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자이언츠가 온다 - 세상을 바꾸는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
보 벌링엄 지음, 김주리 옮김 / 넥스트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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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마불사'라고 하여 규모-매출, 자본, 직원 등-가 큰 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대기업 위주로 성장한 경제환경에서는 더욱 그러하였다.
그러했기에 너도나도 덩치를 키우기에 집중하였다.
매출은 수천억이 넘지만 순이익은 몇억도 되지 않는 기업도 있고, 이런 기업에 대출을 해 준 은행은 부도를 막기 위해 추가 대출도 해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환경이 바뀌었다.

이 책은 10년전에 출간된 '스몰 자이언트'의 개정판이다.


책 제목 그대로 경영분야의 '작은 거인'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빠르게 변하는 기업 환경에서도 이미 10년 전의 컨셉이 아직도 유효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초판에 언급된 기업도 있지만 이번에 새로이 추가된 기업도 있다.
이런 변화가 이 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모든 기업이 '규모의 확대'가 성장이고 성공이라 생각할 때 반드시 그것만이 성공이 아님을 보여주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럼, 이 기업들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무엇일까?
바로 기업의 존재 이유, 목적을 지켜가는 것이 성공이라 생각한다.
수십억의 매각을 거부하고, 준비되지 않은 프랜차이즈를 마다했다.
그들이 지켜온 기업문화가 무너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공은 '행복한 고민을 갖게 되는 것'이어야 한다.

스몰 자이언츠가 원하는 성공은 규모나 돈이 아닌 행복 추구이다.
자사의 서비스,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행복, 조직을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의 행복.
이런 행복 추구가 자연스럽게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작은 거인들에게 탁월한 기업을 향한 목표는 최종 목적지가 아닌 긴 항해의 한 과정에 속하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경제적 가치의 증가, 규모의 확대가 스몰 자이언츠의 목표가 아니다.
지금까지의 성공 기준과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가고있는 스몰 자이언트.

사회 변화에도 불구하고 10여년간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한 기업들, 10년후에도 그들의 이름을 이 책에서 다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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