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택배기사 아오야기는 어느날 정치적 음모에 의해서 총리를 사살한 범인이 된다. 조작된 증언과 매스컴,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그는 자신을 믿어준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필사적으로 도망을 친다. 그런데 나는 왜 긴박감도 안느껴지고 재미가 없고 자꾸 책을 엎는지...힘들게 두달만에 다 읽었던것같다. 호불호가 갈린다더니 나에게 불호가 될줄이야 ㅜㅜ그래도 강동원이 나오는 영화는 또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긴하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한국추리소설. 궁극의 아이 이후 처음인듯하다. 진구라는 캐릭터도 맘에 들고 탐정처럼 사건을 해결하고 사례비를 받는거며, 기껏 해결해주었더니 뒤통수 치는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것을 볼때면 오~~~박수가 저절로. 기대되는 진구 시리즈!!
이 책은 추리쪽보다는 청각장애인의 세계를 좀더 들여다보고 이해할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수화를 통역하는 코다(청각장애인 부모에게 태어난 정상인)를 통해 사회가 그들에게 행하는 차별과 폭력, 코다로써 어느곳에서도 속하지 못하고 고뇌하는 주인공 이야기를 읽으면서 좀더 우리 사회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엔 감동이 아름다운 소설이다.
중간중간 연준이 써내려가는 블로그 글이 짠하면서 감동적인것같다. 남들과는 다른 연준이 조금씩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고 그런 연준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다행. 동생 갑의 사랑 이야기보다 이 사랑에 한표를!!
주인공 희수는 건달이고 조직의 우두머리는 아니고 그 밑이거나 중간자같다. 건달인데 건달사이에서는 의리도 있고동생들도 잘 챙기는 좋은 형님처럼 그려진다. 조직들의 상권이나 다툼때문에 서로 배신하고 죽이는 중에서도 희수는 의리때문에, 건달들의 상도덕때문에 고민하지만 결국엔 자신도 다른 건달과 모의하여 상대 조직을 물리치려한다. 마지막 결말은 서로 못믿는 깡패들끼리 한배를 타고 화해하러 간다는게? 어디서 배신하고 죽을지 모르는데 나만 갸우뚱인가?...희수란 캐릭터도 저자가 너무 좋은 이미지만 많이 준듯...재밌게 읽었지만 그래도...건달,깡패가 의리를 따져봤자 착해봤자 건달,깡패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