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중심 창의 놀이 - 엄마표 NO! 활용도 100% 아이 주도 놀이 160, 2020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아이 중심 놀이
최연주.정덕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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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중심창의놀이 (2109년 초판)

저자 - 최연주, 정덕영

출판사 - 소울하우스

정가 - 15000원

페이지 - 215p



놀아는 주고 싶은데 어떻게 놀아줄지 모를때 이 책을 펼쳐라



두 아이의 아빠로서 직장에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여 애들을 재우는 8시반까지. 짧다면 짧은 그 자투리 시간이 항상 고민이다. -_-;;;; 두 딸래미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이젠 웬만한 놀이로는 성에 안차는 아이들에게 과연 어떻게 놀아야 짧지만 알차게 놀 수 있을까? 어떻게 놀아야 값지게 놀 수 있을까? 매일 심심하다며 아빠를 붙잡고 늘어지는 두 딸아이들 때문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중 눈에 띄는 책이 하나 있었으니....


[엄마표 NO! 활용도 100% 아이 주도 놀이 160 아이 중심 창의 놀이]라는 책이었다. 대충 표지만 봐도 간단한 도구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들이 무려 160가지?!!!! 그래도 이거 하나 있으면 한동안은 버틸 수 있지 않을까?...나도 잘놀아주는 아빠 한번 되보자!!! 라는 생각으로 GET 하였다. 



'장난감 놀이', '상상 놀이', '몸 놀이', '창작 놀이 그리기'.......등등등 몸을 써서 하는 놀이, 간단한 재료로 만드는 놀이, 그리기, 음식 놀이 등등 각 주제에 맞는 놀이들이 다양하게 수록되 있어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놀이를 선택할 수 있는 구성이라 좋았다. 책 받고 그날 마트가서 재료로 쓸 물건들을 구매하고 그날 부터 4가지 정도 따라해봤는데,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나름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아서 참 좋았다는...^^ ㅎ 하여 아이와 함께한 2가지 놀이를 소개해 본다.




1. 만능 집게



빨래집게에 포크나 숟가락을 붙여 만드는 집게. 역시 간단해 보인다. 



이거 만드려고 일부러 마트에서 이천원 주고산 빨래집게와 재료들



나무 젓가락이 빨래집게에 잘 고정이 안되서 막 붙이다 보니 테이프 범벅이...-_-;;;

하지만 완성되니 아이들이 꽤 좋아하고 집게로 집으며 잘놀았다. 

성공!!



2. 젤리 아이스크림



마침 집에 있던 셀프 아이스크림 틀에 왕꿈틀이를 주니...벌써 신나는 아이들



왕꿈틀이를 막 집어넣는다....얼릴 음료를 넣을 공간도 없을 정도로 빛의 속도로 쑤셔 넣고 어느새 틀을 가득 메운 꿈틀이들.....



일반 음료말고 직접 타준 오미자물을 붓고



둘째도 조심 조심 붓고~



아이스크림 바를 올리면 끝!! 

간단 그 자체!



인고의 시간이 지난뒤 꺼내는 빛나는 결과물....

마치 화석처럼 얼음 뒤로 보이는 꿈틀이들의 자태들..



둘째의 저 천상의 맛을 음미하는 듯 얼굴가득 번지는 미소어린 표정을 보니 젤리 아이스크림 만들기 대성공인듯!!!

대성공!!!



 이젠 애들이 책 페이지를 넘겨보며 이거 만들자~ 저거 만들자~ 조르고 있다는 ㅎ 물론 이런 저런 재료가 필요한 놀이도 있다만, 어쨌던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니 조금 시간내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도 보내고, 창의력도 키워조면 얼~마나 좋게요~ 놀아주고는 싶은데 어떻게 놀아줄지 모르는 엄마, 아빠들을 위한 좋은 교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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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스토리콜렉터 74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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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른 :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2019년 초판) 

저자 - 데이비드 발다치

역자 - 김지선

출판사 - 북로드

정가 - 14800원

페이지 - 575p



끝없이 추락하는 탐욕의 도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이른바 [모기남]의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 출간되었다. 거꾸로 뒤집힌 천사의 모습을 한 석상과 함께 추락을 의미하는 폴른이 새겨진 표지와 저주 받은 도시라는 부제에서부터 이 작품이 타락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연쇄적 범죄를 그리는 작품이리란건 굳이 줄거리를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그렇게 제목부터 아예 타락을 적시해서인지 작품에서 그려지는 타락의 도시 배런시티는 정말로 고담 시티를 방불케 하는 범죄와 부패, 폭력과 무질서, 마약과 불법이 난무하는 극악의 도시로 그려진다. 과연 데커는 이 악의 구렁텅이에서 무사히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낼 수 있을까?.....



