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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도서] 이동규 교수의 두줄칼럼 2 - 짧은문장 깊은사색 ㅣ 두줄칼럼 2
이동규 지음 / 한국표준협회미디어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의 이동규 교수님의 책이다.
그런데, 이 책... 책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특별하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사이즈가 연하장 크기이다.
두꼐는 뒤에 있는 분홍색 봉투에 담길 수 있는 미니멀한 책이다.
모르는 분들이 보면 샘플북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 사이즈이다.
저 봉투에 넣어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모두 25개의 글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글들은 대부분 제목 그대로 두줄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을 읽는데 눈으로 글자를 담는 시간은 10여분이면 되었다.
그런데 난 이 책을 읽는데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린 듯 하다.
그리고 아직 모두 소화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이 책의 부재는 '짧은 문장 깊은 사색'이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해당 주제의 이미지와 함께 보여주는 문장들은 내가 놓치고 있던 것들을,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문장 하나만 가지고도 하루 종일 생각해 볼 거리로 충분히 넘치고도 남을 듯 하다.
리더십
관리자(manager)는 열심히 하는 사람이지만
리더(leader)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난 관리자이며 리더라 생각했지만, 정말 리더인가에 대해서는 더 많이 고민해 봐야 할 듯 하다.
누구나 열심히 할 수는 있지만, 누군가를 열심히 하게 만들지는 못한다.
그래서 리더는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시켜주는 것이라고 하는가 보다.
고수와 하수
하수는 복잡하고, 고수는 단순하다.
하수는 지루하고, 고수는 재미있다.
내가 잘, 제대로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심플하고 재미있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다.
장황하고, 복잡한 설명은 그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현재를 즐겨라
Carpe Diem... Seize the day!
사랑과 권력은 저축하지 말라.
내가 좋아하는 문장, Carpe Diem이 있다.
사랑과 권력, 그 밖에도 저축하지 말아야 할 것 들은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제일 우선은 '감사'.
인도인의 지혜
모든 기회에는 어려움이 있다.
모든 어려움에는 기회가 있다.
'기회'와 '어려움'의 순환인가?
어려움을 그 자체로 바라보지 말고 그 안에 숨어있는 기회를 찾아라.
그것을 찾을 수 있는 시야,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성공할 것이다.
고객의 기대를 높이지 마라
사전 기대치를 줄이고 사후 실행치를 높여라.
당신의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라.
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다.
결혼 생활을 고객의 기대치와 비교하다니...
정말 이동규 교수님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피플 퍼스트(People 1st) 원칙
직원우선주의(경영의 제1조 1항) - "만족한 직원이 만족한 고객을 만든다."
직원존중 없는 고객만족은 불가능하다.
확실한 '경영의 제1조 1항'이다.
고객만족을 위해 직원의 불만을 사지 말라.
결코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만족하지 못하는 직원을 계속 데리고 있을 필요도 없다.
기업, 직원.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글이다.
정말 얇은 책이였지만 한장한장 넘기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
오랫만에 깊은 사색을 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