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리 나이트 레이코 형사 시리즈 1
혼다 데쓰야 지음, 이로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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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나이트 (2018년 개정판)_레이코 형사 시리즈 1
저자 - 혼다 데쓰야
역자 - 이로미
출판사 - 자음과 모음
정가 - 14800원
페이지 - E-BOOK



피와 광기의 살인클럽....딸기밤...


지금은 절판된 씨엘북스 출판사에서 나온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개정판으로...그것도 기존 1~5권 더하기 신작 2권을 포함해 총7권이 한꺼번에 출간되었다...ㄷㄷㄷ 살떨리는 잔혹실화 [짐승의 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작가의 작품이니 만큼 무조건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씨엘북스 판본을 구했었는데, 이번에 개정판이 리디셀렉트로 풀려 이북으로 재독했다. 미모의 열혈형사 레이코와 레이코를 짝사랑하는 개성강한 부하 형사들...그리고 이상심리에 사로잡힌 미치광이 범죄자들의 잔혹하고 생생한 살인묘사들...수위 높은 잔혹한 폭력의 미학이 살아 숨쉬는 작품...피로 물든 살덩어리로 뒤덮인 살육의 밤...[스트로베리 나이트]이다.



한적한 호숫가에 파란색 방수포로 쌓인 시체가 발견되고...시체는 참혹한 상처들과 함께 목의 경동맥이 찢겨있다. 레이코 주임은 부하형사들과 함께 사건을 수사하고, 특유의 감으로 추가로 유기되있던 시체를 찾아낸다. 잔혹하게 살해된 두구의 시체...두 사망자는 매월 둘째주 일요일에 행방이 묘연하다는 공통점을 찾아내고, 사망자의 주변인을 탐문하던중 사망자의 친구로 부터 '스트로베리 나이트'라는 비밀클럽의 소문을 듣는다. 살인사건과 비밀클럽이 연관되 있음을 직감한 레이코 형사...본격적인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데.....



홈페이지에서 생중계 되는 잔혹한 살인
뒤이어 팝업창이 뜨고
'다음 살인은 라이브로 보시겠습니까?'
네/아니오
만약 동의 버튼을 누른다면....
스트로베리 나이트로의 초대장이 날아온다.



상상도 못할 잔혹한 방법으로 벌어지는 살육파티...쌩라이브로 벌어지는 그로테스크한 죽음 뒤에 남는 관객들에게 차고 넘치는 생의 환의...-_-;;;  관성에 이끌리듯 반복되는 도시인들의 하루하루가 스트로베리 나이트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게 되는것이다...탈퇴하려 해도 탈퇴할 수 없으니...남은것은 그냥 즐기는 수 밖에....첫 프롤로그부터 [소돔의 120일]이 연상될 정도로 오물로 뒤덮인 역겨운 묘사가 이어지면서 연쇄살인범이 될 수밖에 없었음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뒤이어 감정이 마비된체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타인의 피를 뒤집어 쓰는 살인범. 묘하게 비극적이면서도 극한의 잔혹함은 불쾌하다기 보단 마치 살육파티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이상심리에 나마저도 휩쓸리는 듯한 동조의 느낌을 주었다. (그렇게 나도 미쳐가는건가...)



이렇게 잔혹한 살인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레이코와 동료들의 팀워크는 밝고 명랑하기만 하다. -_-;; 미모의 형사가 주인공이기 때문인가...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경찰이 된 레이코 형사의 인간스토리도 흥미로웠지만, 그보다는 건방지기 이를데 없던 레이코 형사의 숙적 가쓰마타 형사가 더 매력적이었다. 전반부만 해도 가쓰마타가 오만한 자존심 때문에 악에받쳐 수사에 혼선을 초례하는 엄청난 사고를 칠줄 알았건만...그랬는데....츤데레라니....츤데레였다니!!!! 이건머...얼마전 읽었던 하드보일드 [고독한 늑대의 피]의 고독한 늑대 오가미 형사와 똑같지 않은가...갑자기 호감도 급상승..;;;;



