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퀴엠 버티고 시리즈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윤철희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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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퀴엠 (2017년 초판)
저자 - 로버트 크레이스
역자 - 윤철희
출판사 - 오픈하우스
정가 - 13500원
페이지 - 600P

 

 

이것이 하드보일드다!

 


구름에 휩싸인 보름달 아래로 어둠을 걷어낸 불야성의 도시 LA가 붉은 빛을 뿜어내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표지에 홀리고 투박하고 묵직한 내용에 또 홀리는 작품...명품 스릴러 레이블 버티고 시리즈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아무리 밤이 없는 화려한 도시라지만, 빛 뒤에는 언제나 어둠이 도사리는법...1,100만이
숨쉬는 LA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살인 그리고 그들을 추적하는 경찰과 사설탐정들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폭주기관차 처럼 숨쉴틀 없이 그냥 내달린다. -_-;; 무식하다고 생각될정도로...우직하게...그리고 투박
하게 남성적 마초 페로몬을 풀풀~ 풍기며 그냥 내달린다. 그렇다...완전 하드보일드 하게...

 

작품속 두명의 주인공중 한명인 '엘비스 콜'의 이름을 딴 '엘비스 콜 시리즈'중 이 작품은 여덟 번째
시리즈라고 한다. 전작이 국내 출간됐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 번 시리즈를 읽으면서 책소개를
보기전까진 당연히 첫번째 시리즈라고 생각하고 읽었을 정도로 전혀 시리즈 중간의 이야기라는 위화감
이 없었다. 그럼 여덟 번째 편이 나올때까지 또다른 주인공인 엘비스 콜의 동료 조 파이크가 왜 경찰을
때려쳤는지 전혀 안나왔다는건가...-_-;;; 머...조 파이크의 과거를 철저히 숨겼다면야 가능도 하겠다만...
경찰 때려치고 탐정세계에 몸담게 된 계기가 나오길래 당연히 첫번째 편이라고 생각했다는....
쨌던... 전혀 다른 성격의 두명의 탐정이 콤비를 이루어 사건을 파헤치는데 각자가 너무 매력적이라 
흠뻑 빠져 본것 같다. 이제는 추억이된 '리쎌 웨폰' 시리즈의 콤비를 잇는 엘비스 콜 시리즈라는 책
소개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읽었다. 분량도 꽤 되는데다가 글자크기도 작고 자간도 좁아 흠뻑 빠져 한참을
읽은것 같은데 정신차리고 보면 페이지는 몇장 안넘어가있는 마법과 같은 경험을 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전직 형사이자 현재는 엘비스 콜과 콤비를 이루어 탐정일을 하는 조파이크의 부유한 지인인 프랭크는
자신의 서른살 먹은 딸의 연락이 끊긴지 만 하루가 됐다면서 걱정을 하며 조 파이크에게 딸을 찾아줄것을
부탁한다. 진지한 성격의 조 파이크는 동료인 엘비스 콜과 함께 딸의 흔적을 밟으며 그녀가 제발로 실종된
것은 아니란걸 알게되고...프랭크의 허락을 받고 그녀의 자취방을 조사하려는 찰라 느닷없이 LA경찰이
들이닥쳐 콜 일행을 수색하다. 뜬금없는 경찰의 등장에 이내 프랭크의 딸 카렌이 강가에 시체로 발견되었
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실종사건에서 살인사건으로 전환된다. 부와 권력을 가진 프랭크는 경찰의 수사에
강한 의심을 내비치며 콜과 조 콤비가 카렌 살인사건 수사에 정식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LA경찰 국장에게
압력을 가하여 경찰과 탐정이 함께 수사하게 된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경찰들은 탐정들에게 수사 결과
공유에 극도의 반감을 드러내고 많은 결과를 누락시킨다. 심한 방해공작에 의심을 품은 엘비스 콜은 자체적
으로 사건을 수사하고 마침내 LAPD가 감춰온 진실을 알게 되는데.........

