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현재 최고의 기업이라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닙니다.
온라인 서점에서 시작해 지금은 거의 모든 물건을 취급하고, 온라인 거래를 넘어 AWS와 같은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문제점을 아마존은 어떻게 해결하였을까요?
결국 이 문제들을 잘 해결하면 성장하는 것이고, 해결하지 못하면 망하는 것이죠.
아마존 제팬 창립멤버이기도 한 저자는 오랜기간 아마존에서 일하면서 배운 문제해결법을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크게 9가지로 구분하여 각각의 문제에 대해 아마존은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부의 시선이 아닌, 내부에서 직접 부딪친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에 더욱 믿음이 갑니다.
아마존에는 '거꾸로 생각한다'라는 사고방식이 뿌리 깊게 박혀있다.
항상 '최종 목표는 어디인가? 그 목표에 도달하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관점에서 문제와 마주한다.
거꾸로 생각한다.
익숙하지 않은 생각법입니다.
순차적인 흐름으로만 생각하다가, 최종 목표를 두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네요.
하지만 기존의 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해결법을 찾는 멋진 생각법인 것 같습니다.
'숫자로 목표를 제시한다'
이것은 아마존이 가진 힘의 원동력이다.
숫자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면, 우선 '자신이 어떤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에 공헌할 수 있을까?' 가 굉장히 분명해진다.
목표가 없다고 고민할 필요도 없고, 업무의 우선순위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또한 당성한 목표와 현상과의 차이도 숫자로 분명해질 때까지 'PDCA(Plan-Do-Check-Act, 계획-실행-평가-개선)' 사이클을 돌리게 된다.
목표는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숫자'로 제시한다.
참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정성적인 일을 하더라도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고, 목표 대비 확인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아마존은 스스로 설비나 체제를 정비한 후에 그것을 플랫폼으로 만들어 판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계속 성장해온 것이다.
이 글을 보면서 아마존의 AWS가 떠올랐습니다.
AWS는 '아마존 웹 서비스'의 줄임말로 웹 서비스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자원을 빌려줍니다.
이미 온라인 판매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 서비스의 시작은 자사 온라인 배송과 재고 관리를 위한 것이였습니다.
단지 자신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플랫폼으로 만들어 서비스로 판매할 생각을 했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이득을 얻었다는 느낌뿐 아니라 '행복하다', '즐겁다'는 생각이 드는 것, 이것이 아마존에서 추구하는 고객만족이다.
하나의 고객만족을 제공함으로써 그걸로 끝은 아니다.
아마존의 처음과 끝은 같습니다.
바로 '고객만족'입니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에서부터 시작해서 고객이 얼마나 만족했는지까지, 모든 일의 중심은 고객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도 고객을 위한 최선의 것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그는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일과 삶의 조화'라는 말을 즐겨 쓴다.
왜냐하면 큰 프로젝트를 궤도에 올릴 때나 크리스마스 시즌처럼 바쁠 때는 부서나 업무내용에 따라 일을 많이 해야 하는 시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을 줄이고 일 이외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다.
'일할 땐 벅차도 최선을 다하고, 쉴 땐 모든 것을 잊고 쉰다'처럼 일과 일 이외의 시간을 전체적으로 조화롭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워라벨'에 대한 베조스의 견해가 독특하네요.
절대적인 시간으로 나눌 수 없음에는 공감하고, '일과 삶의 조화'라는 컨셉이 더 맞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들려오는 아마존의 근무환경은 그리 좋지 않네요.
'일과 삶의 조화'는 직원의 능력으로 챙겨야 하는 것이지, 회사에서 권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급여도 높지 않지만, 스톡옵션이 이런 불편함을 상쇄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책에서 제시한 문제해결법 중 몇 가지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아마존과 차이점은 바로 '실행' 여부일 것입니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직원이 공감하고 따를 수 있도록 실행할 수 있느냐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