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Wild - 송인섭 교수의 AI시대의 감성 창조 교육법
송인섭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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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도 칭송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유명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모두 좋은 것일까요?
세계적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아래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미래에는 있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현실을 현지에 살지도 않는 외국인이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 말을 한 시기가 2008년 9월이라는 것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 말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사실이 더 아프게 하네요.
제발 명언의 반열에는 들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책 '와일드'는 바로 이런 교육의 폐단을 바꾸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인 송인섭 교수님은 이전의 '자기 주도 학습법'을 한층 업그래이드한 '감성 창조 교육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0여년간 연구 결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서 발견된 공통된 특징을 찾았습니다.
바로 '감성적 창의성'으로 이 책의 제목인 '와일드'란 개념으로 정리했습니다.


위 그림은 이 책의 주제인 '자생력'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생력의 3요소, '통찰력 있는 창의성'은 '감성'과 '동기', '통찰력 있는 융합'은 '융합'과 '수정', '통찰력 있는 리더십'은 '유연성'과 '행복한 잡종으로 이끄는 내면력', 이 6가지 구성 요소로 파악할 수 있다.
이렇듯 자생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래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가치에 초점을 맞춰 극대화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3가지 요소가 합쳐져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들에게 요구하는 통찰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자생력은 말 그대로 스스로 생존해 나가는 능력입니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것이 필요합니다.
저자는 그것을 '동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동기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을 말한다.
무언가를 잘하려면 노력이 뒤따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기가 있어야 한다.
동기는 외적 동기와 내적 동기로 나뉘는데, 외적 동기는 외부에서 강제로 주어지는 동기다.
시험, 상벌 제도, 상여금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반면 내적 동기는 만족, 보람, 즐거움, 눈높이 등 주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동기를 가르킨다.
외적 동기가 수동적 노력을 유도한다면 내적 동기는 능동적 노력을 기울이게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내적 동기가 발동해 능동적인 노력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언가를 잘하려면 내적 동기에 주목해야 한다.

동기, 그 중에서도 내적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외적 동기는 외부의 상벌이 끝남과 동시에 동기 부여가 사라지지만, 내적 동기는 자신의 감정의 만족을 위한 것이기에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내적 동기 부여보다는 외적 동기 부여를 많이 한 것 같네요.
내적 동기 부여를 어떻게 하는지 몰랐기에,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없었기에 기피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멀리 보고 내적 동기 부여에 힘써야 겠습니다.

창조라 하면 어렵게 생각하지만 사실 창조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천재적 능력이 아니다.
일상의 다양한 존재와 활동을 새롭게 배열하고 통합하고 연결하는 과정이 창조다.
이는 끊임없이 시도하고 연구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겉보기에는 전혀 관계 없는 것들 속에서 관련성을 찾아 연결하고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다 일차원적인 생각을 뛰어넘는 비약이다.

창조라 하면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만을 생각하지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지금 있는 것을 더 편하고, 쉽게 변화시키고 만드는 것도 창조입니다.
이는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봐야 찾을 수 있습니다.

자생력은 습득이 아닌 '연구'에 집중한다.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정보를 편집하고 활용하여 연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몰입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납득시킬 만한 일들을 창조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지식의 융합을 뜻한다.

미래의 인재들에게 요구하는 능력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를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식의 융합, 이것만이 인간이 기술을 능가하는 핵심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강조하고 그것을 어떻게 창의성과 연결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직업이 근육과 관계 있었다면
요즘의 직업은 두뇌와 관계가 있다.
그러나 미래의 직업은 심장과 관계 있을 것이다.

책 첫머리에 있는 글입니다.
벌써 두뇌와 관련있는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감정에 강한 사람이 미래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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