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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7월
평점 :
아웃사이더 1 (2019년 초판)
저자 - 스티븐 킹
역자 - 이은선
출판사 - 황금가지
정가 - 13800원
페이지 - 406p
찌는 듯한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스티븐 킹옹의 귀환!!!
슬슬 고온다습 짜증나는 열대야가 다가오는 이 시기가 오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분이 있으니...바로 초자연 공포의 제왕 킹옹님이시다! (요즘으로 따지자면 초자연 공포 스릴러의 제왕이라고 불러야 할듯...) 일단 킹옹님 신작이 나왔다?! 그럼 진정한 여름이 온거라고 보면 된다. -_- 어찌됐던 올해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려는 7월 말에 킹옹님의 신작이 우리곁에 찾아왔으니....진정한 인싸로 거듭나시는 킹옹님의 신작 아싸. [아웃사이더]다.
7월 10일. 오후 6시경.
피기스 공원에서 발견된 어린 소년의 사채 한 구.
바지와 팬티는 발목까지 벗겨진 상태로
직장에 꽂혀있는 피묻은 나뭇가지가 하늘을 향해 솟구쳐 있고,
목부분의 살점은 이빨로 물어뜯겨 너덜너덜 해진 상태.
그리고 아이의 허벅지에 흩뿌려진 자위행위의 흔적....
서로 이웃의 비밀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 랠프 앤더슨 형사는 시체 발견 당일부터 관련 목격자들의 진술을 수집한다. 4일간에 걸친 목격자 정보와 사건 현장에서 목격되었던 시체를 옮기는데 사용된것으로 보이는 흰색 벤에서 발견된 지문조회를 통해 유력한 용의자를 지목하고, 7월 14일 야구 경기장으로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한다. 한창 야구경기로 열기를 더해가는 약 16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고 있는 앞에서 야구부 코치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랠프 형사. 그리고 경악하는 관객들과 야구부 코치 테리의 가족들....그런데 모든 증거들이 범인을 테리로 지목하는 상황에서 범인으로 지목된 테리의 태도는 랠프 형사의 예상과는 너무나 달랐다. 너무나 당당하게 확신에 찬 모습으로 범행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뒤이어 경찰신문과정에서 테리가 진술하는 7월 10일의 행적은 6명의 목격진술과는 너무나 상반되는데......이게 어찌된일인가?!!!!!
끔찍한 소아살인을 시작으로 목격자들이 하나같이 테리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진술이 경찰 리포트로 제시되며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는 동시에 목격자와 목격자간의 진술 사이 사이에 검거되는 테리의 리얼타임 상황을 끼워넣으면서 속도감을 높이고, 목격진술과 상반되는 테리의 알리바이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사건은 완전한 미궁으로 빠져들면서 독자까지 이 미스터리한 사건에 고민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정리 하자면 이거다.
살인 현장에서 줄줄이 목격된 테리.
살인 현장 밖에서 목격된 테리....-_-;;;;;
그리고 양쪽에서 발견되는 현장 증거들.
대관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캬....수퍼내추럴 공포로 톡톡히 재미 봤던 '스티븐 킹'이 '빌 호지스' 3부작에서 3부 [엔드 오브 왓치]로 추리 스릴러에 수퍼내추럴이란 양념을 쳐서 대박을 치더니...이번엔 아예 대놓고 수퍼내추럴 스릴러로 밀어 재끼는는구나!!!! 사실적이고 트릭위주의 추리소설에 초자연 공포가 칼춤을 춰대는 것이다. ㅎㅎㅎ 그런데 이게 어색하다기 보단 미스터리함을 극대화 시키면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니....역시 킹옹님..ㅠ_ㅠ
(당연하겠지만) 일단 이번 1편에서는 이 기묘한 살인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는다. -_- 하여 내맘대로 작품을 읽으며 추론해봤다.
1. 테리의 도플갱어?
2. 목격자들의 집단 최면?
3. 테리의 순간이동?
4. 목격자들이 짜고치는 고스톱?
5. 아니면 정말 정교한 트릭을 이용한 정통 추리?....
사실 1편의 끝까지 읽는 다면 5가지 추론중 몇개는 붉은 줄을 그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건은 여전히 오리무중 미궁에 휩싸여있으니...ㅎㅎ 다가오는 2편에서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로 궁금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끝내주는 도입부의 역할을 다하는 1권인듯 하다. 더불어 1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보고나서야 이 [아웃사이더] '빌 호지스'시리즈를 잇는 스핀오프(?)의 시작이되는 작품이란 것을 알게되었으니!!! 아...전혀 예상 못한 상황에서 만나게된 반가운 캐릭터의 재회에 정말로 더위를 잇게 만드는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ㅋ 정말로 킹옹님의 작품을 여럿 읽었지만 이번 작품(1권만 봤지만)....대박의 기운이 스멀스멀 느껴진다. 더욱 날카롭게 벼려진 킹옹의 정수를 직접 느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