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할머니의 관절염은 9시 뉴스의 날씨 예보보다 더 정확했었다.욱씬거림으로 비가 올지, 그냥 흐리고 말지를 안다는 것이 그것으로 인한 당신의 고통을 이해하기 보다는 신기하고 놀랍게 여겨졌다.
그런데...
어느덧 나의 몸이 조금씩 그리되어가는 것 같다.
병원에서 물리치료도 받고 도수치료, 견인치료를 받고, 한의원에서 침도 맞고...
그런데 정말 책 소개의 글처럼 딱 그때뿐이다.
오죽했으면 '돈 벌어먹으려고 일부러 딱 요만큼만 치료하나'란 생각을 했을 정도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환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꿰뚫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당장 아픈 곳을 치료하기보다느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의 자세는 조금씩 흐트러진다.
저자들은 그 흐트러짐의 이유와 원인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준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정상으로 돌릴 수 있는 운동방법을 보여준다.
운동방법에 대해 글로 설명하며 한컷한컷 직접 운동하는 모습의 사진을 함께 제공하여 보다 정확한 자세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목, 허리, 무릎뿐만 아니라 골반, 발목, 어깨까지 다양한 부위의 관절에 대한 운동법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저는 증상에만 집중한 치료 방법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리 저림의 원인은 디스크가 튀어나와서지만, 디스크가 튀어나온 이유는 자세와 움직임 때문입니다.
디스크는 통증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잘못된 움직임의 결과입니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분리증 같은 근골격 질환의 원인은 대체로 특정 자세의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수슬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자세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허리 통증의 뿌리를 뽑는 것입니다.
진짜 원인은 움직임이고, 잘못된 움직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표적인 사인이 바로, 자세입니다.
'자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글이다.
서두에 말했듯이 매번 병원, 한의원을 다녀와서 그때뿐이라고 생각한 것이 틀린 것이 아니다.
그저 나의 잘못된 자세와 움직임을 교정하지 않으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 것뿐이다.
나의 자세를 탓하지 않고 매번 고생하시는 의사, 한의사분들만 탓한 것 같아 죄송하다.
인간은 배에서 나와 호흡을 시작해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호흡합니다.
하루에 약 22,000번의 호흡을 하는 동안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 호흡 패턴은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우리 몸의 기능에 영향을 줍니다.
유럽의 근골격 질환과 도수치료 진단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카렐 레빗은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떤 운동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호흡운동부터 제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호흡에 대해서는 명상을 할 때는 제외하고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운동에서도 호흡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안정된 호흡을 바탕으로 운동을 해야 그 효과가 제대로 나온다.
많은 설명과 그보다 많은 사진으로 다양한 부위의 운동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직업병이라 할 수 있는 목과 허리부터 시도해 보고 있다.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 더 좋다.
동영상이 더 좋은 분들은 유튜브에서 '운동하는 물리치료사'로 검색해서 보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