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
한은경 지음 / 두란노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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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엔 부모님이 세상의 전부였죠.

부모님의 따스한 그늘 밑에서 사랑받으며 어느덧, 세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어요

특히 딸과 엄마의 관계는 전 늘 애증의 관계라고 비교하여 지인들에게 설명하곤 한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엄마와 딸의 관계는 어떤 사이보다 끈끈한 관계로 발전해 간다. 어릴적 엄마의 호탕한 웃음에 우리 3남매는 기분이 좋아지고 또 엄마가 기운없이 맥빠져 지낼때는 우리도 모르게 위축되는 것을 많이 느꼈다. 특히 아빠와 엄마의 관계속에서 묘한 기운이 감돌거나 언성이라도 높아질쌔면 괜히 우리는 숨죽이고 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분명 엄마의 기분과 한마디의 말은 자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부모의 일거수 일투속을 보며 삶으로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자라난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다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 라는 책 제목에 백번 동감한다. 나도 두아이의 엄마로 곧 세아이의 엄마가 될것이지만 엄마로써의 역활이 가장 힘든것 같다. 마치 거울마냥 엄마를 바라보고 있는 두녀석이 내게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임과 동시에 또한 영적부모로, 또 아이들의 정서적, 심리적으로 평안함을 주어야하며 아이들이 잠재력을 일깨워 주어야한다는 의무감또한 엄마로써 내려 놓지 못한 짐이 된 것 같다.

 

어머니학교를 주관하고 있는 한은경 권사님이 쓰신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책을 읽고 정말 내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해지는구나 싶었고, 예화로 든 가정들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 가정의 모습도, 나의 못난 자아도, 자녀들에게 힘든 것들을 요구하고 있는 내모습도 발견하게 되었다. 특히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은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고 남편을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라는 것이다. 어릴적 우리엄마가 아빠를 대하면서, 여자로써 행복하지 못한 삶을 비칠적이 있었을 때에도 엄마는 아빠의 권위를 인정해 주셨고 그 덕분에 우리도 아버지의 그 권위에 한번도 도전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아내로써의 엄마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물론 그 어른들의 시절엔 사랑으로 맺어진 결혼이 아니였기에 더욱 그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자녀가 아직 어려서 이 책을 만난것이 더 복이 아닌가 싶다. 남편을 남편의 자리로 올려 놓고, 남편의 부족함과 연약함은 그대로 인정하되, 하나님앞에 내려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다리며 나의 부족함 또한 하늘로 부터 부음바 된 성령으로 말미암아 보다 영적, 육적으로 성장하며 자라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라는 말씀을 붙들고, 나로 나된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잊지말고, 나에게 선물로 주신 세자녀와 믿음과 삶의 동역자로 함께 하게 하신 남편에게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로 가정의 터를 세우며 온전한 믿음의 가정, 믿음의 가문의 대를 세워갈 수 있도록 늘 깨어기도하며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부족함 없이 사랑하고 하나님의 온전한 뜻이 우리 가정을 통해서 이루어져 가고 또 다른 가정을 향해 흘러가는 통로로 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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