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육에 미친선생 이었다 - 교육에 관한 짧은 생각
박형근 지음 / 아트블루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은이 박형근선생은 자신의 교직경험을 토대로 쓴 이 책 제목을 대하고

사뭇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하엿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예비 교사일수도 있고 나처럼 십여년을 달려온 교사일 수도 초임교사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초년병시절의 모습도 생각나고 수 많이 지내온 나의 제자들도 생각속에서 스치는 시간이였다. 그들에게 나는 어떤 선생이였던가? 내가 학생이던 시절에 주입식으로 교육받았던 방법대로 그들에게 주입하며 지내오지는 않았는지? 지금은 소통이 중요시 되는 교육현장이지만 그때는 무조건적인 수용을 먼저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여러 가지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동안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살았던 마음이 생각난다.

 

교육에 미친 선생이였고 가족들보다 제자들과 함께 하는 학교현장과 교실이 더 머물고 싶었던 공간이었다고 말하며 마치 초보교사에게 하나씩 경험을 토대로 들려주는 열정적인 모습들은 감동하게 되고 마음이 움직이게 되는 보약같은 이야기이다. 누구나 지내왔던 새내기교사로서의 좌충우돌과 아이들과 함께 지내며 온전히 내 자식 같은 마음이 들게 하는 선생의 이야기와 팁에서는 부끄러운 마음과 식었던 열정을 지피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학생들보다 더 치열하게 공부에 미친 선생의 모습, 학생들의 입장에서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방법론에서도 취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공부도 하는 학생도 가르치는 선생도 정서적인 공감이 있어야 하고 내적 동기기가 있어야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는 분출구가 생기며 꿈은 욕망의 분출구이며 꿈을 끊임없이 이야기 해주며 아이들을 격려할 수 있는 교사로서의 가져야할 힌트를 얻어간다.

 

매순간 순간을 치열하게 살아오신 선배를 만나 멘토링 받는 느낌이랄까? 나도 후배에게 지은이와 같이 나는 교육에 열정적이였고 치열하게 살았으며 교육에 미친 선생이였다고 아무런 후회도 없을 만큼 쏟아 부었다고 말할 수 있는 가르치는 일과 제자들의 일 앞에서는 눈이 반짝이는 선생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이고 또한 교사로서의 숙제를 받은 느낌이다.

2년의 휴직 후에 복직을 앞두고 생각을 정리하며 아이들을 대하는 근본 마음을 점검하며 좀더 소통하며 알아주고 그들의 필요를, 아이들이 몸으로 표현하는 언어에 눈을 뜨고 그들의 언어를 말로 풀어내며 함께 뒹글고 즐거운 정서적인 교감이 많은 한해로 학급을 경영해 가고 싶다는 생각을 쏟아내 보는 아이디어 뱅크로서의 적격인 책을 만나서 반갑고 반갑다.

군 더더기가 없는 간결하고 명료한 글이라 더 책이 주는 메시지가 더 와 닿는다

그의 글에서 

창의적이고 완벽한 활동이 요리하는 거고 그 요리사의 마음으로 수업을 요리하라고 던져주는 저자의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내 삶의 터전에서 실천해 보고자 한다누구도 할 수 없는 나만의 요리 레시피, 그리고 그 요리시간이 무척 기대되는 아이들 그 속에서 어울어지며 하나되는 소중한 수업이라는 현장이 있음에 나는 살아가고 또 힘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