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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더듬는 꼬마 마녀 ㅣ 돌개바람 42
이경혜 지음, 신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10월
평점 :
말 더듬는 꼬마마녀
오늘 소개해 드릴책은 바람의 아이들에서 나온 돌개바람 시리즈42번째인
'말 더듬는 꼬마 마녀'입니다.
돌개바람 시리즈 중에서도 1학년 책꽂이라 초1 아들이 읽으며 좋을꺼 같아 서평단 신청을 하였습니다.

지은이 이경혜
어렸을 때 몹시 외로웠던 탓에 책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책이 아니었다면 아주 괴상한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책의 은혜를 많이 입은 덕분에 은혜를 갚는 마음, 빚을 갚는 마음으로 글도 쓰고, 그림책 번역도 하고있습니다.
책 말고도 바다를 포함한 모든 물,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동물, 산신령을 포함한 모든신,
만년필을 포함한 모든 문구류 등을 아주 좋아합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그 동안 낸 책으로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유명이와 무명이>,<심청이 무슨 효녀야?>,<바보처럼 잠만 자는 공주라니!>
<사도 사우루스>,<행복한 학교>,<개를 사랑한 새장>,<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신지영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였습니다.
2012년에는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으며,
50여회에 걸친 전시회를 하였습니다.
그린 책으로 <1학년3반 김송이입니다>,<생쥐처럼>,<복숭아씨 하나> 등이 있습니다.
현재도 꾸준히 활동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오래도록 그림책과 함께 나이 들었으면 합니다.
역시나 지금도 호호 할머니가 되어 그림책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할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바람의 아이들에서 펴냈습니다.

주인공인 하늬는 말더듬는 소심하 여자 아이입니다.
같은반 민철이는 그런 하늬를 '말더듬이'벙어리'라 놀립니다.
친구들이 말더듬는 흉내를 내며 놀릴 때 하늬는 가장 괴로웠습니다.
친구의 단점을 놀리는것에 대해 아들들과 잠깐 이야기 나누어 봤어요.
초3초1 아들들 친구를 놀리는것이 나쁜 일이라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분위기에 휩쓸려 친구를 놀릴때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러명이 한명을 놀리는것이 더 나쁜 행동임을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고 하지 말자는 다짐도 해 보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 하얀털의 귀여운 강아지인 술술이가 하늬를 기다립니다.
술술이는 엄마가 마법을 걸어 놓았습니다.
술술이 앞에서는 하늬가 말을 술술 할수 있도록이요.

처음부터 술술이 앞에서 말을 술술 한건 아니지만 하늬는 정말 술술이 앞에서는 말을 술술 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하늬가 마법에 걸린 공주였다고 못된 마법사가 말을 더듬게 했다고 합니다.
하늬의 엄마는 진짜 마법사 인걸까요?
초3 아들이 한마디 해 주시네요.
그럴이가요.
그럼 어떻게 하늬는 술술이에게 말을 더듬지 않은걸까?
사람은 마음 먹은데로 누구나 할수 있다네요.
하늬도 엄마 말을 믿고 술술이에게는 더듬지 않고 술술 말할 수 있다고 믿어서 그렇게 된거라고 애기하네요.
잘 알고 있구나.
그럼 아들아 너도 글씨 이쁘게 쓰기로 마음 좀 먹어주면 안되겠니~~~~~

이제 하늬는 민철이가 놀려도 콧방귀도 뀌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늬네 반은 어버이날을 맞아 '백설공주'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모든 친구들이 빠짐없이 공연에 참가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늬는 고민입니다.
어떤 역을 하더라도 말을 더듬으면 관객들이 웃을테니까요.
하늬는 생각끝에 말을 더듬는 마녀도 있을테니 말 더듬는 못된 마녀가 되기로 합니다.
하늬가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는걸까요?
말 더듬는걸 피할수 없다면 그걸 이용해 말 더듬는 역활을 선택한 하늬

아빠는 하늬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
하늬의 순서가 되자 엄마는 '꼬마마녀! 잘 더듬어야 돼!'
잘 더듬어야 한다니 하늬는 그말이 우스워서 킥킥 웃었습니다.
엄마도 입을 가리고 킥킥 웃었습니다.
어쩌면 엄마 아빠가 하늬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편하게 대해주는것이 하늬에게 힘이 되는건 아닐까요?

무대에서 하늬는 아주 멋진 마녀입니다.
하늬는 큰 소리로 또박또박 말을 더듬고
사람들 앞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을 잘 더듬은 일이 꿈만 같습니다.

'우리 딸이 너무 자랑스럽다'
모두 앞에서 당당하게 말 더듬는 마녀역을 마친 하늬가 엄마 아빠는 자랑 스럽습니다.
이제 말더듬는 연기는 끝이났습니다.
하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어쩌면 지금까지 말 더듬는 연기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 연기는 끝났으니 당당하고 멋진 하늬가 되지 않을까요?
아들들은 하늬가 이제 말을 안 더듬을꺼 같다고 합니다.
이제 자신감이 생겼으니 다신 더듬는 일은 없을꺼 같다네요.
어떤 일은 부모가 아이들이 할수 있는 시간을 주고 기다려 주는것이 더 좋은 방법일때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갈수 있는 시간을 주는것.
하늬의 엄마 아빠를 보며 반성의 시간을 가져 봅니다.
아들들이 뭔가를 할때 조금만 느려도 조금만 틀려도
기다려 주지 못하고 안달을 하거나 간섭을 할때가 많았어요.
하늬의 엄마 아빠 처럼 아이들이 스스로 할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겠습니다.
좋은 책과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해주신 허니맘님과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본 서평은 허니에듀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