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몽 베스트셀러 고전문학선 9
김만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동생네 학교에서 추천한 책 읽어보기, 처음!



  그간 책은 내 맘대로 읽고
  어디어디서 추천했다는 책은 보지 않았지만 (좋은 책인걸 알아도 남이 보라그래서 보면 재미가 없어)

  독서가 너무 편중된 것 같아서 추천서를 읽어보기로 했다.



  그 처음, 구운몽.


  고등학교 때 일부가 국어(문학이었나) 교과서에 나왔고 어릴 적에 짧은 책으로도 봐서 대강 내용을 알고 있었다.


  환몽구조, 공의 세계관을 그린 불교소설
  선생님이 설명해 주던 것들이 아직 기억나는 구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고 고전이기에 더더욱 책으로 읽어볼 생각을 않았었다.



 구운몽은 여러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고전 국어로 써진 것, 한문판, 완전히 부드럽게 현대국어로 써 놓은 것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 책은 현대국어인 것 같지만서도 한문투, 한자어도 많이 나오는 약간 애매한 위치에 있는 책이다.


  고전 국어가 아니니 읽는데 부담이 없고,
  한자어와 한문투가 가득가득하니 고전 읽는 맛이 나서 좋았다.

  읽으면서 대체 뭔소리래~ 할 때도 있지만 왠만한 건 각주가 달려 있음.
  백퍼센트 이해 할 수 없어서 더 즐거운 독서였다고 하면 이상하려나 ㅋ



  처음 구운몽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


  그냥 추천서를 읽는다는 의무감으로 보기 시작했지만
  진심으로 빠져들어 즐기고 있었다. 
  이리 재미있으니 고전인가보구나.



  줄거리를 알지만 이상하게 밤새워 읽게되는 그런 소설 ㅋㅋ
 

  소유가 여덟의 처첩을 거느리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면서도 인간이 어떻게 여덟에게 똑같이 잘 해 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말도 안된다고 속으로 소리지르면서도 그래서 재미있나 하기도 하고.


  그 모든 부귀영화가 부질없는 것이라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이 결말이지만
  권력과 여자를 얻는 과정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 하니 
  대체 이 소설의 주제가 과연 '불교가 짱~'인건지
  '유교의 입신양명도 쫌 부러워'인지 헷갈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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