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disc) - [할인행사]
엘리아 카잔 감독, 말론 브란도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인터파크에서 명작 영화 기획전을 하는데
각 디브이디가 2900원씩 하는 거다!

이 정도면 빌려보는 것에 비해 훨씬 이득이다.

지름신이 와서 몽땅몽땅 사버렸다.



그 때 지른 것 중 1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그 유명한 비비안 리와 말론 브란도가 나오는 작품이다.



영화를 다 본 소감은, 심란하다 ㅠ
TV에서 본 명작들은 감동적인 스토리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영화는 무지 심란하다. (우연히 감동적인 것만 골라서 보게 된 것 같군)


여기 나오는 비비안 리는 새침하게 예쁜 모습이지만
주름살이 패기 시작한 나이이다.


비비안 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 역을 맡았다. 비비안 리는 원래 스칼렛 오하라였던 것 처럼 연기했다고 한다. (이번에 지르면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샀다. 꼭 봐야지, 젊은 시절의 비비안 리.)

'바람과..' 에서 비비안 리가 철없는 부잣집 처녀였다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선 철이 들지 못하고 늙어버린 여자가 되어 버렸다.


부잣집에서 고귀하게 자란 블랑쉬(비비안 리)는
늙고 돈이 없고, 직장도 잃었지만 여전히 허영에 물들어 있다.
비싸고 하늘하늘 한 옷을 입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고 비싼 향수를 뿌리고..

동생의 남편인 스탠리(말론 브란도)는 잘...잘생겼다! 
흠,흠. 암튼 스탠리는 폴란드 출신, 거친 노동자이다. 
폭력적이고 교양도 없다.


블랑쉬는 헛소리하면서 히스테리적인 모습을 보이고
스탠리는 한 번 열받으면 뵈는게 아무것도 없이 물건 다 집어던지고 부인 때리고!
완전 초반부터 미쳐 돌아가는 구나 싶었다.


스탠리는 그렇다 치고, (그냥 열 받은 것 뿐인 모습)
블랑쉬가 진짜 이상했다.


진짜 정신병자같이 이상했다=ㅁ=
알고봤더니 블랑쉬가 겪었던 모든 일들이 상상초월할만한 일들이었고
그것이 꽃과 같던 블랑쉬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이제부터 스포일러 있어요)




스탠리는 시종일관 블랑쉬를 싫어했는데
막판에는 블랑쉬를 겁탈하여 회복불능하게 만들어버렸다=_=
블랑쉬는 완전 미쳐버림=ㅁ=


스탠리는 거칠지만 아내를 무지 사랑하는 남자인데
왜 블랑쉬에게 그랬을까? 아무리 싫었더라도, 과거가 더럽고 끔찍하더라도 처형인데.
잘 이해가 안된다. 스탠리도 눈 앞이 안 보일정도로 화가 나서 그랬을까?


결말은 참, 파국이다.
블랑쉬는 미쳐버려 정신병원에 가게 된다.
대부호가 자신을 데리러 온다는 헛소리를 계속 한다.

스텔라(블랑쉬 동생&스탠리 부인)는 간난아기를 데리고 스탠리를 떠난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거라면서.(하지만 왜 윗집으로 도망가는 거지?)

스탠리는 스텔라에게 돌아오라고 소리지른다.
스텔라! 스텔라!


그렇게 영화가 끝난다 ㅠ
으아 심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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