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pertones 1집 - Colorful Express
페퍼톤스 (Peppertones)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듣는 나지만
  아무래도 이런 꽉찬 사운드가 좋아.


  모던락과 일렉트로니카 사이 어디쯤에 서있는 이 음악
  상큼하고 시원한 봄날 햇살같은 음악.


  이들의 앨범 홍보글에는 '뮤직테라피'라고 써 있다.
  페퍼톤스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마음이 행복해지니까!



  이 음악의 느낌은 제목에 쓴 것 처럼
  '반짝반짝 찰랑찰랑' 


  이 보다 더 상큼할 수 있을까. 
  


  1집에서는 이제는 솔로앨범까지 낸 객원보컬 뎁의 활약이 매우 두드러진다.
  뎁이 없는 페퍼톤스는 상상할 수도 없다. (그래서 사실 2집보다 1집이 조금 더 좋은지도 몰라)

  지금보다 훨씬 어린 뎁의 목소리.
  누구보다 귀엽고도 시원한 매력이 있는 목소리다.
  다만 고음처리가 잘 안된다는 게 단점. 
  2집을 들어봐도 그렇지만 페퍼톤스는 고음을 자주 쓰는 노래를 만든다. 보컬들이 그걸 충분히 소화 못해도 말야!(2집에서 본 맴버들이 부른 부분도 고음처리가 쫌ㅋㅋㅋ)


  TV에 나와서 활동까지 했던 'Ready, get, set go'는 고음부분이 매우 자주 사용되는 노래였다.
  시원하고 맑은 보컬인데도 고음때문데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Superfantastic'이나 귀여움의 극치 '남반구'(여기선 심지어 올라가지 않는 고음도 귀엽다), 'April funk'에선 뎁의 목소리가 페퍼톤스의 음악에 딱 맞는 옷이 된다.


  

  유명한 레디 겟 셋 고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느낌이 만화주제가 같달까? 
  달달한 사탕같은 느낌. 우울하고 축 늘어지는 분위기가 아니라 방방뜨는 5월을 맞은 어린이 같은 느낌의 노래들. 


  그러면서 유치하면 정말 싫은데(요새 유명한 요조의 노래는 달달하면서 유치하기 짝이없다. 그래서 딱 그정도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임)
  유치하지 않다. 정말이지 꽉 찬 음악.


  만화같고 게임같은 음악이지만 완벽한 사운드!
  이런 사운드를 만드는 건 정말 재능인 것 같다. 
  그래서 이쪽에서는 능력자로 평가받는다는 페퍼톤스!



  지금까지 뎁의 보컬을 극찬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난 
  뎁의 목소리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Fake traveler'가 가장 좋다. 

  
  꽤 아름다운 남자 보컬, 로맨틱한 멜로디와 역시 완벽한 사운드
  음악을 가볍지않게 만드는 가사.


  몇 번을 듣고 또 들어도 정말 좋다. 



  2집에서 Fake traveler에서의 노래 실력이 기계음으로 매우 손 봤다는 게 밝혀지면서 실망하긴 했지만 ㅋㅋㅋ 
  어쨌건간 가장 몽환적인 트랙인 페이크 트래블러가 좋아.



  처음엔 그냥 호기심에 샀다가
  지금은 너무 좋아하는 음반이 된 페퍼톤스.
  들을수록 자꾸 더 좋아지는 행복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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