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다 잘하지 않아도 - 30대 여성을 위한 힐링 노트
샤우나 니퀴스트 지음, 유정희 옮김 / 두란노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30대중후반, 2남매의 엄마, 직장맘 13년차, 임신9개월, 아내, 딸 내가 감당해야할 몫들은 생각이상으로 많은 것 같다. 이시기는 누구나 정신없이 사는것 같고, 아이들 육아에 대해서 내려 놓지 못하는 고민과 한사람의 자연인으로써 세상과 소통하고 싶지만 현실은 늘 엄마와 아내, 주부로써의 역활들을 감당해 내기에도 버거운 짐들에 눌려 지내는 모습이 스스로가 생각해도 안쓰러워질 때가 있다.

[괜찮아, 다 잘하지는 않아도] 책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되어 주는 책이다.

엄마의 위치는 늘 다독이고 격려하고 힘을 주는 위치이지만 정작 위로와 힐링이 필요한 사람이 바로 30대가 아닐까 싶다.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의 저자인 목사님의 딸 샤우나 니퀴스트가 쓴 책이라 더 의미있게 와 닿은 책이였다. 그녀는 글을 쓰는 사람이였다. 나 또한 글을 쓰면서 나를 위로하고 치유되고 깨달음을 얻었다. 그녀의 삶의 순간순간의 이야기가 마치 나의 이야기가 된 것인 마냥 빨려 들듯이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나만 이렇게 사는것이 아니구나, 나만 삶과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헤메이고 있는 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더 소중한 책 읽기의 시간이였다. 많은 일상들의 엿보며 그속에서 내 모습도 발견하게 되었고 그녀가 어떻게 현실을 바라보며 깨달음과 지혜를 끌어 올리는지도 눈 여겨 보게 되었다. 어쩌면 산산히 부서져 내릴 듯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며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방법에 대해서 삶으로 일러주는 모습이 더욱 감동적으로 와 닿았다. 하나님이 그녀의 삶을 들어서 그 삶속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상들을 정리하며 우리에게 강력한 말씀이 아니라도 여운의 감동을 함께 주고 있다.

한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또 전문인으로써의 모습속에서 치열하게 삶의 현장에서 무너지고 부서져 내리는 모습에서 눈물날 만큼 솔직한 그녀의 표현들 속에서 무한한 힘과 에너지와 감사와 은혜를 발견한 시간이였다. 누구나가 겪고 누구나가 만나게 되는 일상이라는 삶 속에서 건져올리는 보석같은 선물을 깊이 있게 만났음을 감사드리고 싶다.

은혜는 여러분이 영원히 쓰고 도 남을 만큼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다,

언제 까지나 결말이 나지 않으리라는것을 깨달을 때,

여러분이 모든 별처럼 하나님이 손수지으신 귀한 사람이라는것을 느낄 때,

결국 처음으로 마음이 편안해 질 때, 그것이 은혜를 느낄 때다

P158

분명히 지금의 행복을 침범해 오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니까. 영원히 달콤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원히 씁쓸하지도 않을 것이다.

요즘 어디를 보나 겨울처럼 춥고,

황폐하고 외롭다면, 곧 봄이 온다고 믿으라

P257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모든 삶의 순간순간은 감사일뿐이다.

내가 무너지는 순간도 내가 회복하는 순간도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더욱 새롭게 되어 가며 날마다 속사람이 강건해 지기 위해서 하나님이 삶이란 터전에서 우리를 다듬으시고 일해가시는 현장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였다. 저자인 그녀가 들려주는 말처럼

[삶이 달콤할때는 감사하며 축하하라. 삶이 씁쓸할 때는 감사하며 성장하라.]

나를 돌아보며 소중한 일상에서 일어나는 삶의 순간순간들속에서 특히 엄마로써 연약함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며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위로 내려놓음의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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