,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인생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런 에피소드들을 통해 '이것이 답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는 것 같다.
한번쯤은 생각해 보거나 겪어본 것들이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

"꿈에도 유효 기간이 있다네.
이제는 그만 내려놓아야 할 것 같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멋진 꿈이였는데 이제는 욕심 덩어리로 변질되어버렸어."

자신의 일을 마친 후 부인과 함께 세계일주를 꿈꾸던 교수님이 갑작스런 병으로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었다.
이 교수님이 한 말이다.
꿈은 이룰 수 없기에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루고 싶은 것이다.
유효기간이 지나기 전에 얼른 꿈을 이루야 한다.
부모님과의 여행, 아이들과의 놀이, 자전거 일주 등...
꿈을 이루는 것에 있어 '다음'은 '하지 않겠음'과 동의어이다.

아직 기회가 많다고요?
그렇지 않답니다.
명심하세요. 지금이 마지막 기회예요.
한 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세요.
한 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소를 보여주세요.

위에서 말한 '꿈'과 같은 맥락의 글이다.
항상 곁에 있을 것이라는 그 사람, 늘 같아 지겹다고 생각하는 일.
하지만 언젠가 그 사람은 떠나고 그 일도 못할 것이다.
'언젠가'가 '느닷없이'로 바뀌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인간의 감정은 수시로 변합니다.
100년을 살아도 똑같은 순간은 두 번 다시 주어지지 않습니다.
지금 표현하지 못하면 영원히 할 수 없습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고마움을 표현하세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 가치를 알아줍니다.

가까운 사이라면 이해해 주겠지라는 생각.
이 생각만큼 안일하고 위험한 생각은 없다.
가깝기에 사항한다고,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표현해야 한다.
'가깝다'라는 의미는 '많이 표현한다'와 같은 말임을 잊지 말자.
많이 표현하지 않는 사이는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

채움이 순간적인 기쁨을 준다면 비움은 편안함을 준다.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가끔은 정리할 필요가 있다.
비움은 어렵지 않다.
눈에 보이는 것부터 하나씩 처리해나가면 된다.

비운다는 것은 우리 감정에 반하는 것이기에 어렵다.
더구나 한꺼번에 하려면 더욱 더 그러하다.
그냥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비울 수 있는 것들은 비워야 한다.
물질적인 것이든, 감정적인 것이든...

'생각하기 싫다? 어렵다?'는 핑계를 '먹고 살기 바빠 그럴 생각을 할 틈이 없다'는 변명으로 적당히 무마하고 넘어 간 것들.
이 책은 그것들을 다시 끄집어 내고 있다.
답을 찾은 것도 있고, 이전과는 다른 답을 찾기도 하고, 또 다음을 기약하면 넘어가는 것도 있었다.
그럼에도 분명하게 생각되는 것은 '놓치지 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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