 


카렌의 죽음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사실.....그렇다...스릴러 하면 연쇄 살인 아니겠는가...
농담을 던지며 가벼운듯 보이지만 날카로운 판단력과 끈덕진 끈기를 갖고 놀라운 속도로 탐문을 해내는
탐정꾼 엘비스 콜과 근육질로 똘똘 뭉친 상남자, 오로지 사랑 하나만 보고 질주하는 마초 사랑꾼 조 파이크..
별 이유도 없이 그들 옆엔 여성들이 들끓고 반하고 사랑에 빠지는(뭐냐 이건..-_-;;) 이런 핸섬 가이들
같으니라고....ㅠ_ㅠ...어쨌던 이 콤비가 각각 사건을 접하는 방식이나 풀어내는 방식이 각자의 개성 넘치
는 방식으로 풀어내기에 둘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이번 작품은 조는 처한 상황 때문에
사이드로 돌리고 콜을 전면으로 내세워 진행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미스테리어스한 과묵 마초맨 조의 활약이
덜 부각되 조금 아쉬웠다. 조만 등장하면 [베트맨]의 [베놈]이 생각나면서 하드코어 하드보일드 장르로
돌변하니 내 취향엔 조 파이크가 더 맞는것 같다는....

 

나름 반전도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 붙이지만,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이나 범인의 범행동기가 약간
부자연스러웠던게 아쉬웠다. 그래도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보상해주니...결과적으론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다.
심하게 감정이입되어 너무나 얄밉고 얼빠진 캐릭터 크란츠에게 한방 먹이는걸 꼭 보고 싶었는데 아쉽더라는...
후속작에서라도 조가 크란츠의 옷을 벗기는걸 꼭 보고싶다는 강렬한 마음이 들게 만들었다. 잠깐 출연했던
캐릭터 트루디도 후속작에서 다시 나올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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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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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캐빈 10 (2017년 초판)

저자 - 루스 웨어

역자 - 유혜인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정가 - 13800원

페이지 - 412p





10호 실의 여자....




선실에 갇혀 공포에 가득찬 눈으로 좁은 창밖을 내다보는 여성과 창밖으로 흐르는 핏자국....

소설의 스토리를 함축하면서도 폐쇄적이고 공포스럽고 눅진한 느낌을 가득 담은 센스있는 

표지 덕분에 더욱 마음을 빼앗긴 웰메이드 스릴러 작품이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의 표지를 선호하는데 딱 내 취향에 맞는 표지라 더 마음에 드는것 같다.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라는 초대박 작품으로 데뷔한 영국 여성 작가의 차기작이라는데 아쉽게도 전작은

읽지 못하여 어떤 스타일로 작품을 쓰는지는 모른체 읽게 되었다. 일단 망망대해 바다 한가

운데 호화 크루즈가 사건의 무대이고 밀실?살인...그리고 범인..혹은 실종된 사람을 찾기 

위한 여기자의 고군분투가 펼쳐지는데...음...초반 설정만 보면 그닥 비슷한 점은 없지만서도

전에 읽었던 [명탐정 김전일 2_유령선 살인사건]이 떠오르면서 괜스레 비교하며 읽게 되었다.

살인 사건이 발생되고....'김전일'은 치밀하고 완벽한 분석으로 사건을 따라 가지만, 이 작품의 

히로인 '로라'는 엉성하고, 히스테릭하고, 덜렁대며, 무신경하고, 혼돈의 정신상태로 읽는 

나로 하여금 고구마 수십개의 답답함을 선사했다.(그녀의 섣부른 행동으로 그나마 남아있던

모든 증거들을 범인에게 상납하는 꼴이랄까..) 아...이렇게 히스테리컬한 사람은 주변의

모든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데 읽는 나도 피곤해 지는 느낌...-_-;;; 

앗...그런데..이 느낌....웬지...낯설지 않아....-_-;;; 

얼마전 읽었던 '클레어 맥킨토시'의 [나는 너를 본다]의 히로인 '조'도 불평 불만 짜증의 3박자를 

섭렵했는데, 이번 '로라'도 전혀 뒤지지 않더라....




항우울증 약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예비알콜중독자이자 잡지 벨로시티의 보조기자 

로라는 사수가 출산휴가로 자리를 비운 덕에 호화 크루즈를 체험하며 상류층의 생활을 기사로 

쓸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크루즈 출발 몇일전 집에서 강도를 당한 로라는 정신적 충격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하고 데미지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크루즈 여행길에 오른다.

