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우리극장’에서 하는 뮤지컬 스켈리두,
교보문고에서 당첨이 되어 보고왔다.


누가 출연하는지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고 갔는데
팜플렛을 읽어보니 엠비씨 개그맨 정성호씨(주연아~하시던 분ㅋ)
예전에 인기많았던 Y2K의 리더 고재근씨가 출연!



이름 있는 사람들이 출연해서인가 
입장료가 사만원이나 되더라 ㅎㄷㄷ
뭐 공연치고 그리 비싼것은 아니지만 대학로임을 감안할때
중상은 되는 가격!

몸이 안 좋아서 볼까말까 고민도 했는데.
게다가 공연시작후 출입이 완전 제한된다길래 괜스레 쫄아서
그냥 집에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했는데
가격에 압도되어 그냥 보기로 함=_=;
나도 참 ㅋ



내가 본 날에는 고재근씨가 주인공으로 나왔고 정성호씨는 시작전에 나와 공연 에티켓에 대한 협박을 잔뜩하시고 들어가셨당.



자리가 맨앞 구석이었는데
진행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옆에 조명 있으니 조심해달라, 이 자리가 배우 동선이니 조심해달라 하셔서
또 괜스레 쫄아버림...



스토리는 평이 했다.
하지만 뮤지컬은 음악이 생명이다.
관객들이 끝나고 음악을 흥얼거리며 돌아가면 그 뮤지컬은 성공이라고 하는데


나는 공연을 본 후 며칠이 지나도록 ’스켈리 두루 따라~’를 흥얼거리고 있다.



배우들이 실수를 조금씩 하기도 하고
초반에 대사가 전달이 잘 안되기도 하고
백퍼센트 만족한 공연은 아니지만


소극장에서 배우들의 호흡을 느끼며 즐거이 관람하였다.
그리고 고재근씨는 여전히 멋있더군 ㅋㅋ


아참, 
그리고 이 공연 최고의 공헌은
멀티맨 역의 김도원님!
대체 몇 가지 역을 혼자 하는지, 땀이 줄줄흐르고 정말 힘들어보였다.
공연의 코믹무드를 거의 혼자서 담당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정말 수고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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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만화책만 읽고 있는 것 같다.
책보다 만화책만 계속!


워낙 만화책을 좋아했다.


만화책을 못 보게 한 부모님 때문에 더 그렇다.
원래 하지마라 하지마라 하면 더 하고 싶다구 ㅋㅋ


보통 만화를 처음 보기 시작하는 게 몇 살 때일까?
나는 초등학교 5학년에야 겨우 허락 받았다.
그것도 딱 일주일에 한 권만 보기로 했다.


그 감질맛 나는 거 ㅋㅋㅋㅋ
그래서 매주 열심히 빌려왔다.
한 권만 빌려오니 보고 또 보고 또 봤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일주일에 한 번만 빌려보되
한 번 빌릴 때 다섯 권을 넘지 않아야 했다.


그래서 엄마 몰래 만화방에 가서 만화를 읽고 오기도 했지 ㅋ



우리의 부모님세대는 만화를 애들이나 보는 것, 또는 교육적 가치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다.


반면 내가 생각하는 만화는
"토탈 아트"다.



소설도, 영화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평면 화면의 단색인 만화가 표현할 수 있다.




어릴 때 생각했던 것 처럼
아주아주 나이가 많아져도 만화를 볼 것이다.
만화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만화를 보며 나의 삶을 성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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