동료 재미슨의 언니 앰버가 사는 배런빌로 함께 휴가를 온 데커는 앰버의 집에 도착한 바로 그날 근처 이웃집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불빛을 발견하고 이웃집으로 향한다. 이제 막 불이 붙어 번지기 직전 문을 부수고 들어간 데커의 조치로 불은 진화되고, 그곳에서 목이 메달린 시체와 입에 피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는 시체를 발견한다. 그 순간 휴가는 또다른 FBI 업무의 연장이 되버리고, 살인사건 조사에 재미슨도 함께 하게 된다. 출동한 배런시 경찰에 의해 이 살인사건 이전에 2건의 살인사건으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데커는 서로 연관이 없어보이는 3건의 살인사건이 무언가 연관이 있을거라는 강렬한 촉을 직감한다. 3건의 살인사건, 6명의 사망자....이들의 사건들을 개별적으로 조사하면서 도시에 숨겨진 더럽고 추악한 비밀에 다가가는데.....



시작부터 6명을 죽이면서 시작하더니 데커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에도 줄줄이 소시지처럼 줄줄이 죽여나간다. -_- 서로 접점이 없어보이는 사망자들의 관계와 이 3건의 사건이 갖는 연결점을 찾는 데커의 노력이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연쇄살인의 가운데 서있는 캐릭터가 배런시에서 산업혁명으로 도시를 부흥시켰던 갑부 배런 가문의 3세 존 배런이다. 



한때는 광산업과 제지업으로 쉴새없이 연기를 뿜어대는 공장아래 도시의 부흥기를 누렸지만 배런 1세는 노동자들은 외면한채 공장들을 헐값에 넘겨 이득을 차지하고, 이내 도시는 힘을 잃고 쇠퇴하고 만다. 하루아침에 공장 노동자에서 실업자가 되버린 사람들은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굴레에 빠져버리고 이 모든 원인이 배런 가문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도시 사람들의 모든 울분과 분노는 모두 존 배런에게로 향하지만 존 배런 역시 가세가 기울면서 돈 한푼 없는 거지꼴로 살고 있을뿐....-_-;;; 그러나 사람들은 분명 존 배런이 엄청난 돈을 숨겨 놓고 있을 거라고 의심한다. 그리고 데커의 노력으로 사망자들이 존 배런과 어떻게든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어 가는데.....



일하고 싶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침체된 도시. 돈은 없고 시간은 남아도니 자연스럽게 도시엔 구석구석까지 마약이 번지고, 수많은 마약 중독자들은 마약을 계속 조달하기 위해 끔찍한 범죄에 손대게 되는...정말로 저주 받은 도시가 되어버린 상황. 여기에 존 배런 1세의 숨겨진 보물이 있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사람들 안에 숨어있던 탐욕의 광기를 끌어내고 끔찍하면서도 공고하고 조직적인 범죄의 커넥션이 생성된다. (골드로저의 보물로 대해적 시대가 열린는 원피스처럼 -_-;;) 살인, 마약중독, 사기 등등등....까면 깔수록 경악하게 만드는 도시의 숨겨진 민낯 그리고 탐욕에 사로잡힌 인간의 추악한 내면에 진정한 날개 없는 추락을 목도하게 하는 작품이다. 