그곳에서 경쟁 잡지의 다른 기자들과 자산가, 사진작가, 투자자 그리고 크루즈의 경영자 등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만나고 첫 디너 파티에서 다시금 술에 떡이 되어 인사불성으로 

자신의 객실에서 잠이 든다. 그러다 새벽녘....파도 소리에 잠이 깬 로라는 베란다로 뛰어나가

소리의 정체를 살펴보고 이내 파도 속으로 사라지는 하얀 손목을 목격한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옆 10호 객실의 베란다를 보니 난간에 온통 검붉은 피가 묻어있는것을 목격하고 공포에

휩싸여 인터폰을 들고 살인사건을 말한다. 5분뒤.....배의 보안 선원이 로라의 객실로 오고

둘은 사건이 발생한 10호실 문을 열고......아무 흔적 없이 텅비어 있는 객실을 바라본다......





그 뒤부턴 '로라'의 어설픈 '김전일' 흉내가 시작되고 그녀의 숫한 실수들을 보면서 나 역시

범인찾기에 나서게 된다. 

"죽은 사람도, 살인자도 모두 사라졌다!" 

라는 문구를 처음 볼때는 죽은 사람이야 바다에 빠졌으니 못찾는거겠지라고 생각했건만....

여자가 있던 10호실은 처음부터 비어있는 객실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부턴 머리가 복잡해지

면서 나도 함께 '김전일'놀이에 빠지게 만들었다...-_- '로라'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내 나름

대로 연거푸 헛다리 집다가 어느새 중후반...당연하게도 반전이 있고 전혀 상상치도 못한 반전에 

벙찐 나를 발견...이게 말이 되는거야?...라는 의문이 살짝 들지만, 다른 작품과는 사뭇 다르게 

반전이 꽤 빨리 밝혀지고 그 뒤부터는 표지그림 대로 장르가 살짝 바뀌면서 벌려논 떡밥들을 

회수한다. 떡밥 회수도 나름 괜찮았고 열린 결말이 아니라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 줘서 끝맛이 

개운한 작품이었다.




머..욕은 있는대로 했지만 극도의 공포와 긴장, 정신적 파탄에 내몰린 로라의 심리를 짜증날

정도로 밀도있게 잘 묘사하여 그녀의 히스테릭을 욕하면서 보게 만드는 묘한 작품 같다. 

우울증+알콜의존증+폐쇄공포증+극도의 불안장애+수면장애+종잡을 수 없는 히스테릭.....하지만 

남자들은 목을 맨다는.....알수없는 불가사의한 매력의 소유자...주부들이 아침 드라마를 왜 

보는지 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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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스토리콜렉터 55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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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팩스 부인과 여덟개의 여권_스토리 콜렉터-55 (2017년 초판)

저자 - 도로시 길먼

역자 - 송섬별

출판사 - 북로드

정가 - 13800원

페이지 - 





인생은 60부터 





뭐지? 이 오색찬란한 경쾌 발랄한 표지는?...라는 의문과 함께 집어든 이 책은 스파이가

꿈이던 할매가 어찌 저찌하여 CIA 요원으로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첩보물이

펼쳐지는 작품이라고 한다. 무려 14편의 시리즈의 장편 시리즈 라고 하는데, 국내에도

앞서 2편의 시리즈가 출간됐고, 이번이 3번째 시리즈인듯 하다.....하여 앞선 시리즈

는 보지 못한 탓에 폴리팩스 할매가 왜 다시 CIA에 몸담게 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에도 CIA는 싼값에 쓰기 쉬운 이 할메를 다시금 불러들여 미션을 부여한다.




일단 할메의 이름인 '에밀리 폴리팩스'만 봐도 팩시밀리(팩스+에밀리)를 제조합한 작명

센스로 한번만 봐도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이름에다 금발의 곱게 늙은 할메의 표지가 

더해져 작품을 읽지 않아도 마음씨 따뜻한 오지라퍼 할메가 여기저기 들쑤시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경쾌하고 골때리는 코지미스터리 작품일거라 예상했는데, 다읽고 나니 역시나 

예상과 딱 들어맞았다. 다만 표지만 봐선 칠~팔십대의 할매로 보고 있었는데......

그러기엔 몸싸움을 비롯한 할매의 액션이 너무 역동적이라 약간 오버 설정이라 생각했

건만 좀 찾아보니 육십대 중반의 할매라는 설정을 보고 바로 납득했다...(머...육십대

라면..아직 청춘의 나이 아닌가....) 어쨌건 코지 미스터리 답게, 코지 미스터리의 대모

라 불리는 작가의 작품 답게 전~혀 막힘 없이 술~술 읽히는 장점을 지닌 작품이다. 

펴들고 하루만에 마지막 장을 덮었으니...할매와 함께 정신없이 사건을 해결한 기분이

들더라...





