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영 Rosie's Walk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51
팻 허친즈 글 그림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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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 로지의 산책.
로지가 산책을 나가고, 그 뒤를 여우가 뒤쫓는다.
하지만 로지는 무심히 걸어갈 뿐이고
주위의 상황때문에 여우는 로지를 놓치게 된다.


사실 이걸 영어공부하려고 샀다고 하면 거짓말일거다.


내용은 무지 쉽다. 무지무지 쉽다. 
전체 내용이 50자가 넘으려나, 안 넘으려나? 
글은 아주 짧고 간단하다.
사실 그림이 글보다 더 자세하게 나타나 있다.
그래서 영어를 처음배우는 꼬마들에게는 참 좋겠지?
노부영이라 노래로 즐겁게 배울 수도 있을테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거 노래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내용이 짧으니 별로 노래 할 게 없어서 그런지
단조로운 멜로디가 반복되고, 여우의 부분에서 자꾸자꾸 쉬느라 약간 루즈한 느낌이고(여우부분은 원래 글로 묘사되어 있지 않고 그림만 그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노래부르는 꼬마가 코가 막혔는지 발음이 약간 이상하다.
(Under the beehives를 어더더비하이브스 이렇게 발음한다... 설마 언더가 아니라 어더가 원어민스런 발음인겨?) 
이 꼬마, 고음부분에선 급격히 흔들려 주신다.
뭐,뭐 그래도 노래 잘한다. 

노부영 시디는 이 책 전에 다른 거 딱 한권 들어봤다.
"Monster, monster"
이건 노래가 진짜 재미있었다. 그래서 더 비교되는 것일 수도.

이것도 딱히 나쁘진 않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기 위해 이 책을 사는 것은 비추.



역시, 팻 허친스의 그림보는 맛이 최고다.

약간 누리끼리~한 색감의 그림이라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또 안 예쁠 수도 있다.
하지만 뭔가 시골틱한 것, 옛날 것(빈티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정말 쵝오!
시골의 느낌, 약간 인디언스럽기도 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내가 보기엔 색감도 은은하게 예쁘다.
굉장히 대충그린 것 같으면서도 엄청 세세하게 그려진 그림이고
못 그린 것 같으면서도 엄청 잘 그린 그림이다.

그림 하나하나 훑어보는 게 참 좋다. 
그림책은 글보다는 삽화가 어떠냐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것 같다.(문장이 뭔가 어색하다... 글 연습 좀 해야겠다)


은근히 매니아 층이 있는 작가라고 들었다.
나도 왠지 이 이쁜 그림책 더 보고 싶다.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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