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을 만드는 농업인 -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
남상일 지음 / 렛츠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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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보다, 기존의 것에 대한 프레임의 변화나 새로운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또다른 시장을 만드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런 나에게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과 '농업'을 함께 언급하는 이 책은 무척 흥미로웠다.


'농업'은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지기는 했지만 인간의 노동력과 날씨와 같은 기후의 영향을 받는 1차 산업이다.
2,3차 산업을 거쳐 이제 4차 산업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된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 지고 있지만, 농업 분야는 아직인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나의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저자는 수십년간 농업과 관련된 일을 하였으며, 세계의 여러 나라들의 선진 농업 기술도 직접 경험하였다.
이러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농업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하고 있다.

앞부분에서는 우리나라 농업, 특히 쌀농사에 대한 현재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인구 변화에 따른 농업의 변화상을 미리 이런 변화를 겪고 있는 일본의 사례와 비교하며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농업에서의 창의적 아이디어,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고 있는데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라 조금 실망스러웠다.
농업과 믹싱된 것들이 아닌 여타 책들에서 보여주었던 비즈니스적인 정의가 주를 이뤘다.
깻잎이나 쌀의 품종과 같은 이야기도 언급되긴 하였지만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에는 부족함을 느꼈다.
마지막에는 쌀시장에 대해 글로벌 관점에서 전망하고 있다.

예전에 알약 하나만 먹으면 하루 종일 배고픔을 느끼지 않고 하루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미래 사회가 나오는 만화를 본 적이 있다.
아직 그런 시대가 도래하지 않았기에 농업은 여전히 우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중의 하나이다.
다른 업종에 비해 농업에서의 기술적 변화는 뒤떨어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업종 특성상 기술적 변화를 도입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아직 그만큼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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