어쨌던...살인을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 한다는 설정은 소설인지 영화인지 분명친 않지만 어디에선가 봤었던 설정인데, 짧지만 강렬했던 극악의 수위가 이런 기시감을 날려버린다. 영화 [호스텔]이 있는집 자식들의 프라이빗한 고기잔치라면,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목숨걸고 즐기는 서민형 살육파티랄까...초반은 약간 루즈했지만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언급되면서 부터는 순식간에 몰입되는 작품이었다. [짐승의 성]에서 보여줬던 인간의 폭력성을 극대화 시키고 암흑의 심연으로 머리채 잡아끌고 들어가는 작가의 특기는 이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잔혹한 묘사에 폭력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정말 제대로 살릴줄 아는 작가의 열혈 하드보일드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완전 취향저격 작가이자 작품이라 즐거운 시간이었다...뒤이은 시리즈들엔 어떤 기상천외하고 역겹고 불쾌한 살인이 그려질지...기대된다...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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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의 레퀴엠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3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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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의레퀴엠 (2018년 초판)_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3
저자 - 나카야마 시치리
역자 - 이연승
출판사 - 블루홀식스
정가 - 15000원
페이지 - 406p



살의와 선의 한끗차의 진실



내는 족족 최고의 반전과 최고의 재미를 선사하는 작가 반전성애자 '나카야마 시치리'의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신작이 출간되었다.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속 피아노 여선생과 미코시바 레이지가 접점이 있다는걸 이웃 블로거님을 통해 알게되고 관심가는 시리즈였는데, 세번째로 소개되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미코시바 레이지와 만나게 되었다. 타인의 범죄를 변호하는 사회에서 엘리트에 속하는 변호사지만 유년시절 소녀를 참혹하게 토막내는 살인을 저지르고 한동안 의료소년원에서 있었던 과거사를 안고 있는...실로 독특한 이력의 캐릭터에 흥미가 동하고 승소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정하고 냉철한 성격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엄청나게 유능한 악덕 변호사....그가 만난 최악의 의뢰인...내내 숨막히는 긴장감과 치명적 반전이 넘치는 법정미스터리가 펼쳐진다.



자신의 과거가 들통나 시체 배달부라 불리며 공포와 지탄의 대상이 되버린 미코시바는 우연히 노인 요양원 백락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뉴스를 접하고 깜짝 놀란다. 요양사를 죽인 가해자가 자신이 어릴적 의료소년원에 있을때 자신을 변호사의 길로 이끌었던 교관 이나미였기 때문이다. 친아버지 보다 더 믿고 존경했던분이 충동에 의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미코시바는 그 길로 이나미가 임시감금되 있는 경찰서로 찾아가지만 이나미는 미코시바의 접견요청을 거절한다. 우여곡절 끝에 미코시바는 백락원 살인사건의 가해자 이나미의 변호사로 배정받고 이나미의 변호를 위해 사건청취를 하지만 이나미는 일체의 변호를 거부하고 자신이 지은 죄를 받고 속죄하겠다고 선언한다. 이나미의
태도에서 무언가를 발견한 미코시바는 백락원을 직접 찾아가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그곳에서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데...



사백여 페이지의 분량중 절반은 미코시바가 백락원 살인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변론을 준비하는 과정이, 나머지 절반은 본격적인 재판이 그려진다. 재판 과정이 너무 길어져도 루즈한 느낌이 들고, 변론 준비 과정이 길어지면 법정 미스터리라 부르기 애매한데 정확히 절반으로 나눠버리니 법정 미스터리로는 꽤나 적절한 안배라고 느껴진다. 그만큼 사건에 대한 탄탄한 사전 배경으로 이해를 돕고 본격적인 재판에서 미코시바가 준비한 회심의 일격이 적재적소에 터져주어 반전의 쾌감을 안겨주니 검찰과 변호인의 엎치락 뒤치락 역동적인 법정공방 속 꽉차있는 긴장감으로 롤러코스터를 타게 만드는 작품이자 어려운 법률 용어도 정독하게 만드는 집중력을 발휘하게 하더라.



