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 초특가판
빅터 플레밍 감독 / 기타 (DVD)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오즈의 마법사! 
내용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어렸을 적 만화로도 보고
동화책으로도 읽었다.


알고봤더니 나에게 익숙한 '오즈의 마법사'는
프랭크 바움이 쓴 오즈 시리즈 중 1권이었다.
오즈의 마법사 소설을 다 읽었는데, 하나 하나 너무 신났다! 흥미진진하고.

그렇지만 역시나 1권이 최고로 매력있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어느 날 우연히 EBS를 틀었는데 여자아이가 아주 조그만 사람들에 둘러싸여 춤을 추고 있었다ㅋㅋ 처음 딱 봤을 땐 오즈의 마법사인줄 몰랐다. 그냥 왠지 재미있어 보여 한참을 보고 있었더니, 역시나 도로시가 오즈를 만나러 노란길을 따라 가더라.
처음부터 보지는 못했지만 꽤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다.
꽤나 옛날 영화인 것 같은데 신선하고 재미있었지.


이 영화에 '도로시'역으로 출연한 '주디 갈란드'는 이 영화 이후에도 뮤지컬 영화의 퀸이 된다.
40대 때 죽었다고 하는데 안타깝다.
(이 영화에서 너무 예쁘게 나왔는데, 다른 영화에서도 그 미모가 쭉 이어지더군+_+)



평범한 소녀 도로시가 
허리케인에 휩쓸려 우연히 나쁜 마녀를 죽이고 마녀의 루비구두를 신는다.
집에 가고 싶어서 위대한 마법사 '오즈'를 만나러 가다가
뇌를 갖고 싶은 허수아비, 심장을 갖고 싶은 양철 나무꾼, 용기를 가지고 싶은 사자를 만난다.


오즈를 만나지만, 서쪽의 나쁜 마녀 글린다의 빗자루를 뺏어오라는 명을 받고....



어릴 때 부터 느꼈던 이상한 점은
뇌를 갖고 싶은 허수아비는 뇌 없이도 누구보다 현명하고
심장이 없어 마음이 없다는 나무꾼은 누구보다 따뜻한 감성을 가지고 있다.
용기가 없는 사자는 평소 땐 겁쟁이일지 몰라도 위기의 상황에서 누구보다 용감해!

정말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그래서 이 이야기가 더 재미있는 거 아닐까.



영화는 책과 달리 
오즈에 갔던 일을 꿈과 같이 처리한다.
현실과 묘하게 이어지는 오즈의 이야기가 설득력을 띄며 끝이 난다.


디브이디를 잘 살펴보니 화질을 좀 보강한 버젼이라고 하는데,
그래선지 아주 선명한 화면으로 잘 봤다.


오즈 나라에서 일어난 일들은 전부 세트촬영되었는데
아기자기하면서도 은근히 신기한 연출이 많아서 볼거리도 많았다.
현대의 기술처럼 진짜 같지는 않지만, 가짜같아서 더 동화같은 느낌.
그렇지만 사자의 움직이는 꼬리 같은 건 진짜 어떻게 했을까+_+


뮤지컬 영화인만큼 노래도 아주 아름답다.
여러 뮤지션들이 리메이크한 'over the rainbow'가 이 영화에서 처음 등장한 곡이라는 거 ㅋㅋ 그 외에도 노래들이 꽤나 흥겹고 재미있었다.


좋아하는 오즈,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봤다.
애니메이션도 한 번 사볼가나? 일단 책부터 전 권 모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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