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효용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고 있을 겁니다.대부분 '신체'와 관련된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알고 있는데 '정신'적인 부분도 많이 좋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이 책 '나는 달리기로 마음의 병을 고쳤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달리기'를 통해 '마음(정신)'이 어떻게 좋아질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저자는 불안과 우울증에 시달리던 중 우연히 만난 달리기를 통해 개선 효과를 확실히 체험했고, 달리기와 관련된 매체에서 일하고 있을 정도로 달리기에 푹 빠져 있습니다.
책의 목차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마치 마라톤 코스르 보여주듯이 목차를 나열했는데 책의 주제와 무척 잘 어울립니다.
달리기는 내가 더 자주 최상의 모습을 갖출 수 있게 도와주었다.
다른 이들을 밀어내기보다 관심을 가지게 해주었고 일에 지쳐 나가떨어지는 대신 더 열중하게 해주었으며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 기대하게 해주었다.
달리기를 통해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달리기뿐만 아니라 다른 운동을 통해서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직접 체험이라는 것이 더욱 신빙성을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책은 달리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신적 건강함은 무엇인지, 그리고 달리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달리기 방법에 대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답변이 무척 심플하고 마음에 듭니다.
지금 그 자리에서, 원하는 속도로 달리고, 기분 좋을 만큼만 달릴 것.
달리기가 좋은 점은 많겠지만 특별한 장비나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언제든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자도 형식이나 장소에 얽매이지 말고 일단 '달리기'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왕이면 실내나 인공장소보다는 자연과 가까운 곳, 특히 녹색이 보이는 공간이 더 좋다고 하네요.
"일종의 '초기화'예요.
아침에 달리기를 잘했으면 오후 2시에 상황이 엉망으로 흘러가더라도 괜찮아요.
일을 훨씬 잘 처리할 수 있고 덜 걱정하죠.
'내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위기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는 거에요.
불안한 느낌이 들고 걱정이 되어서 달리기를 하러 가도 상태가 호전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달리기는 예방을 위한 하루 일과가 될 때 더 유용해요."
비드웰이라는 러너가 말한 아침 달리기의 장점입니다.
꼭 아침에 뛰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니라 비드웰처럼 자신에게 맞는 달리기 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최적의 운동 시간은 다르겠지요.
자신에게 맞는 운동 시간을 찾아보세요.
내가 아는 한, 달리기는 짧은 시간 내에 불쾌함이 명랑함으로 바뀔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전 지금까지 산책이나 잠으로 위와 같은 상황을 해결했는데, 이제부터는 달리기도 해보고 싶게 만드네요.
내용 중 '달리는 명상'이라는 주제는 무척이나 생소했습니다.
보통 명상이라면 조용한 곳에서 가만히 앉아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열심히 뛰면서 하는 명상이라니...
달리기에 능숙해져야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책을 보면서 생각해 보니 내가 달리기를 해 본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어릴적에는 운동도 좋아하고 꽤 많이 달렸던 것 같은데 나이를 좀 먹었다는 핑계로 걷기만 하네요.
이번 주말에는 오랫만에 달리기로 땀을 좀 흘려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