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는 언제나 나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습니다.어릴때는 다이어리를 사용했고, 컴퓨터 앞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는 각종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며, 지금은 스마트폰에 몇 개의 일정관리 앱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사용해 왔지만, 시간관리가 그에 비례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이 책 표지 하단의 문구 '시간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글이 작지만 매우 크게 다가왔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네. 맞습니다.
분명히 저자는 그렇게 말하고 있고, 그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의 비서로 일을 했습니다.
그의 곁에서 손정의 회장의 일하는 방식과 시간 사용방법을 보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직접 실천하여 지금은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고, 효율적인 시간 사용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야근없는 직장을 만들었습니다.
그 핵심 비결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아왔던 시간관리 방법들과 상이한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의 최소 단위를 15분으로 하라든지, 24시간 안에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배치하라는 많이 생소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25분-5분 휴식시간 별도-을 일의 최소단위로 했습니다.
당연히 중간의 시간들이 남는 경우가 있었고, 그 시간들은 휴식시간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그것을 15분 단위로 하면 더 많은 일을 더 짧은 시간에 처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음... 그렇긴 하지만 조금 더 압박감을 느낄 것 같네요.
일단 시도해 보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 관리에서 중요한 점은 1주일의 일정을 내다보며 1주일이란 틀 안에서 시간 배분을 조정하는 것이다.
오늘과 내일의 일정밖에 보이지 않으면 코앞에 닥친 일이나 잡다한 업무를 오로지 순서대로 처리하는 일에만 급급해진다.
저도 이 말에 적극 공감합니다.
예전에는 데일리 다이어리를 사용했는데, 구체적으로 일정을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확실히 근시안적 사고를 하는 것 같습니다.
가끔 월간 단위로 체크를 하면서 주간 단위로 일정을 확인, 기록하면 큰 그림을 잃지 않으면서 작은 일도 체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일정 관리는 자신이 가장 편하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그것이 들고 다니는 다이어리 북이든, 스마튼폰의 앱이든, 컴퓨터 앞의 프로그램이든 상관은 없습니다.
대신 여기저기가 아닌 오로지 한 곳에 모든 것을 기록해야 합니다.
작은 요소를 하나하나 쌓아 올려 커다란 문제를 파악하려 하면 터무니없이 긴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처음에 전체 모습을 명확히 해두면 이를 구성하는 작은 요소들을 세세히 밝혀내는 작업은 의외로 간단하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커다란 문제일수록 우선 구조화하라.
이것이 문제 해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철칙이다.
"어려운 일은 나눠서 해결하라"
규모가 크고 귀찮은 작업일수록 잘게 쪼개서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것이 신속하게 일을 추진해나가는 비결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인 듯 하지만 누구나 실행하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일정에 쫓기거나 부담감이 큰 일을 마주할 경우에 더 그러한 것 같습니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을 아시나요?
재미있는 농담으로 시리즈로도 있지만, 결국 구조화하고 나누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한 번에 해결하려면...음... 엄청나게 큰 냉장고를 만들면 되겠군요.
중요한 것은 일을 한 시간이 아니라 결과물의 양이다.
오늘 하겠다고 정한 일에서 성과를 냈다면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개인의 자유다.
이는 리더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말입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까지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일을 '많이'하는 사람일수는 있지만, 어쩌면 일을 '못'하는 사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발 일을 빨리 끝냈다고 더 많은 일을 주지 마세요.
일을 빨리 끝냈으면 나머지 시간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면 다음에는 더 빨리, 더 많은 일을 끝낼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힘을 빌리면 효율적으로 가장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은 인물을 데려와 그 사람의 힘을 빌리는 것이 손정의의 성공 비결이다.
비유하자면 산을 오를 때 셰르파를 고용하는 격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재료를 가진 사람을 찾아내고, 그들의 힘을 능숙하게 활용해 회사나 팀 전체의 성과를 최대로 올리는 사람이 바로 요즘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남의 힘을 빌리는 것이 나의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이미 이것은 비즈니스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의 시간을 아끼기 위해 장도 봐주고, 배달도 해주고, 심지어 책도 요약본으로 제공해 줍니다.
시간을 수동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창조'한다는 마인드가 좋았습니다.
손정의 회장과 있으면서 터득한 저자의 시간관리 비결을 저도 접목해 봐야겠습니다.
누구에게나 소중한 시간.
소중한 일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데는 아낌없이 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