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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에메랄드 시 ㅣ 오즈의 마법사 시리즈 6
L. 프랭크 바움 지음, 최인자 옮김, 존 R. 닐 그림 / 문학세계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헨리 아저씨와 엠 아주머니가
오즈로 오게 되는 내용.
그래, 캔자스에 작은 농장을 가지고 있을 뿐인 아저씨 아주머니인데
허리케인을 겪고 집과 농장을 다 새로 짓고
또 건강이 악화되어 여행을 떠나고
그 모든 것을 감당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었겠지.
결국 농장이 파산할 지경에 이르른다.
오즈의 이야기가
조금 더 성숙하고 현실로 다가왔다는 느낌이었다.
헨리아저씨와 엠아주머니가 오즈로 와서
오즈의 이곳저곳을 여행다니는 것과 동시에
놈 왕이 주위의 여러 무서운 부족을 이끌고 오즈로 진격한다.
헨리아저씨, 엠아주머니는 오즈의 아름다운 곳들을 여행하고
놈 왕이 보낸 구프장군은 오즈의 험난하고 무서운 곳들을 돌아다닌다.
오즈의 양면에 대해 잘 볼 수 있었다.
책 전체에 기나긴 여행이 있었으나
문제는
기나긴 여행이 수포로 돌아가는 그 마지막 ㅠ
흥미진진했던 모든 이야기는
막판에 망각의 샘물(진실의 샘물이었나)을 먹는것으로 모두 끝.
조금 허탈하다.
피도 안 보고 아름답게 끝난 내용이긴 한데
갈등의 해결방식이 너무 허탈해.
재미있긴 했지만 김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