역시 시리즈를 거듭하며 점차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과잉기억증후군을 무기로 유능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데커의 모습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빛을 발하고, 그 과잉기억으로 누구도 풀 수 없는 사건의 핵심을 짚어내며 반전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다만 불의의 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받고 잠시 능력에 이상이 생기는 데커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위기감을 형성하는데, 사실 이 사고가 이번 작품보다는 다음 작품의 복선으로 작용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했다. 어쨌던, 이 치명적 변화 때문인지, 아니면 자연스러운 변화인건진 모르겠지만 기존의 쌀쌀맞고 차가운 데커에서 굉장히 이해심 많고 배려깊은 데커로의 성격변화가 낯설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지니 데커의 다른 모습을 보는 재미도 좋았던것 같다. 



개별 사건들을 조사하고 얻은 단서를 모으는 초중반부까지는 소소하게 흘러가지만 앞선 단서들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되는 마지막 백여페이지는 정말로 온갖 사건들이 휘몰아치면서 브레이크 없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속도감과 쾌감을 선사한다. 역시 [모기남]!! 역시 '에이머스 데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강렬한 후반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더욱 정교해져 가는 이야기와 매력을 더해가는 데커의 활약이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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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받으라
박해로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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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받으라 (2019년 초판)

저자 - 박해로

출판사 - 네오픽션

정가 - 13000원

페이지 - 412p



신을 받으라! 신을 받으라!! 신을 받으라!!!



아직까지 내게 가장 인상깊었던 한국 오컬트 호러영화를 꼽으라면 '나홍진'감독의 [곡성]이라고 말한다. 전통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국 사람만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한국적 공포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적 오컬트 공포 소설을 꼽으라면 아직까지 작년에 읽었던 무속 공포소설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을 꼽는다. 역시 이유는 마찬가지다. 한국색이 짙은 무속신앙을 토대로 극한의 공포를 끌어가는 작품이니까. 그런 본인의 넘버원 한국 오컬트 호러 소설 [살]을 쓴 '박해로'작가의 따끈한 신작이 출간되었다. 역시 여름을 맞이하야 무더위를 날려줄 초특급 공포소설이 왔다는 거다...ㅎㅎㅎ



[1876년]

섭주고을의 사또 김광신은 부하들을 이끌고 마을 사람들을 현혹하는 사이비 교주 장일손의 집에 들이닥친뒤 재판도 거치지 않고 바로 망나니에게 교주의 목을 베라는 명을 내린다. 그러나 교주 장일손은 사또 김광신의 명령에 극도의 분노를 드러내며 자신을 배신한 김광신의 일족을 멸하리라는 저주를 퍼붓고 그의 독기어린 요기에 부하들은 벌벌 떨고, 망나니는 형집행을 망설일정도...그러나 사또의 일갈에 결국 교주는 목이잘리고, 그 순간 하늘의 먹구름에선 피비가 사또와 부하들, 망나니를 시뻘겋게 적시는데.....



[1976년]

깊은 산골짜기의 작은 마을 섭주군 돌아래마을에서 마을사람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작은 교회를 운영하는 젊은 청년 목사 정균은 마을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존재다. 그러나 잘생긴 목사 정균에겐 아무에게도 말못할 비밀이 있었으니, 18살나이 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극한의 몸살에 시달리던 정균은 병원과 절을 전전하다 결국 용한 무당 장군보살에게까지 찾아간다. 장군보살은 정균을 보자마자 정균에게 붙어있는 노인의 혼령을 간파하고, 그말을 들은 정균 역시 자신에게 붙어있는 원혼을 볼 수 있게된다. 우여곡절 끝에 굿으로 노인의 원혼을 떼어낸 정균은 자신의 신기 때문에 주변의 원혼을 불러들인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신학교에 들어가 독실한 크리스천이 된 것. 돌아래 마을에서 성공적인 포교활동을 하던 어느날부터인가 마을에 살던 무당 딸인 묘화가 예수님을 만난뒤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됐다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한다. 앉은뱅이 할머니를 손길 한번으로 벌떡 일어나게 만들고, 죽어가던 강아지도 되살리는 기적을 선보인뒤부터 교회를 찾던 마을 사람들은 소녀 묘화를 예수님의 사도라 부르며 추앙하기 시작하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토속신앙인 무속을 바탕으로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현상들과 살을 날리는 저주행위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무지몽매한 사람들을 현혹하여 집단광기에 빠져들어가는 아비규환 지옥도를 보이면서 공포를 극대화 시킨다. 왜이렇게 무서운걸까?..-_-;;; 과학문명이 발달한 21세기에도 조금만 돌아다니면 만나볼 수 있는 선녀보살, 애기보살, 돼지보살이 프린트된 간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오죽하면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두신을 섬기지 말라'는 말을 읍조리며 어떤한 상황에서도 절을 하지 않던 주변사람이 점집에서 점을 보는걸 본적도 있을 정도니, 무속신앙은 그만큼 오랜 세월을 거치며 사람들의 마음속에...우리에게 깊숙이 스며든 신앙인 것이다. 그런 무속인들이 신기를 발휘하여 살을 날려 사람을 해하고, 악귀를 빙의시켜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버리는 일들이 우리안의 잠재되어있는 공포심에 활을 당기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우리 선조들부터 지금까지 뿌리깊게 내려온 DNA에 각인된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한 근원적 공포일테니 말이다.



