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rdener (Paperback) - 느리게100권읽기: 2차 대상도서 느리게 읽기 2022년 4학기
사라 스튜어트 지음 / Square Fish / 200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글 제목 그대로 
'리디아의 정원'으로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 'The Gardener'



꽃과 나무, 식물들이 얼마나 사람들의 마음에 좋은 영향을 주는가.
에둘러 보여주지만 알고 있다.




아버지가 실직해 아저씨(삼촌이거나 뭐 그 비슷한)가 빵집을 운영하는 도시로 오는 리디아.
아마 어린 리디아도 일을 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인가 보다.



리디아는 할머니에게 정원 일을 배웠다.
식물을 가꾸고 꽃씨를 받는 것, 심은 식물이 끝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기다리는 작은 아이이다. 

도시로 오면서도 씨앗을 잔뜩 가져왔다.



도시에서 만난 아저씨는 웃지 않는다. 
빵집일은 하나도 몰랐지만 찬찬히 배워가며, 언젠가는 아저씨를 꼭 웃게 해주고 싶다고 여기는 리디아.



일을 하면서도 틈틈히 씨앗을 심고 식물들을 돌본다.
날이 따뜻해 지면서 삭막하던 빵집 주변에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다.
창문마다 곳곳에 꽃이 만개한 아저씨네 빵집은 너무 아름답다. 
그 삽화를 보면서 내 마음도 흐뭇해 진다.



리디아는 비밀공간을 찾아 그곳에도 꽃을 가꾸고
아저씨를 결국 웃게 한다.

아버지가 다시 직장을 구해 그리던 집으로 돌아가는 작은 꼬마 아가씨가
도시의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었다.


식물을 가꾸는 것이 우울증을 이겨내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아버지의 실직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아이가
언제나 쾌활하고 유쾌함을 잃지 않는 것도 식물 덕택이다.
도시의 삶에 치여 웃지 않는 아저씨를 감동시킨 것도 식물이지만
그 식물을 기르며 아저씨를 웃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하는 어린 꼬마의 마음이 참 따듯하다.



부드러운 색감과 부드러운 그림, 
부드러운 이야기.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짧은 이야기 한 편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