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링키팅크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10
L. 프랭크 바움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은 지는 꽤 되었다.
한달도 훌쩍 넘은 것 같은데 리뷰를 지금에서야 쓴다.
요새는 참 바빴다.
실제로도 바빴지만 마음이 참 바빴다ㅠ



오즈의 링키팅크,
이 책 역시 오즈 시리즈 중 아주 재미있는 편.

오즈나라 이야기가 별로 안 나오고
뒷편에 살짝 등장한다.
그래서 더 신선하고 흥미진진한 듯!


이 책의 주인공은
작은 섬나라인 핑가리 나라의 잉가왕자, 
그 옆 큰 섬 나라인 링키팅크왕과 염소 빌빌이다.


이 세 사람(!)이 크레고스와 레고스 섬으로
핑가리 나라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떠난다.


신비한 진주의 도움으로
험난한 일도 다 견딜 수 있다.

마지막 즈음엔 도로시 일행이 와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번 권은 스토리도 재미있지만
빌빌과 링키팅크왕의 캐릭터가 너무 좋다.


링키팅크왕은 뚱뚱하고 늙은 왕이다.
체력이 약해 오랫동안 걷지 못해 빌빌을 타고 다닌다.
아주 최악의 상황에서도 언제나 유쾌하다.
농담도 잘하고, 노래를 부리기도 좋아하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고,
언제나 빌빌에게 핀잔을 듣는 것이
권위적인 왕이라기보단 옆집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빌빌은 정말로 까칠한 염소다.
까칠하면서 그 속에 자상함이 조금씩 묻어난다.
링키팅크왕을 쓸모없는 늙은이라고 부르면서도
그를 은근히 배려하는 모습.



잉가는 착하고 용감한 소년이지만
이런 모험 이야기에선 너무 흔한 인물일 수 있다.
현실 세계에선 정말 매력적일지 몰라도 ㅋㅋ

잉가의 용감함고 침착함도 좋지만
빌빌과 링키팅크왕의 모습이 훨씬 재미있다.



이 책은 
링키팅크왕이 부르는 노래가 많이 나온다.

동화에 시가 결합된 형태.

바움아저씨의 새로운 시도였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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