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생활 백서 - 남자보다 짜릿한 여자 인생극복기
안은영 지음 / 해냄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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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한마디로,


도대체가 맘에 안든다
되겠습니다.



그래 더 재미있고 흥미있어 보인것은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가 아닌 여자생활백서였다.


그런데 그 두 권을 나란히 읽고 난 마음은, 음 글쎄 이건 영~~~ 아니올시다.




뭐랄까
그래도 여자의 모든~은 읽고 난 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볼 거리를 남겨주었지. 
그리고 글 구성이 조금 상투적이긴 해도 글솜씨 좋다, 글 깨나 쓴다는 사람같다는 인상도 받았고. 
또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어떤 커다란 줄기가 있어 좋았다. 작가의 생각이 내게 제대로 인식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딱 타임킬링용, 그 이상은 절대 못 된다.
이 책에 나와 있는데로 살면 멋진 여자인가? 
아니, 그 보다 이 책에선 대체 날더러 어떤 여자가 되라는 건가; 도통 감도 못 잡겠다.
내용은 이리갔다~ 저리갔다하고, 각각의 소제목마다 아주 짧은 글을 써 놓았는데 지가 정한 소제목도 잘 설명을 못하는 챕터가 많다. 책 전체적으로 무슨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건 둘째치고, 아니 이 여자가 대체 뭐라는 거야=ㅁ=; 


글 솜씨? 글쎄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쁘다.
못쓴 글은 아니나, 잘 썼다고 하기도 뭐하다. 말장난 수준의 글솜씨다.
일기쓰고, 편지쓰고, 친목게시판에 남기기엔 그런 글솜씨 괜찮다. 하지만 '책'이라는 매체로 출판되어 나오는데 고런 장난스런 이상한 글솜씨? 음, 내 취향은 아니다. (물론 취향의 문제일 뿐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즐겁게 읽었겠지.)



책 뒤표지엔 여러 명사들의 추천의 글이 쓰여져 있다. 정려원, 사진작가 조세현, 성시경 등등. 음 개인적으로는 '허세'란 말을 앞에 붙여주고 싶은 사람들이로다. 



글쓴 분 직업은 기자라고 한다. 연예기자든, 패션지 기자든, 스포츠지 기자겠지, 그런 글은.



이 책은 사실 꽤나 잘 나가는 책이다. 
그냥 내가 싫을 뿐.


이 책의 인기에 힘입어 2부격인 연애지침서도 냈다. 그런데 이 책 앞부분에 조금 실린 연애에 관한 내용으로 미루어 보아, 그 책 또한 나에겐 슈레기 되겠다. 


암튼 책은 곧잘 팔려나갔는지
이분, '이지연과 이지연'이라는 칙릿소설 하나 써 주셨다. 
인터뷰한 내용을 보았다.

'구성하는 데 석 달, 쓰는 데 한 달 반이 걸린 이 소설을......(이하 생략)'



멍미
내가 생각하는 소설은 저런게 아냐
아무리 칙릿이라 해도 너무한 거 아닌가, 저런 것을 과연 문학이라 할 수 있을까?



으갹!
암튼 난 이 책 반댈세=_=

다만, 할 일은 없는데 시간은 어느정도 있고 (읽는데 시간이 많이 들지 않으니=_=) 패션지 뒤적뒤적하다가 연애면 보면서 낄낄대는 정도의 타임킬링거리가 필요하다면 읽어도 좋다. 
욕하고 싶어도 읽어도 좋다.



어쨌거나 공감이 하나도 안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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