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12 : 오즈의 양철 나무꾼 - 완역본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12
L. 프랭크 바움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세계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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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친구, 양철나무꾼에게는 인간이었을 적의 삶이 있다.


  그는 분명, 전에는 보통 인간처럼
  밥도 먹고 잠도 잤을 것이다. 
  비가 와도 녹슬 걱정은 하지 않았겠지.


  인간이던 그가 나무꾼이 된 이야기는 앞 권에서도 나왔던가?
  원래 '니미아미'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아가씨와 사랑하던 사이었는데
  니미아미는 나쁜마녀(도로시네 집이 쥐포를 만들어버린 바로 그)의 하녀였다.

  니미아미가 결혼해서 나무꾼과 떠나면 
  자기가 집안일을 다 해야하는게 두려워서 나무꾼에게 계략을 쓴다.
  나무꾼의 도끼에 마법을 걸어버렸다!

  마법에 걸린 도끼는 나무가 아닌 자기 주인의 몸을 베었다.
  오즈의 나라에선 아무도 죽지 않으니, 팔 하나가 잘린 나무꾼도 죽지 않았다.
  나무꾼은 양철공 쿠클립에게 가서 잘린 부분을 양철 몸으로 대체했다.

  마법에 걸린 도끼는 계속해서 주인의 몸을 베고,
  나무꾼은 잘린 부분을 양철로 만들고 만들고 하다보니 
  온 몸이 양철로 변했다!

  니미아미는 양철로 변한 나무꾼을 더 사랑했지만(반짝거려서 좋다나)
  나무꾼에겐 심장이 없으니 더 이상 니미아미를 사랑할 수 없었다.
  의무감으로 니미아미에게 청혼하러 가는 길,
  갑자기 비가 내렸고
  양철나무꾼은 도로시가 찾으러 올 때까지(1권에서 일어났던 바로 그 사건)  
  날짜도 알 수 없이 오랜시간을 숲 속에 녹이 슨 채 서 있었다.


  이 눈물없인 들을 수 없는 러브 스토리여 ㅠ
  요건 이 책의 전제가 되는 이야기다.
  
  나무꾼은 나중에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 심장을 받았지만,
  그 심장은 친절의 심장이었기 때문에 니미아미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니미아미를 잊고 사는 도중,


  '우투'라는 이름의 작은 소년 (방랑자 우투라고 불린다)이
  윙키의 황제 양철나무꾼에게 니미아미에게 다시 청혼을 하러 가는게 어떻냐고 제안한다.


  양철나무꾼과 허수아비는 지금껏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무릎을 치고
  당장 니미아미에게 청혼하러 가는 모험이 시작된다.


  풍선나라의 풍선이들을 만나고, 용들이 잠자는 굴 속에 빠지기도 하고,
  거인 유프부인을 만나 감금되고, 우투는 초록원숭이로 나무꾼은 양철부엉이로 허수아비는 지푸라기가 든 곰인형으로 모습이 변한다. 
  거기서 먼저 잡혀있었던 폴리크롬을 구해서 같이 탈출하고,
  도로시와 오즈마의 도움을 받아 원래 모습을 되찾는다.


  책 중반 쯤 모험이 끝나고
  양철공 쿠클립과,
  양철나무꾼이 떠난 뒤 니미아미의 애인이 되었던
  양철군인 파이터 대위도 만난다.
  (이 사람도 마녀의 저주로, 자기 검이 자기 몸을 잘라서 양철군인이 되었다.)


  파이터 대위도 니미아미에게 청혼하러 가던 길
  비가 내려 숲 속에 서 있게 되었고,
  수 없이 긴 시간 서 있던 걸 우투가 발견한 것 이다.

  
  양철나무꾼에겐 친절의 심장, 양철군인에겐 양철 심장이 있어서
  둘 다 니미아미를 사랑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자기가 니미아미랑 결혼할거라고 싸우고 난리다.


 
  결국 쿠클립을 만나 니미아미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
  니미아미를 만나러 가는데.....



  이 이야기의 결말은
  약간 괴기스럽고, 끔찍하기도 하지만
  결국 모두가 행복해지는 이야기.


  결말을 밝힐 수는 없다. 정말로 충격!적인 이야기.
  나는 스포일러가 되기 싫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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