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기사 17 - 완결
김강원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몰입도 최고!
  첫번째 권을 잡자마자 빠져들어서, 새벽이 오는 것도 모르고 계속 읽었다.
  새벽 다섯시 까지 11권까지 읽어버렸다.
  그러다 너무 졸려서 자버리고,
  다음 날 일어나자 마자 읽기 시작.



  오래간만에 본 정말 재미있는 순정만화인듯.


  스토리도 탄탄하고 그림체도 아름답다.
  중세시대 복식에 대해 많이 연구한듯,
  가끔 나오는 드레스와(왜 가끔 나오냐면 주인공이 왈가닥이라 남자옷을 좋아한다)
  화려한 머리스타일(요것도 가끔 나오는데, 주인공이 자기머리를 자꾸 싹뚝자른다)
  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물의 얼굴도 꽤 예쁘게 그린다.
  정말 순정만화 보는 맛이 있어 ㅋㅋ


  평범하지만,
  어떻게 보면 갖출 것을 다 갖춘 여중생이 겪는 신비한 이야기가 이 만화의 소재다.
  주인공 유나는 집도 부유하고 세 오빠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다.
  그것이 친구의 얄미움을 사게 되어 왕따를 당하고
  좋아하는 사람과도 잘 지낼 수 없던 참에


  신비한 나라 판타스마로 가게된다!
  
  판타스마의 기본 이미지는 중세를 배경으로 한 듯 하지만
  그 세계관은 작가가 다 창조해냈다.

  판타스마는 여왕의 마음에 따라
  봄이 올 수도, 영원한 겨울만이 지속될 수도 있는 나라이다.
  여왕이 사랑에 빠지면 봄이지만
  봄이 계속 지속되면 또 무서운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아주아주 옛날의 저주가 있었거든.


  유나는 여왕이 되어 봄을 불러왔다.
  하지만 언제든 여왕의 마음에 따라 겨울이 올지도 모르는 나라.
  유나는 나약했던 자신을 버리고
  점점 여왕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고
  판타스마를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꾼다.


  그렇지만  유나와 라이노(유나가 사랑하는 사람)가 맺어지면
  판타스마는 영원히 겨울이 된다.
  유나는 판타스마를 지키고 라이노도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쏟는다.
  

  요런 흥미로운 배경과
  은근히 탄탄하게 얽히고 섥힌 스토리가 
  나를 잠 못들게 했다.


  
  이 만화는 아마 남자들은 정말 안 좋아 할거야.
  남자라고 다 순정만화를 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요건 스토리가 재미있어도 남자들은 싫어할 것 같다.

  왜냐면 여왕인 유나를 
  여왕의 기사들이 다 좋아하거든 ㅋㅋ
  여자애 한 명을 잘생긴 남자 넷이서 좋아하는 스토리

  성별만 바꾸면 러브히나같은 만화가 되는데
  러브히나 요런건 여자가 보면 감흥이 없단 말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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