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한국사 3 : 조선 - 조선의 최고 권력자는 왕이었을까? 질문하는 한국사 3
장지연 지음, 최아영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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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고백하건데 학창시절 역사는 정말 재미없는 과목이었다.

사건, 사고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누가, 언제, 어디서'를 외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히려 대학에 가서 다양한 역사책을 보면서 역사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이 책 '질문하는 한국사'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시리즈물로 보여주고 있다.
3권은 '조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의 말대로 조선은 현대와 가장 근접한 역사이기에 다양한 문물과 많은 역사서의 소개로 그나마 친숙하게 느껴지고,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아직도 조선에 대해 몰랐던 내용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책, 너무 재미있다.
이 책으로 역사를 배웠다면 학창시절 역사에 대한 기억이 달라졌을 것이다.

양반, 임금 위주의 역사가 아니라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내용도 많다.
그냥 생각없이 제목만 외웠던 책이나 사건들에 대한 히스토리를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것이 진짜 역사가 아닐까.

임진왜란 이전까지 약 200년 동안 조선 땅에서 큰 전쟁이 없었던 것은 세계사에서 드물 정도로 장기한 평화를 유지한 사례라고 한다.
하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도 이제 겨우 70년의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무데뽀가 임진왜란 당시 뎃뽀(조총)도 없이 덤빈다고 해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무모하다는 의미이지만 그럼에도 싸우기 위해 전장에 나선 조상님들의 용기는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김치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1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고추는 일본을 통해 들어왔고, 특히 배추가 그보다 늦게 들어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내가 이 책의 끝을 보기도 전에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난리다.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기 전에 시리즈물을 전부 보게 해줘야겠다.
이 책으로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길 바래본다.
이 책을 보고도 역사가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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