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지 60년이 넘었다는 덤보! 우리에게 익숙한 캐릭터지만 만화를 한 번도 본적이 없었다. 싸게 팔길래 샀당 ㅋㅋ 인터파크에서 한 번에 지른 디브이디가 꽤 된다. 암튼 덤보는 너무 사랑스럽게 생겼지만 귀가 커서 걷다가 지 귀에 걸려 넘어지는 코끼리다. 다른 코끼리들한테 미움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이 녀석, 엄청난 능력이 있는 녀석이라구! 미운오리새끼를 모티브로 한 것 같은, 인생 역전 드라마다. 아주 꼬마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지 대사가 많지 않고 노래들이 아주 재미있다. 디즈니 만화의 노래들은 언제나 좋았지! 동물이 주인공이라 사람은 아주 대강 나오고 동물들은 많이 나온다. 미스터리는, 모든 동물들이 다 말을 하는데 우리의 주인공 덤보와 덤보네 엄마는 말을 한 마디도 안 한다는 점! 모두 몸으로 말해요 ㅋㅋ 왜 그럴까? 주인공인데 ㅋㅋ 그리고 이름도 안 나오는 쥐가 (덤보 매니저다 ㅋㅋ)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해결한다. 여기서 디즈니사의 쥐 사랑을 볼 수 있지. 길지 않은 만화, 또 옛날 만화. 영상미나 화려함은 덜 하지만 푸근하고 귀여운 느낌 한 가득. 어릴 적에 자주 보던 톰과 제리, 벅스 바니(제목이 맞나?), 만화 잔치의 느낌이다. 그 때 보던 개그, 그 때 보던 과장된 표현. 그게 다 과거 미국식 만화의 특징이었나봐. 황새가 아기를 물어다 준다든지, 코끼리는 쥐를 무서워한다든지(정말 이해가 안 되지만) 하는 미국의 문화를 알 수 있어서 더 좋았던 덤보 시청! 그리고 만약 덤보를 사서 보게 된다면! 꼭 영어 원어와 한글더빙으로 한 번씩 다 보기를 권한다 ㅋㅋ 어색한 영어 번역으로 더빙된 한글 버전 너무 웃겨! 정말 코미디보다 더 빵 터진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