이번 작품에서 핵심논쟁이 되는 소재는 위난상태에 빠진 법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법익을 침해해도 무효로 인정하는 '긴급피난'이라는 법령이다. 작품의 프롤로그에서 그려지는 이야기,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대형선박 블루오션호가 바다 한복판에서 침몰한다. 선장을 포함한 선원들은 서둘러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해버리고 한 남성은 배가 침몰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여성에게 폭력을 가해 구명조끼를 빼앗아 입고 바다에서 구조되지만 여성은 사망한다. 이후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남성은 매스컴의 지탄을 받으며 재판에 회부되지만, 타인의 법익을 침해했지만 자신의 목숨이 걸려있는 긴급상황이었기에 '긴급피난'이 적용돼 무죄판결을 받게된다. 당연히 이 '긴급피난'이 백락원 살인사건의 복선으로 작용될 거란건 누구나 예상가능한 일일테고...이 논란의 법이 작품에서 어떻게 엮이면서 아이러니함과 탄식을 자아내는지가 이 작품의 핵심포인트라 생각된다. 추가로 소설속 한국선박 블루오션호의 침몰은 우리의 기억속에 각인된 침몰사고를 작가가 염두에 두고 쓴것인양 너무나 흡사하여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되면서 씁쓸하게 만든다...



어찌됐던....작품은 각자가 살아가며 목표로 하는 의지를 이루기 위해 모든것을 바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긴급피난으로 살아남은 남성, 그리고 그에의해 죽음을 맞이한 여성....시간은 흐르고 흘러 상황은 다르지만 다시금 생존을 위한 급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그속에서 각자의 신념으로 행해지는 결단들...각자의 뼈아픈 사연속에서 서로의 신념을 향한 행동들은 엇갈리고, 자신이 저지른 죄를 받고 속죄하려는 자, 유년시절 저지른 실수를 무죄로 받아내어 속죄하려는 자의 상반되는 신념의 충돌...그 속에서 원죄의 무게와 속죄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살인죄를 인정하고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는 의뢰인 이나미와 살인죄를 인정한 의뢰인을 무죄로 판결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코시바의 노력...정말로 가장 껄끄러운 피고인을 변호하게 된 변호사의 피나는 노력이 숨쉴틈 없이 펼쳐진다. 법조인이 아닌 일반작가로서 이렇게 생생하고 현실적인 법정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것에 놀라웠고 중간중간 사회의 병폐를 날카롭게 꼬집어내는 미코시바의 통렬한 시선도 작품의 매력을 높이는데 일조한것 같다. 무겁고 진중한 주제와 함께 재미까지 잡아낸 최고의 법정미스터리 작품이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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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늑대의 피
유즈키 유코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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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늑대의피 (2018년 초판)

저자 - 유즈키 유코

역자 - 이윤정

출판사 - 작가정신

정가 - 14800원

페이지 - 451p



늑대가 흘린 피의 의미



제 6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장작이자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화재를 모았던 작품의 원작이 출간되었다. 섬세한 여성작가의 필치로 그려지는 강인한 하드보일드 액션 누아르의 세계...어둠의 세계에서도 경찰계에서도 외따로 떨어져 고독한 늑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한 경찰의 이야기 [고독한 늑대의 피]이다. 사실 경찰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일본 하드보일드물은 여태껏 '오사와 아리마사'작가의 [신주쿠 상어 시리즈]밖에 접해보지 못했다. 부조리한 범죄를 절대 넘기지 못하고 꼭 단죄하고야마는 피끓는 열혈 형사인 신주쿠 상어 사메지마라는 캐릭터는 그동안 여러 경찰 미스터리물에서 봐왔던 공식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형사 '오가미'는 내가 가지고 있던 경찰 미스터리물의 인식을 완전히 깨트려 버리는 인물이었기에 흥미로웠다. (워낙 읽어본 작품이 없어서 그런거라 생각되지만서도...-_-;;) 



