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 Think 4.0 시대의 역발상 콘서트
이동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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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가장 강조되는 것이 '창의성'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이 활성화되면 지금 우리의 머리속에 있는 지식이라는 것들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미 현실로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것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기계, 서비스와 차별화된 인간만의 특징을 살리지 못한다면 생존의 위협마저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그 특징 중 하나가 창의성이라 말하고 그것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는 것을 정리하면 '창의성', '통섭'이다.
이는 아직 어떤 기술로도 할 수 없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다양한 학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나 기존에 없는 방법을 찾는 것을 말한다.
그 방법으로는 기존의 방법을 거꾸로 바라본 '역발상'을 말하고 있다.
기존의 것들을 뒤집고, 나누고, 더하는 1차적인 발상의 전환에 전혀 새로운 분야와의 통합을 통해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창의성도 이제는 일차가 아닌 다차원적인 통합이 필요하다.

"진정한 발견의 항해는 새로운 땅을 찾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데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이다.
새로움은 우리가 몰랐던 곳이 아니라 보지 못한 곳이다.
그곳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그렇게 만나는 새로움에 깜짝 놀랄 것이다.

변화가 더욱 빨라지면서 지식이 무용지식으로 바뀌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끊임없이 지식을 갱신하지 않는 한 직장생활을 통해 쌓은 경력의 가치도 줄어들고 만다.

앨빈 토플러가 말한 내용이다.
여기서 우리는 '무용지식'에 집중해야 한다.
지식을 쌓기 위해 공부를 하고, 배우는데, 시대의 변화가 빨라지면서 그 지식의 유효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학창 시절에 배운 것으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지식은 남들과의 공유가 아닌 혼자만의 비기로 남겨두기 위히 끙끙거렸다.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배우는 것은 같지만 그 지식은 10년은 고사하고 5년이라도 사용할 수 있으면 감사할 정도이고, 나만의 비기로 꽁꽁 숨기기 전에 이미 인터넷에 널려 있다.
앨빈 토플러의 무용지식을 인정하고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예전처럼 지식의 보관 장소가 제한적이였을 때는 지식을 머리에 넣는 것이 중요했지만, 지금처럼 쉽게 접할 수 있을 때에는 그 지식들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지식을 배우지 말고, 지식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는 '경쟁전략론'에서 "전략이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포기하고 버릴 것인가의 문제다"라고 갈파하고 있다.
인생도 그렇지만 선택의 과정을 되짚어보며, 선택은 곧 포기의 과정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른바 선택과 집중은 곧 포기와 집중이다.
포기한 자만이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한 자만이 집중할 수 있다.
요컨데, 자신의 장점과 단점 중에 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는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는 것이 전략적 사고인 셈이며, 이것이 바로 '차별화' 개념의 핵심이다.

포터 교수의 말대로라면 학창시절, '평균 점수'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라면 결코 전략적이지 못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절대적인 수치'를 올리기에는 90점에서 100점을 받기보다는, 50점에서 80점을 받는 것이 더 나은 전략이다.
하지만 무언가를 어필해야 하고, 효용을 따짐에 있어서는 대부분 절대적인 비교가 아닌 상대적인 비교를 하게 된다.
이럴 경우에는 무조건 장점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손잡이가 투박한 도끼와 완벽에 가까운 명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 명검을 택할 것이다.
하지만 나무를 벨 필요가 있는 사람에게는 10자루의 명검보다는 1자루의 도끼가 더 절실하다.
이것이 바로 '차별화'이다.

지금 나는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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