어찌됐던, 100년전 벌어진 참극의 저주가 100년이 지난 현대에 와서 되살아나려하고, 그 한복판에 강한 신기를 가진 목사 정균이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신실한 목사에게 다가온 기적에 가까운 강력한 술수들 앞에 자신의 믿음이 흔들리고 현혹되지 않기위해 고뇌하는 목사 정균의 인간적인 모습뒤로 [곡성]속 일본 악귀와 산신령이 굿판을 통해 살을 날리는 장면이 떠오르는 전국 최고의 무당과 악귀와의 한판 대결이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하게 펼쳐져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작품을 읽으며 끊임없이 [곡성]과 [사바하]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두영화의 장점들을 효과적으로 섞어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데뷔작 [살] 이후 이번 두번째 작품으로 한국 무속공포소설 하면 '박해로'가 떠오를 정도로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닭피를 뒤집어쓴 무당이 날카롭게 벼른 작두위를 미친듯이 뜀뛰듯, 점차 광기에 미쳐돌아가는 점입가경의 상황들이 쉴새없이 몰아치며 우리안에 내재된 두려움을 극대화 시킨다.100년전의 인물들이 100년 후 누구의 몸을 빌어 나타나는지가 충격과 반전의 재미요소라고 생각되면서, 전작 [살]의 호불호 갈리는 충격적 결말과는 달리 이번 작품의 결말은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대중적인 결말이라 전작같은 논란의 여지는 덜 할 것으로생각되지만.....개인적으론 [살]과 같은 황당한 결말을 더 선호하기에 이번 평범한(?) 결말은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됐던 무속 공포소설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이제 이 작품으로 그 토양을 단단하게 다졌다는 사실은 오컬트 공포 마니아로서 참으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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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파랑 -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제3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 마시멜로 픽션
차율이 지음, 샤토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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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파랑 :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2019년 초판)

저자 - 차율이

출판사 - 고릴라박스

정가 - 11000원

페이지 - 189p



진정한 친구는 어디에



아름다운 제주 앞바다 거문도의 신지께 설화를 바탕으로 실종된 아빠를 찾아 떠난  인어소녀의 모험을 그렸던 동화 [인어소녀]의 작가 '차율이'의 신작동화가 출간되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초딩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로서 역시 마찬가지로 한국 전통의 인어설화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바다의 풍광과 함께 인간 소녀와 인어소녀와의 진정한 우정을 그리는 이번 작품은 전작 [인어소녀]보다 더욱 커다란 스케일의 설정과 상상치 못한 상상력 그리고 작가만의 서정적이고 감수성 풍부한 감성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선보인다.



