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 대한민국 최초 중.고생 자기 계발서,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김범주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한민국 최초 중.고생 자기 계발서'라는 책의 부제가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을 위한 자기계발서는 무엇이 다를까란 호기심으로 책을 보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는 청소년이다.
현재 캐나다에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고 토렌토 대학교에 합격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국내에서 중학생을 다니면서부터 지금까지의 성장기를 기록한 책이다.
중학교 1학년때의 성적은 앞보다 뒤에 가까웠던 저자가 캐나다로 유학을 가서 전교회장까지 하고 토렌토 대학교까지 진학할 수 있었던 동기가 무엇일까?
'독서'라고 말하고 있다.

아버지를 통해 유명한 독서모임인 '나비'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책을 가까이 하기 시작했다.
물론 저자의 진심이겠지만, 나에게는 책의 상당 부분이 독서모임에 대한 광고같은 생각이 들어 조금 부담스러웠다.
저자의 성장기는 분명 대단한 것이지만, 제목처럼 논어를 통한 성장이라기 보다는 좋은 부모님의 올바른 교육덕분인 것 같다.
공부를 하지 않는 자식에게 독서에 대한 재미를 붙이기 위해 단 한번의 독서모임에 참가하는 조건으로 10만원을 걸고, 세계의 다양한 국가를 여행, 체험하고, 해외유학을 가고...
책을 보면서 왠지 논어가 마케팅에 사용된 것은 아닌가하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아니면, 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논어를 통해 훌륭히 성장한 학생의 모습을 그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부모가 자녀에게 직접 보여주는 모습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잔소리보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에게 더 효과적인 것처럼.

이 책을 통틀어 꼭 필요한 한 문장을 꼽으라면 위의 문장을 선택할 것이다.
대다수의 부모들이 자신들은 TV를 보면서 자식들에게는 공부하라고 말한다.
교육을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자식들이 공부를 하기 원하면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먼저 공부를 하면 된다.
이 책을 보면 저자를 이렇게 변화시키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이 많이 보인다.
이 책은 청소년보다는 부모님들이 봐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