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 튜더 클래식 03: 코기빌 마을 축제 - 코기빌 시리즈 1 타샤 튜더 클래식 3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예스 24에서 서평 이벤트로 처음! 맨 처음!으로 받게 된 책이다. 


회원 많고, 참여자 많고, 나에겐 구원의 손길을 전혀 열어주지 않을 것 같던 예스 24 서평단 모집 ㅋㅋ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


보통 이런 동화책은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 많이 신청하는 것 같은데
난 멀쩡한 성인인데 동화책 이벤트 꼬박꼬박 신청한다.
동화책을 좋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타샤튜더를 좋아하고, 웰시 코기를 좋아한다.


타샤튜더를 처음 만난 건 MBC의 어느 한 다큐멘터리.
동화작가이면서 자신의 정원을 열심히 가꾸고 백 평이 넘는 정원에 온통 코기 강아지들을 풀어놓는 여인. 60년도 넘은 골동품 옷을(팔면 엄청 돈 되는 옷이라고 한다) 아무렇지 않게 매일 입고 생활하는, 왠만한 도구들을 혼자 척척 만들어 쓰는 멋쟁이 할머니가 타샤튜더다.


할머니가 입는 옷들은 요새 ’빈티지샵’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옛날 옷.
원래 입던 옷이니까 입는다는 쿨한 할머니의 모습!
그 옷들이 너무 탐났다 ㅋㅋ 나 그런 옛날 스러운 옷들 좋아해 ㅋ
그런데 코기빌 마을 축제를 보니까
등장 인물들이 딱 그런 옷을 입고 있어!


그리고 할머니의 광활한 정원도 부러웠지,
백 평이 넘는다는 정원을 손수 척척 가꾸는 타샤튜더.
너무 인공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가꾸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나도 나이가 들면 정원을 손질하면서 살고 싶었다.


또 가장 부러운 건 
정원을 뛰어다니는 웰시 코기+_+
내 로망의 강아지>_< 지금은 부모님들이 싫어하셔서 개를 기를 수 없지만
나중에 혼자 살게 되거나하면 꼭 개를 키우고 싶다. 특히 웰시 코기를!



코기는 털 색깔이 여우 같은 작은 개랍니다. 다리가 짧고 꼬리는 없지요. 코기들은 꼭 마법에 걸린 것 같아요. 달빛 아래서 보면 무슨 뜻인지 알 거예요.
 
페이지 : 3  


타샤튜더는 웰시에 대해 이렇게 썼다.
꼭 달빛 아래서 바라보고 싶은데!


코기는 꼬리가 없어서 엉덩이로 균형을 잡으며 걸어다닌다. 뒤뚱뒤뚱!
아주 작은 개지만 힘이 넘치고 잘 뛰어다닌다. 
원래 소몰이 개라고 한다. 짧은 다리로 소 가랑이 사이를 뛰어다니며 무리를 이탈하는 소의 발목을 깡깡 물어준다고 한다. 


너무나 좋아하는 코기가 나오는 코기빌 시리즈!


코기빌 마을 축제는, 과거 미국의 시골에 있던 마을축제를 모티브로 쓴 이야기라고 한다.
그 시대를 살았던 타샤튜더가 그 시대로 돌아가 쓴 것 같은 이야기.


코기빌에는 토끼, 고양이, 코기, 보거트가 산다. 
코기는 내가 이토록 찬양했으니 알겠지만
보거트는 뭘까? 궁금하시면 책을 보시라.


이야기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귀여운 코기 칼렙이 모든 역경(역경이지만 귀여운 역경이랄까)을 겪고 마을 축제 염소 경주에서 1등하는 내용.  

칼렙을 방해하는 톰캣의 행동도 귀여울 뿐이다.




이 귀여운 이야기를 더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건
타샤튜더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
아주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다. 


책을 펼치면
’아니 이건 월리를 찾아라 인가?’ 싶을 정도로 커다랗고 아주 세세한 그림이 가득이다.


모든 동물들의 표정이 살아있고, 각각이 다 예쁜 옷을 입고 있고
건물들의 묘사도 정말 세심하다.


그리는 데 아주 많은 시간이 들었겠지?

정말 옛날느낌이 나는 포근한 그림이야.



이 귀여운 책을 읽고 나니, 타샤튜더 할무니가 작년에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더더욱 안타깝다.


어쨌거나, 아주 만족 만족한 그림책.
윌북에선 날 뽑은 걸 아주 잘한일이라고 생각하게 될거야,
타샤튜더 시리즈를 모두 구입할 생각이니까!

한 권을 읽으니 또 다른 책이 궁금해서 견딜 수 없다.
타샤튜더의 세계, 빠져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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