[인어소녀]도 아직 어린 딸아이에겐 조금 어려워 순화 및 각색하여 이야기를 들려줬었는데, 이번 작품도 이제서야 유아용 책을 천천히 읽을 정도의 딸아이에겐 조금 높은 난이도의 동화라 역시 요점만 뽑아서 설명해줬는데, 서양의 동화속 인어가 아닌 한국 고유의 색을 띄는 인어들의 이야기와 예쁜 삽화에 초롱초롱하게 관심을 보여 흐뭇하게 만들었다. 아이 책장에 꽂아놓고 있음 조만간 스스로 읽는 날이 오겠지 머..ㅎㅎㅎ 



부산 앞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 용품점을 운영하는 엄마와 함께사는 어릴적부터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13세 소녀 미지에겐 말못할 고민이 있다. 일찍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 엄마와 사귀는 남자친구, 예비 새아빠가 아직은 낯설고, 친했던 친구마저 남자친구가 생긴뒤 관계가 소원해 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홀로 고독을 씹으며(고독씹는 13살...) 홀로 바다속으로 다이빙을 한 미지는 우연히 바다바닥 구멍속에서 신비하게 빛나는 구슬을 발견하고, 그 구슬을 집는 순간........


순식간에 조선의 앞바다로 타임워프 한다....바다위 목선에서 눈뜬 미지앞에 인어의 정체를 숨기고 왜구와 싸우는 해적단이 둘러싸고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데......


21세기에서 조선시대로 떨어진 소녀 미지는 다시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조선에서 그토록 원하던 소울메이트를 만날 수 있을까?....



머...당연히 만나겠지..ㅎㅎ [인어소녀]에 이어 이번 [미지의 파랑]까지 인어 연작 시리즈라고 봐도 될정도로 푸르른 바다와 그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인어의 모습이 역동적이고 생생하게 펼쳐진다. 더불어 전작에서는 신지께 인어 설화를 이야기의 근간으로 한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 작품에서는 조선시대의 어보인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를 참조하여 역어, 교인, 예어 등 다양한 인어들의 모습과 습성을 구분지어 각 인어캐릭터에 개성적인 성격을 부여하는등 동화작품으로서 보기힘든 사실적이고 세밀한 설정을 두고 있는것을 찾아볼 수 있었다. 물론 후반부 클라이막스에서 등장하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물괴이야기를 작품과 크로스오버한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동화를 보면서 이런 한국괴물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웃기지만, 이런 공들인 설정들이 동화를 선택하고 보여주는 어른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인상적인 요소이고, 초딩 고학년인 아이들이 나이를 먹고 나서도 이 동화가 서양의 인어공주를 따라만든 근본없는 상상의 산물이 아닌 역사 기록에 기반한 작품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느끼게 될 감정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동화를 읽는 아이에게 직접 설명해도 좋을것도 같고.....



어쨌던, 현대에서 조선시대로 떨어진 용감한 소녀 미지와 해적단 선장 인어 해미와 만나 함께 여러 일들을 겪으며 서서히 서로의 마음을 열고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진정한 우정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마냥 뛰놀아야될 초딩임에도) 점차 친구가 아닌 경쟁상대가 되버리는 무한 경쟁사회에 내몰린 아이들에게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정의 참된 의미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어쩌면 지금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있는 동화가 아닌가 생각해보게 한다.



동화가 아무리 의미가 깊다고 해봐야 재미가 없으면 소용없는 일일테고, 일단 딸아이는 각색했지만 재미있어 했고, 나 역시 재미있게 읽을 정도로 다양한 에피소드와 사건들이 작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전작 [인어소녀]나 이번 작품이나 꼬마 소녀의 고독을 그리고 있지만 전작의 우수에 찬 서정성보단 밝고 활기차게 그려져 초딩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된다. 초딩 소녀들로 구성된 101명의 걸스 심사위원단이 1등으로 선택한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이니 일단 재미면으론 초딩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는듯 하고, 아이들에게, 내 딸아이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좋은 동화 작품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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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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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1 (2019년 초판)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이은선

출판사 - 황금가지

정가 - 13800원

페이지 - 406p



찌는 듯한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스티븐 킹옹의 귀환!!!



슬슬 고온다습 짜증나는 열대야가 다가오는 이 시기가 오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분이 있으니...바로 초자연 공포의 제왕 킹옹님이시다! (요즘으로 따지자면 초자연 공포 스릴러의 제왕이라고 불러야 할듯...) 일단 킹옹님 신작이 나왔다?! 그럼 진정한 여름이 온거라고 보면 된다. -_- 어찌됐던 올해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려는 7월 말에 킹옹님의 신작이 우리곁에 찾아왔으니....진정한 인싸로 거듭나시는 킹옹님의 신작 아싸. [아웃사이더]다.