경찰기동대에서 강력계로 새롭게 전출온 신참내기 형사 히오카는 자신의 사수로 배정된 배테랑 형사 오가미와 처음 만난 날부터 구역의 야쿠자와 스스럼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고 그가 야쿠자와 결탁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오가미와 히오카는 제2금융권에 근무하던 사에자와의 실종사건을 수사 하던중 이 실종사건에 가코무라 야쿠자 조직이 개입되었음을 알게된다. 그와 동시에 히로시마 구역내 적대중이던 두 야쿠자조직인 오다니 구미와 가코무라 구미의 말단 조직원들이 사소한 시비 끝에 칼부림으로 오다니쪽 조직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오다니 구미의 조직원이 사망한 뒤 보복성 총격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두 야쿠자 조직간 보복전쟁으로 인한 유혈사태가 발생하는것은 아닌지 우려하며 긴장감은 증폭된다. 이에 조용히 사태를 지켜보던 오가미는 야쿠자 조직간 긴밀한 연줄을 이용하여 사태를 수습하려 하는데.....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과 정의를 넘나드는...산전수전 다 겪은 배테랑이자 경찰과 범죄자의 경계가 모호한 이중적 캐릭터인 '오가미'는 그가 내뿜는 카리스마와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극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배가시켜주며 고독한 늑대로서의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내는 인물이다. 수많은 우수경찰 수상경력과 굵직한 사건의 탁월한 검거실적으로 경찰서 안에선 유능한 경찰로 존경받고 있지만 실상은 야쿠자와의 은밀한 결탁과 뇌물수수, 협박과 증거조작 등으로 이룬 더렵혀진 성과인 것이다.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비리경찰이지만 작품에서 그려지는 오가미의 모습은 그렇게 단순한 악당의 모습만은 아니다. 자신만의 룰을 정하고 그 룰 안에서 경찰과 야쿠자 어디에도 치우침 없이 평형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만의 방법으로 정의를 관철하는 인물인것이다. 



"폭력단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아. 인간을 말이지, 밥을 먹으면 똥을 눠야 해. 밑을 닦을 휴지가 필요하다는 말이지. 그러니까 폭력단은 화장실 휴지같은 거야."


"우리의 임무는 야쿠자가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감시하는 일이야. 나머지는 도를 넘는 녀석들을 없애기만 하면 돼."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 오가미는 야쿠자와의 공존 속에서 평화를 모색하는 방법을 택한다. 그런 그를 바라보는 정의감에 불타는 신입형사는 당연히 오가미의 모습을 보며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고 끊임없이 갈등한다. 비열하고 비리에 찌들은 경찰이지만 위급상황에서는 오가미만큼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는 든든한 경찰도 없고, 경찰 내부에서도 오가미의 비리를 인지하면서도 모른척 하며 의지하기 때문이다. 야쿠자와 밀접하면서도 적대적 관계이며 경찰 내부에서도 그의 비리를 모른척 하면서도 거북해하는 불편해하면서도 필요로하는 미묘한 관계...오가미가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고독한 늑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신입경찰 히오카는 그런 오가미를 가장 가까이에 바라보며 무엇을 느꼈을까?...어떻게 보면 히오카가 바라본 오가미에 대한 시선이 이 작품의 핵심인지도 모르겠다....



오가미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 야쿠자간의 전쟁의 위기는 시시각각 다가온다. 민간인들도 휘말리며 엄청난 유혈사태를 몰고올 위기의 순간 카리스마 넘치는 야쿠자 간부들의 힘의 대결, 그 넘치는 긴장감과 암투속에 혈혈단신으로 뛰어들어 사태를 수습하려는 오가미의 고군분투...치고 찌르고 터트리는 하드보일드가 아니라 치밀한 두뇌싸움과 협상과 배신이 난무하는 하드보일드라 더욱 마음에 들었고, 베일듯한 날선 분위기와 무겁고 긴박한 순간을 생생하게 그리는 기막힌 묘사와 절제된 감정으로 그리는 상황들은 왜 이 작품을 경찰계 최대 미스터리로 손꼽는지 이해가 된다. 



지금까지의 서평으로 범죄계에 능통한 배테랑 형사와 모든것이 새로운 신입형사간의 캐미로 야쿠자 전쟁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는 단순한 이야기로 예단하지는 말길 바란다....후반부 깜짝 놀랄 반전과 함께 모든것을 뒤엎는 새로운 진실이 펼쳐지게 될테니 말이다...냉혹한 조직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늑대가 될수밖에 없었던 고독한 영혼의 이야기가 극강의 재미를 선사하는 매력적이고 강렬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의 후속작 [불길한 개의 눈]도 꼭..꼭..빨리 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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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이 달링, 독거미 여인의 키스
김재희 외 지음 / 도서출판바람꽃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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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마이달링,독거미여인의키스 : 고한 추리마을에서 펼쳐지는 열 개의 생존게임 (2018년 초판)
저자 - 김재희, 김재성, 양수련, 조동신, 공민철, 김주동, 윤자영, 박상민, 정가일, 김범석
출판사 - 바람꽃
정가 - 13800원
페이지 - 407p