공산국가인 불가리아에 잠입해있던 CIA요원의 신분이 노출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지켜

보던 지하조직의 일원이 CIA요원의 탈출을 돕고 그 대가로 지하조직원이 안전하게 해외로 

망명할 위조 여권을 요청한다. CIA 국장 카스테어스는 단순하고 간단한 여권 전달 임무를

폴리팩스 부인에게 요청하고 할매는 이를 흔쾌히 수락한다. 그리하여 여덟개의 위조 여권

을 숨긴채 불가리아로 향한다. 불가리아 직전의 환승 공항에서 크게 다투고 있는 배낭

여행족을 만난 할매는 특규의 오지랖으로 그중 이질병에 걸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미국인 

청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게서 정체불명의 카드를 건네 받는데......




특유의 오지랖으로 그저 잠시 만난 이 미국 청년으로 말미암아 할매의 단순했던 임무는 

범국가적으로 굉장한 영향을 끼치는 대 사건으로 확대 된다는.....그리고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지러이 얽혀 아비규환의 난장판으로 변하고 만다...-_-;;; 물론 초긍정의

아이콘 폴리팩스 할매가 모두 정리해 주신다는....머...이야기를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이

지만서도 처음본 청년이 할매에게 의문의 카드를 건네는것도 그렇고, 할매가 그 카드를

자기 지갑에 넣는것도 그렇고, 이해 안가는 상황이 몇몇 있지만 초긍정 할매의 마인드와

거침없는 행동을 보고 있자니 모든게 '케 세라 세라'아니겠는가...-_- 그저 할매의 빅픽쳐

이겠거니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작품이다. 어차피 치밀한 설정으로 보는 작품도 아니고,

예상보다 더 과격한 할매의 액션과 스파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녀의 밝은 품성은

보는이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게 만드는 해피 바이러스 듬뿍 담긴 힐링 작품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작품이다. 




그나저나 이 작품을 통해 불가리아라는 나라를 처음 접하게 됐는데, 공산국가에 비밀경찰,

언론통제, 즉결 심판....게다가 발칸 투어리스트라고 하여 여행자는 꼭 이 투어리스트의

가이드에게 통제 당하고, 지시 불이행시 즉각 국외 추방 당하는...이런 막강한 권력을 가진

투어리스트라니...-_-;;;; 참...무서운 나라라는걸 알게 되었다는...(1987년 작품이라고

하니...지금은 아니겠지?..-_-;;)



아...이 사랑스런 할매를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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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유여행 다낭 - 2017년 최신개정판
조영선.김세현 지음 / 다낭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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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유여행 다낭_2017년 개정판 (2016년 초판 2쇄)
저자 - 조영선, 김세현
출판사 - 다낭북스
정가 - 9900원
페이지 - 135p

 

 

다낭을 위한, 다낭에 의한, 다낭의 여행 길잡이

 


어린 아이들을 둔 가족들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마다 고민에 빠진다. 남들 다 가는 해외에
가긴 가야 할것 같은데....안가자니 애들은 비행기 비행기 노래를 부르고, 가자니 갈곳을
정하고, 여행지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부담감이 덜컥 드니 말이다. -_- 그나마 아이들이
초딩 정도만 되도 선택의 폭이 넓고 부담이 줄어드나, 아이가 미취학 아동이라면 이것 저것
따져야 할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비행시간은 5시간 이내여야 하고, 여행지의 치안은
어떤지, 위생과 환경 문제, 액티비티 보다는 휴양지 중심으로 따져보게 된다. 그렇게
추리고 추리다 보면 남는게, 다낭, 괌, 세부, 하이난, 사이판, 코타키나발루....휴양지 외에
좀 더 추가해 보자면 홍콩, 대만 정도랄까...(방사능 일본은 아이를 데리고 가기엔 적절치
않아 아예 제외하고....) 일단...내 경우는 세부, 하이난, 괌, 사이판, 코타키나발루, 홍콩은
다녀왔다. 아무리 좋아도 갔던 곳을 또 가는것 보단 안가본 곳을 가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정하자면 남은 곳은 대만, 다낭 두곳이 남았으니.....조만간 다낭을 가는건 자명한 사실인
것이다...-_-....그리고 접하게 된 다낭 자유여행 가이드북의 서평 기회!!!! 잽싸게 신청하여
책이 내게로 왔다....

