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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 ㅣ 클래식 잡학사전 1
정은주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비하인드 스토리는 누구의 이야기라도 흥미롭다.
그런데 유명한 클랙식 음악가들의 이야기라면 더더욱 알고 싶을 것이다.
이 책 '알아두면 쓸모 있는 클래식 잡학사전'은 바로 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클래식 칼럼니스트로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알려준다.
문체가 마치 곁에서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큐레이션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글의 마지막에는 해당 음악가와 관련된 클래식을 QR코드로 제공하고 있어 음악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보면 더욱 깊게 빠져든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음악가와 인생 이야기, 클래식과 관련된 상식, 영화속에 있는 클래식.
각각의 주제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제공하고 있다.
로시니는 음악가로서도 유명했지만-당시에는 베토벤보다 유명했다고 한다- 자신의 관심사는 음식이였다고 한다.
대단한 미식가로 자신만의 음식도 연구했다.
'알라 로시니'라는 비법을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그 요리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아인쉬타인의 바이올린 사랑은 알고 있었는데, 슈바이처 박사가 바흐 전문가인줄은 몰랐다.
바흐에 관한 책을 쓸 정도로 깊이있고 전문적인 지식도 가지고 있고, 연주회를 열 정도의 실력도 있었다고 한다.
연주회를 통해 번 수익을 아프리카 의료 봉사를 위해 사용했다고 한다.
바이올린하면 떠오르는 이름, 스트라디바리우스.
최초로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의 크레모나에 살던 안드레아 아마티라고 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바이올린은 '샤를 9세'라고 하는데, 바이올린에 이렇게 별도의 이름이 붙어 있다니... 신기하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바이올린이 비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인줄은 몰랐다.
'메시아'라는 악기가 2조 3천억이 넘는다고 한다.
첫째, 음악은 객석의 침묵 속에 완성되며 그것은 청중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
둘째, 박수는 연주자와 작곡가에 대한 예의로서 작품의 시작과 끝맺음에만 해야 한다는 것.
음악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 하는 당신은 이미 프로 청중입니다.
요즘은 가볍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연주회도 있지만, 정통 클래식 연주회에는 머뭇거리게 된다.
드레스 코드도 있겠지만, 박수 타이밍을 몰랐는데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이 아니다.
제목처럼 클래식과 관련된 '잡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역시 제목처럼 굉장히 '쓸모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