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할 것, 이기적일 것, 흔들릴 것 - 정말 나를 위해서만 살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행복의 비밀
송정섭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멍청하고, 이기적이고, 흔들릴 것.

책 제목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전형적인 모범적인 생활을 하던 저자가 어른이 되어 지금까지 자신이 믿고 따르던 생각과 행동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하란대로 했는데 왜 성공을 하지 못하지? 왜 행복하지 않지?
남이 알려준 생각이기에 남의 성공과, 남의 행복에 기여한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생각이 온전히 자신의 것인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하였거나, 성공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행복할 것입니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오늘의 희생은 당연히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내일을 위한 희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희생의 보답이 행복이라는 논리는 고된 오늘을 정당화하는 핑계에 불과합니다.
오늘을 희생한다고 내일이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오늘의 희생을 보상받을 거라는 기대감은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행복해질 기회가 내일 다시 오지는 않습니다.

행복은 미루거나 저축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 지금의 수고와 노력이 미래의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나요?
경험상 꼭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 않나요?
현재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미래의 준비를 소홀히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손해 보는 멍청한 선택은 무소유의 삶처럼 모든 것을 남들을 위해 양보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능력 밖의 여유는 실속 없는 무능력함입니다.

마지막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너무 여유없이 살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반대 상황도 그에 못지 않은 문제지요.
혹시 지금 엄청난 무능력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필요한 것이 생겨야 연락을 하고, 목적이 없어지면 멀어지는 관계가 이어집니다.
이제는 이유가 없는 관계는 없고, 이유 없이는 전화 통화도 하지 않습니다.

목적없는 관계를 마지막으로 만든 것이 언제인지 생각해 봅니다.
이유가 없어도 좋은 만남은 언제였나요?
오늘, '그냥'이라는 핑계로 몇 군데 연락해 봐야겠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은 하루를 계획적으로 사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들을 실천해야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어떻게 하는 것'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고 살았네요.
내가 하고 있는 이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하고 싶은 다른 일도 있는데...
가끔은 팍팍한 현실과 조금 떨어져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삶의 변화는 계획에서부터 시작되지만, 실천으로 마무리됩니다.
누구나 계획은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처럼 실천은 변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무리 완벽한 계획이라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 무엇도 변하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들을 계획표에 넣고 행동하는 것까지가 변화의 시작입니다.

달력을 보니 벌써 11월이네요.
연초에 세워놓은 계획들, 잘 진행되고 있나요?
이미 했거나, 하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아직 손도 대지 못한 것들도 있네요.
분명 올해는 꼭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변화를 원한다면 계획이 아닌 '실천'을 해야 합니다.
이럴때는 가끔 계획보다 일단 몸을 움직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네요.

멍청하고, 이기적이고, 흔들릴 것.
지금까지 하지 말라는 것들입니다.
이것을 '자신을 위해서 살기 위해 알아야 할 행복의 비밀'이라고 말한 저자의 생각이 궁금했습니다.
책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참 많이 공감했습니다.
조금은 멍청하게, 조금은 이기적으로, 조금은 흔들리면서... 
이것이 인생이라는 긴 항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한 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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