 

아직 가보지 못한 여행지의 가이드 북을 보고 서평을 쓴다는게 얼핏 안맞는것 같지만 서도
갈곳의 여행지에 대해 인터넷 검색질을 하면서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에서 허우적 대는것
보단 이런 손쉬운 가이드에 따라 정보를 얻는것이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훨씬 효율적이
라는걸 이 가이드북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선 첫 목차를 보면 병원이나 영사관의 기본정보를 필두로 맛집, 맛사지, 숙소, 일정등의
정보가 체계적으로 나뉘어 소개 되는걸 알 수 있다. 가이드북은 사전 정보를 얻는데도
중요하지만 여행지에서 긴급하게 정보를 찾을때 이 목차를 통해 찾기 쉬워야 진정한 가이
드북의 효용가치를 발휘 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눈에 찾으려하는 항목을 찾기
쉽게 되어있어 만족스럽다.

 

그리고 각 장소별 추천 광광 정보와 지도에 관광지가 표시되어 있어 자유여행자가 관광지에
대한 관광 루트를 짜기 쉽게 되어있다. 어차피 관광지야 택시를 타고 이동하겠지만 다음
관광지를 정할때 이렇게 지도를 통해 거리를 가늠해 보면 굳이 잘 안터지는 핸드폰을 부여
잡고 깨알같은 글씨의 지도를 뒤집어 까지 않아도 될것이리라.....

 


맛집과 마사지, 숙소의 정보는 위 사진 처럼 주소와 가격, 주요메뉴, 별점과 음식 사진등
여행 정보로 유명한 모 인터넷 사이트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해 작성한듯 하다. 꼭 필요한
알짜 정보와 함께 가독성이 좋고 꽤 여러 장소를 소개하고 있어 추가 검색 없이 소개된
곳에서만 골라잡아 결정해도 충분할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자유여행에 가장 중요한 일정짜기도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을 모실때','남자끼리'
'여자끼리'등의 각 상황에 맞는 일정 가이드를 제공하여 함께하는 이들의 만족도를 최상으
로 높여주는 출판사의 친절한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1박2일, 2박 3일 등 체류 일자별
일정 가이드도 제공한다는 점!!! 아...너무나 친절하구나!!!!

 

 

그리고 이 가이드 북의 최대 히든 장점!!!

바로 밤문화 용어!!! 두둥!
나이트에서 꼭 필요한 용어를 소개하는 센쓰!!!


사랑해요 - 안 유엠
못생김 - 허웅 거 이
트렌스젠더 - 추엔 지이....ㄷㄷㄷㄷ


나이트 갈 생각이라면...꼭 기억하고 가야할 밤문화 용어 정리!!
아.....너무나 친절하구나!!!!

 

가족여행보다 불알친구들과 함께 가고프게 만드는 부록이더라....

 

 

좌우간.....자유여행자의 편의에 맞춰 가장 필요한 정보를 쏙쏙 흡수 할 수 있게 고심한
흔적이 역력히 보이는 베트남 자유여행 다낭을 위한 최고의 가이드 북이 아니라 할 수
없는 유익한 책이라는것에 깊히 동의하는 바이다......

 

자...여행 준비 끝났으니....비행기 표부터 검색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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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데이비드 그랜 지음, 박지영 옮김 / 홍익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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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2017년 초판)

저자 - 데이비드 그랜

역자 - 박지영

출판사 - 홍익출판사 

정가 - 14800원

페이지 - 319p





미지의 엘도라도를 찾아서....




빽빽한 밀림으로 뒤덮인 정글 습지....녹색으로 뒤덮인 표지를 봐도 알겠지만, 누구나 아마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람이 살기 힘든 오지, 독충, 살인 박테리아, 식인종, 아마조네스...

그리고 엘도라도를 떠올릴것이다. 그리고 이 엘도라도를 찾기 위해 1925년 영국의 탐험가가

자신의 아들과 대동하여 탐험길에 올랐다가 그대로 실종되버린다. 이후 이 탐험가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섣불리 아마존에 발을 들이고 역시 대부분 실종되 버린다. 