7월 10일. 오후 6시경.

피기스 공원에서 발견된 어린 소년의 사채 한 구.

바지와 팬티는 발목까지 벗겨진 상태로 

직장에 꽂혀있는 피묻은 나뭇가지가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고,

목부분의 살점은 이빨로 물어뜯겨 너덜너덜 해진 상태.

그리고 아이의 허벅지에 흩뿌려진 자위행위의 흔적....


 

서로 이웃의 비밀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 랠프 앤더슨 형사는 시체 발견 당일부터 관련 목격자들의 진술을 수집한다. 4일간에 걸친 목격자 정보와 사건 현장에서 목격되었던 시체를 옮기는데 사용된것으로 보이는 흰색 벤에서 발견된 지문조회를 통해 유력한 용의자를 지목하고, 7월 14일 야구 경기장으로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다. 한창 야구경기로 열기를 더해가는 약 16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고 있는 앞에서 야구부 코치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랠프 형사. 그리고 경악하는 관객들과 야구부 코치 테리의 가족들....그런데 모든 증거들이 범인을 테리로 지목하는 상황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테리의 태도는 랠프 형사의 예상과는 너무나 달랐다. 너무나 당당하게 확신에 찬 모습으로 범행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뒤이어 경찰신문과정에서 테리가 진술하는 7월 10일의 행적은 6명의 목격진술과는 너무나 상반되는데......이게 어찌된일인가?!!!!!



끔찍한 소아살인을 시작으로 목격자들이 하나같이 테리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진술이 경찰 리포트로 제시되며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는 동시에 목격자와 목격자간의 진술 사이 사이에 검거되는 테리의 리얼타임 상황을 끼워넣으면서 속도감을 높이고, 목격진술과 상반되는 테리의 알리바이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사건은 완전한 미궁으로 빠져들면서 독자까지 이 미스터리한 사건에 고민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정리 하자면 이거다. 

살인 현장에서 줄줄이 목격된 테리.

살인 현장 밖에서 목격된 테리....-_-;;;;;

그리고 양쪽에서 발견되는 현장 증거들.

대관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캬....수퍼내추럴 공포로 톡톡히 재미 봤던 '스티븐 킹'이 '빌 호지스' 3부작에서 3부 [엔드 오브 왓치]로 추리 스릴러에 수퍼내추럴이란 양념을 쳐서 대박을 치더니...이번엔 아예 대놓고 수퍼내추럴 스릴러로 밀어 재끼는는구나!!!! 사실적이고 트릭위주의 추리소설에 초자연 공포가 칼춤을 춰대는 것이다. ㅎㅎㅎ 그런데 이게 어색하다기 보단 미스터리함을 극대화 시키면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니....역시 킹옹님..ㅠ_ㅠ



(당연하겠지만) 일단 이번 1편에서는 이 기묘한 살인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는다. -_- 하여 내맘대로 작품을 읽으며 추론해봤다.


1. 테리의 도플갱어?

2. 목격자들의 집단 최면?

3. 테리의 순간이동?

4. 목격자들이 짜고치는 고스톱?

5. 아니면 정말 정교한 트릭을 이용한 정통 추리?....



사실 1편의 끝까지 읽는 다면 5가지 추론중 몇개는 붉은 줄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건은 여전히 오리무중 미궁에 휩싸여있으니...ㅎㅎ 다가오는 2편에서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로 궁금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끝내주는 도입부의 역할을 다하는 1권인듯 하다. 더불어 1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고나서야 이 [아웃사이더] '빌 호지스'시리즈를 잇는 스핀오프(?)의 시작이되는 작품이란 것을 알게되었으니!!! 아...전혀 예상 못한 상황에서 만나게된 반가운 캐릭터의 재회에 정말로 더위를 잇게 만드는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ㅋ 정말로 킹옹님의 작품을 여럿 읽었지만 이번 작품(1권만 봤지만)....대박의 기운이 스멀스멀 느껴진다. 더욱 날카롭게 벼려진 킹옹의 정수를 직접 느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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