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스템 - 거의 모든 일에 실패하던 자가 결국 큰 성공을 이루어낸 방법
스콧 애덤스 지음, 김인수 옮김 / 베리북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딜버트' 만화를 알고 있는가?

신문에 연재된 3~4컷 만화로 직장 생활의 애환을 적절한 유머로 심플하게 표현하였다.
이 책은 그 만화를 그린 작가 스콧 애덤스가 말하는 '성공'을 담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성공 방법은 기존의 책들과는 사뭇 다르다.
대부분이 책들은 성공의 기준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되는지를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목표를 설정하지 말라고 한다.
목표 설정은 오히려 성공의 장애물이라고 한다.
목표가 아닌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성공한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시도할 때마다 좌절감과 싸워야 한다.
개인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시스템과 목표에는 큰 차이가 있다.

당신이 장기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매일 꼬박꼬박 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반면에 특정한 어느 시기에 무언가를 달성하고자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목표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목표'와 '시스템'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이어트를 예를 들면 '20kg 감량'은 목표지만 '올바른 식습관'은 시스템이다.
사업에서 '100만 달러 벌기'가 목표라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가 활동'은 시스템이다.
이제 이해가 되는가?

목표는 '20kg 감량'에 '성공'아니면 '실패'이다.
시스템은 '올바른 식습관'을 지켰다면 '성공'이다.
즉, 목표는 구체적인 결과만을 놓고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지만, 시스템은 과정 그 자체에 성공을 부여한다.
그렇기에 더 많은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고, 이는 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이것이 저자가 말한 개인적인 에너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일단 '결정'한 사람들은 행동을 취하지만, 마음속에 소망을 간직하는'(원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 자리에 머물기만 한다.

흔히 성공을 '원하다'고 하지, '결정한다'고 하지 않는다.
저자는 성공을 '결정'하라고 한다.
'결정'은 그에 따른 행동을 유발하지만, '원하는 것'은 단지 마음의 상태일 뿐이다.
비록 실패할지라도 구체적인 행동을 하라.
행동이 없다면 성공 확률은 0이다.

내가 말하는 우선순위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으라는 뜻이 아니다.
당신은 일보다 가족을 더 사랑하지만, 그럼에도 가족을 먹여 살리고 자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하루 종일 일할 수도 있다.
우선순위란 당신이 사랑하는 대상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처리해야 하는 일을 뜻한다.

우선순위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보여주고 있다.
최우선순위인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항상 가족 옆에 있어 주는 것이 바람직할까?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것이 최선이고, 최고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다른 일을 해야 한다.
이것이 올바른 우선순위이다.

처음부터 당신의 제품이나 아이디어에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제 다른 일을 시도할 시간이 되었다는 뜻이다.
반대로 당신의 제품이 몇몇 사람들의 열광적인 반응과 행동을 이끌어낸다면, 끝장을 볼 준비를 하라.
그땐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뜻이니까.

무엇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
물론 그렇게 성공한 분들도 있지만, 실패한 이들이 더 많다.
취미라면 남들의 반응과 상관없이 해도 되지만, 비즈니스라면 그렇지 않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취미)'인지, '돈을 벌고 싶은 일(비즈니스)'인지 명확해야 한다.
이 둘을 모두 충족한다면? 
천직을 찾은 것을 축하드린다.

성공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전략은 무언가를 잘하게 되는 것이다.
그게 어떤 것이라도 상관없다.
뭔가를 잘한다는 그 기분을 발판으로 새롬고 더 멋진 승리를 향해 나아가면 된다.
성공은 습관이 될 수 있다.

성공을 습관이 될 수 있다는 마인드가 좋다.
'목표'가 아닌 '시스템'에서만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딜버트'에서 보았던 유쾌함을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성공이란 주제에 대한 진중함을 많이 가볍지 않을 정도의 유머로 잘 보여주었다.
'목표'위주의 성공 방법에 지쳤다면 '시스템'을 만들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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