이들을 일컬어 '녹색의 지옥에 빠진 탐험가들'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한때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아마존 탐험 미스터리 최고 걸작'이라는 말에 어릴적 정글속 고대 유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득 안겨줬던 '해리슨 포드'주연의 영화 [레이더스]처럼 잃어버린 도시 Z를 찾기 위한 탐험가

의 모험이 가득 담겨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이었고, 현실은 지극히 잔혹

했다. -_-.....작품은 두명의 인물이 주축으로 교차되며 진행되는데, 1925년 실종된 비극의 탐험가 

'퍼시 포셋'이 실종되기 직전까지 아마존에 첫 발을 들인 계기부터 시작하여 그가 아마존에 

인생을 쏟게 되는 이유가 자세히 묘사된는 이야기와 탐험가 '퍼시 포셋'에 매료된 미국의 기자가 

'퍼시 포셋'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실제 그가 탐험했던 아마존에 직접 방문하여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르포형식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퍼시 포셋'의 이야기는 작가가 실제로 수집한 자료와

탐문을 통하여 상상한 것을 이야기 하는것 같고, 기자의 이야기는 작가 자신이 직접 등장하여

실제 경험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사실성과 현장감을 배가 시켜 주는듯 하다.




[퍼시 포셋] 

가난을 벗어나고자 영국 군대에 입대한 퍼시 포셋은 우연한 기회에 영국 왕립지리학회에 

가입 후 아마존 오지의 정확한 지도를 작성하기 위해 아마존 탐험에 첫발을 내 딛는다. 

강인한 체력과 남다른 끈기를 통하여 초죽음이 되가면서도 주어진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포셋은 성취감과 사회적 지위 상승을 경험하고 그에 매료되어 본격적인 아마존 탐험을 시작

한다. 그러던중 아마존에서 만난 한 원주민에게 고대 문명이 있었다는 풍문을 전해 듣고,

잃어버린 도시 Z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는데......



[데이비드 그랜] 

지금도 잃어버린 도시 Z를 찾기위해 아마존을 탐험하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포셋의 도전에

매료된 기자는 포셋의 자료를 모으기 위해 영국 왕립지리학회와 포셋의 살아있는 자손을 만나

자료를 수집한다. 라이벌보다 먼저 잃어버린 도시 Z를 찾기위해 탐험 루트를 극비에 붙였던

포셋의 탐험 경로를 자신이 수집한 자료를 통해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해진 시점, 기자는 직접

아마존에 찾아가 포셋의 경로를 되집어 보려고 하는데......






포셋의 이야기는 미지의 세계 아마존의 극한의 환경을 극복하는 에피소드들로 채워져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에 빠져 들만한 흥미를 제공한다. 흡혈 박쥐때가 피를

죽죽 빨아 먹는 장면이라던가, 원주민에게 붙들렸다가 포셋의 기지로 탈출하는 장면 등등

내가 원하던 탐험 소설의 딱 그 장면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반면 작가의 이야기는 21세기

현재의 아마존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야기로서 무차별로 진행되는 숲의 벌목으로 야기되는

환경문제나, 원주민의 동의 없이 진행되는 댐 건설로 살 곳을 잃을 위기에 처한 원주민 이야기,

떠밀려 드는 외부 문명 때문에 고유성이 없어져 가는 원주민 문제 등등 아마존의 변화에 대한

사회적 문제들을 토로 한다. 초기 서구 열강의 무분별한 침탈을 이겨 내고 부족의 고유성을 

지키려 노력 하지만 결국 문명화 되어 돈맛에 눈을 뜨고 탐험가들을 납치하여 몸값을 받아

내는 타락한 부족의 에피소드는 뭔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더라.....




포셋은 마추픽추 같은 고대 문명의 잃어버린 도시Z를 보지 못하고 실종 됐지만, 작가는 또 

다른 시각으로 잃어버린 도시를 찾아낸다. 이 새로운 발견이 상당히 흥미로웠고, 마치 오래전

학창시절 꽤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세계의 미스터리 조사반]이 떠오를 정도로 파격적인

가설이었다. 뒷표지의 여러 상을 휩쓸고 최고의 책으로 뽑히는게 납득될 정도로 흥미 진진한 

작품이었고, 다가올 영화 개봉이 더 기대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덧1 - 1996년에도 아마존 탐사를 간다는 자체가 놀라웠다...-_- 지금이야 시계 GPS와 고도의 탐험

      장비, 구글어스면 집에서도 아마존을 볼 수 있는 시대 아닌가...


덧2 - 아마존 강물에서 오줌싸면 좆된다...성기, 항문을 통해 들어와 피빨아 먹는 그 망할 벌레....

      ㄷㄷㄷ 오금이 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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