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선택'책의 제목만을 놓고 본다면 부자들에 대한 이야기만 가득할 것 같다.
언급하는 사람들이 경제적으로도 성공한 부자들이니 틀리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단지 '부자'만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표지 상단에 있는 'the secrets of the self-made people'이 이 책의 내용을 더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비밀'
너무 직설적이여서 제목이 되지 못한 것일까?
저자는 자수성가한 사람들-부자들이기도 하다-의 성공 비결, 17가지를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워렌 버핏,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인물들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각 행동에 맞춰 설명하고 있다.
몰랐던 유명 인사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의 제목에 '선택'이란 단어가 들어간 것이 궁금했는데, 저자는 이들의 성공 비결이 바로 선택이라 말하고 있다.
실패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선택, 안 되는 것을 되는 것으로 만들기 위한 선택, 열정적으로 임하되 절제할 수 있는 선택....
이 모든 것을 '선택'의 결과로 보았다.
꿈을 이루고자 할 때 가장 큰 위험은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세우고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낮은 목표를 세우고 적당히 성공하는 것이다.
사실 목표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저자같이 높은 목표를 정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반면 낮은 목표를 정하고 지속적으로 성공시키면 긍정적인 마인드와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한다.
목표는 자기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설정하면 좋을 것 같다.
도전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전자와 같이 큰 목표가 좋고, 반대의 성향이라면 후자와 같이 조금이라도 계속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목표가 좋을 것 같다.
자신이 정직하고 성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그것은 필요조건에 해당할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남들이 기대하는 결과를 달성할 역량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신뢰란 '믿는 것'이다.
무엇을 믿는가?
특정 기술, 작업, 일에 대해 전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신뢰의 바탕에는 정직과 성실이 아니라 기대하는 역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이나 능력이 있어야 한다.
단지 정직하고 성실하다면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별다른 능력이 필요없는 일들이 될 것이다.
사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 성공하는 방법을 말하는 책들은 많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았음에도 모두가 부자가 되고, 성공한 것은 아니다.
왜일까?
그렇게 되기 위해 '선택'하지 않았고,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은 어릴 때부터 '1천 달러를 버는 1천 가지 방법'이란 책을 곁에 두고 계속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여 선택한 것을 행동으로 옮겼기에 지금의 버핏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선택하고 행동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