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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머스트 리드 : 경영자 리더십 ㅣ 하버드 머스트 리드
게리 해멀 외 지음, 조성숙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하버스 머스트 리드' 시리즈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컬럼 중 우수한 것들을 모아 단행본으로 만든 것이다.
이 책은 그 중 '경영자 리더십'을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게리 하멜, 대니얼 골먼 등 내가 좋아하는 분들의 글이 있어서 더욱 호감이 갔다.
책은 모두 10개의 컬럼을 소개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모두가 대단한 인사이트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변화를 이끌어라', '성공적인 전략 실행 비결', '리스크 관리의 새로운 틀'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다.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내용도 좋지만 그에 못지않은 것이 편집이다.
워낙 좋은 내용이기도 하지만 눈에 쏙 들어오게 편집의 기술을 느낀다.
시작에 '아이디어 요약'을 두어 해당 컬럼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어떤 내용을 보여줄 것인지를 소개하고, 글 중간중간에 깔끔한 도표와 그래프를 사용하여 핵심 내용을 정리하여 보여준다.
이런 편집을 보고 있으니 모든 글 하나하나가 전부 중요하게 느껴진다.
변화에 실패한 조직들의 공통점은 새로운 계획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난무했지만 그것들을 아우르는 비전이 없었다는 것이다.
매년 연초가 되면 회사는 새로운 계획을 수립한다.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정작 왜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는 직원은 별로 없다.
그저 계획이 있으니까, 시키니까 마지 못해 하는 것뿐이다.
분명 변화는 구체적 행동이 필요하지만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동의 이해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변화를 이루기 힘들 것이다.
성공적인 기업 전략 실행의 첫걸음은 '의사결정권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적재적소로 정보가 흐르게 하는 것'이다.
정말 깔끔하게 잘 정리한 글이다.
새로운 전략을 수행함에 있어 명확한 의사결정권자가 없을 경우 제대로 실행될 수가 없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지만, 사공이 없으면 배는 떠다니기만 할 뿐이다.
실행을 진두지휘할 결정권자를 분명히 하고 그에게 합당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또한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기 위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정보의 양과 질에 따라 실행 결과는 물론이고 속도 또한 달라질 것이다.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 성공하기 위해 정보는 과다할 정도로 공유되어야 한다.
이 책은 리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맨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내용으로 가득하다.
한해의 시작을 준비하기 위한 지금이라면 더욱 좋은 타이밍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