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돌아보는 낮은 생각
한성욱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2020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첫 책은 무엇으로 볼까 고민하다가 발랄하지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이 책 '삶을 돌아보는 낮은 생각'으로 정했습니다.


표지에 있듯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크리스천인 저자가 생각하는 하나님, 교회, 신앙에 대한 밝은 일러스트와 캘리그라피를 만날 수 있습니다.
부피도 크지 않고 시원시원한 그림 위주의 책이라 눈으로 보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목에, 가슴에, 머리에 탁탁 거리는 문구, 생각이 쉽게 책갈피를 넘기지 못하게 하네요.

책에 담겨져 있는 예쁜 그림, 일러스트 몇 장을 보여드립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독교에 대한 내용만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크리스천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생각도 유쾌하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그림 '라떼는 말야'는 부모로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만들어 줍니다.

이 밖에도 많은 좋은 문구들이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

남을 나보다 낮게 대하지 말고
남을 나보다 낫게 대하며 살길

'낮'과 '낫'.
단 한 글자 차이인데, 이렇듯 많은 차이가 나네요.
올해는 반드시 '낫게' 대하며 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크리스천이 성경을 읽지 않으면
내가 상상하는 하나님을 믿게 된다던데

성경을 읽는 크리스천이면서
하나님을 이상하게 믿는 사람들도 있더라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삶을 통해 겸손히 증명하며 살아야 하는데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무례하게 말하는 사람이 많더라.

올바른 크리스천이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이상하게 믿는 사람,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이라 무례하게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크게 들릴 때가 있습니다.
믿는 분들에게는 하나의 소음으로 치부될 수 있겠지만, 믿지 않는 분들에게는 그 소리가 전부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그런 오해가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믿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아닐까요?

누구나 볼 수 있는 결과가 중요한 삶이 아닌
아무나 볼 수 없는 과정이 중요한 삶이 되길

결과만 중요시하지 말고, 그 과정, 그 동기도 살펴보아야 겠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새해 초,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한해를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좋을 책을 보았습니다.

모든 면에서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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