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ins Cobuild-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 (Hardcover, 5 Rev ed)
Harper Collins 편집부 엮음 / Collins Cobuild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이 사전의 리뷰를 쓰려고 검색하다보니
  벌써 오판이 나왔구나.
  내가 가진건 세번째 판,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니 사전의 개정판도 빠르게 나오네.



  이건 내가 산 사전이 아니라 아빠가 샀던 사전이다.
  내가 중학생인가 고등학생일적, 아빠가 영어 공부하신다고 샀던 사전.
  (당시에 아빠는 해리포터 읽기에 도전했던 것으로 기억. 그런데 어른인 아빠에겐 재미가 없는지 불의 잔 까지 보더니 내팽개치셨다.)
  그 때는 영영사전을 본다는 것 자체가 왜 그리 터무니없이 어려워 보이던지.
  

  지금에 와서, 왠지 아빠는 영어공부보단 골프에 빠져있고
  내가 이 사전을 보고 있다.



  이젠 한영사전보다 영영사전이 잘 이해될 정도의 영어실력이 되었다.
  (여전히 아메리칸 헤리티지같은 본토인을 위한 사전은 못 읽는다ㅠ 눈 팽팽~)
  아빠가 사전을 사던 그 때부터 나에게 이 사전을 보라고 했었지만
  그 때는 정말 엄두가 안났었다.


  그러나 나이 먹으며 (사실 영어 실력이 향상되었다기보단, 나이먹으면서 눈치가 많이 늘었지) 한영사전을 뒤적거리다 느낀건, 사전을 읽어도 그 때 뿐이라는 거였다.
  어떤 단어의 뜻이 쏙쏙 이해된다기 보단, 단어와 한국어 뜻을 일대일 대응하는 식으로 외울 수 밖에 없다.


  물론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던 초보시절에는 한영사전이 낫다.
  하지만 단어가 조금 들어차면 영영사전을 보는게 낫다.
  뜻을 해석하는데 오래걸려도, 한 번 찾아보고 나면 단어의 뜻이 이해가 된다.
  외우지 않아도 자세한 설명을 듣고 깨우친 느낌.



  나야 뭐 집에 있는고로 이 사전을 쓰기 시작했지만
  다른 영영 사전과 비교해 보아도 이 사전이 좋더라.
  
  이건 사전의 우열성 문제라기보다 취향의 문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영영사전은 아마 옥스포드일텐데,
  옥스포드의 경우 단어 뜻을 구로 해석한다.

  옥스포드에서 dictionary의 첫번째 뜻을 보면
 

  • 1. a book that gives a list of the words of a language in alphabetical order and explains what they mean, or gives a word for them in a foreign language 
    (다음 영영사전 - 옥스포드 어드밴스드 러너스 딕셔너리에서)



      반면 콜린스 커빌드에서 dictioanry를 찾아보면 문장으로 해설해 준다.

        A dictionary is a book in which the words and phrases of a language are listed alphabetically, together with their meanings or their translations in another language.
    (네이버 영영서전 - 콜린스 제공)




      큰 차이는 없지만, 나에겐 구로 설명하는 옥스포드보다 문장으로 설명하는 콜린스가 더 잘 이해되었다. 난 옥스포드 사전보면 뜻을 이해를 못한다; 특히 동사 설명의 경우.

      사람에 따라 콜린스 사전이 더 헷갈리고 복잡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옥스포드 외에도 롱맨 등 대부분의 영영사전이 구로 설명하고 있다.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겠지만 
      조금 구구절절하더라도 문법요소 헷갈리지 않는 문장으로 설명해주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면 콜린스를 보면 좋다.


      
      영영사전, 이름만 듣고 펼쳐만 보았을 때는 내가 이 어려운 것을 어찌보나 덜덜 떨었지만
      알고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대부분의 영영사전들이 영어 학습자를 위해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전은 굳이 자주 바꿀필요가 없다한다.
      아무리 개정판이 자꾸 나오지만, 신조어를 사전이 수록되고 나서 알면 이미 늦은 거라고.
      

      그래서 난 이 사전이 찢어지도록 쓸 예정이다.
      지금은 미친척하고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기에 도전 중이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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