잔혹한 살인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고담시티...고한



이렇게 살인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곳이 또 있을까? 한국의 고담시 고한읍에서 펼쳐지는 10개의 사건이 펼쳐진다. 끊임없이 잔혹한 살인이 벌어지지만 현실이 아닌 작품속에서 벌어지는 종합추리선물세트....그리고 그 사건들의 한가운데...고한읍이 있다. 한때 정선시내 탄광촌으로 발달하여 호황을 누렸지만 이제는 폐광되고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져가는 장소인 고한에서 마을재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운 프로젝트가 발동되었다. 바로 국내최최초 추리마을을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니...화성연쇄살인으로 연쇄살인의 대명사가된 화성처럼 잔혹한 살인을 주제로 하는 영화의 주배경이 되는것을 극히 꺼려하는 타지방과 달리 고한에서는 올해 추리학교행사가 개최되어 국내 내노라하는 열 분의 추리작가들이 합숙하고 고한을 무대로하는 열 편의 추리작품들을 발표하여 마침내 이렇게 단편집으로 출간하기에 이른다. 각기 다른 색깔의 열 가지 추리이야기가 펼쳐진다.

 

1. 야생화를 기르는 그녀의 비밀 꽃말 - 김재희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범죄프로그램 출연자 감건호는 새롭게 맡을 프로그램의 취재차 고한에 방문한다. 3년전 남친을 의문의 추락사로 잃은 여인 장미현을 만나 당시 사건에 대해 취재하기 위함이다. 만항재에 쓰일 야생화를 가꾸는 장미현은 당시 남자친구를 망루에서 떠밀은 제3자가 있었다고 증언했으나 감건호는 이 진술에 의심을 품고 장미현에게 집요하게 질문하는데.....
- [표정없는 남자]로 만났던 '감건호 시리즈'의 단편 버전이다. 여기서 또만나니 반가웠는데, 콤비인 형사는 나오지 않아 아쉽더라는...팍팍한 삶과 그 삶에서 서서히 변질되 가는 사랑이 씁씁하고도 서정적으로 그려진다.



2. 굿바이 마이 달링, 독거미 여인의 키스 - 김재성
강원도 정선에서 발견된 3구의 시체...항아리 독에서 소금에 절여져 인간 젓갈이 된체로 발견된 시체는 화제를 몰며 잔혹한 미스터리 사건으로 떠오른다. 경찰의 자문위원인 사설탐정 윌셔홈즈와 치과의사인 라왓슨은 사건을 파헤치기 시체와 함께 발견된 카지노칩을 근거로 정선에 방문하고 범인과 만나기 위해 각자 행동에 나서는데.....
- 카지노에 빠져 직장과 가정을 잃고 배회하는 떠돌이 망령들...더이상 잃을것이 없는 이들이 저지른 범죄에 평범한 이들이 상처입는다. 실제로 치과의사에 범죄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는 작가이력을 보니 라왓슨은 작가의 자전적 캐릭터인가?!!!



3. 탐정축제에서 생긴 일 - 양수련
고한에서 개최되는 탐정축제의 운영위원으로 초대된 바리스타 탐정 환은 탐정축제 회장인 박용석과 함께 탐정축제의 추리문제를 만든다. 드디어 탐정축제날 여러 탐정 코스프레를 한 참석자들이 광장에 모이고 개회를 선언해야 하는데, 개회 선언을 할 박용석 회장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들리는 비명소리....보이지 않던 박용석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바리스타 탐정 환이 나서는데.....
- 고한 추리마을에서 실제로 탐정축제가 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열리면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는 별개로 작품속 범인의 살인동기나 범인을 유추하는 과정은 밋밋하여 아쉬웠다...



4. 베아트리체의 정원 - 조동신



5. 시체 옆에 피는 꽃 - 공민철

6. 어둠 속의 신부 - 김주동
조폭 형님의 돈을 가로체고 뒤이어 불곰이라 불리는 남성의 돈까지 가로체 달아난 여성, 그리고 형님의 부탁으로 여성을 뒤쫓는 전직 경찰 나는 잠적한 그녀의 흔적을 쫓아 정선까지 흘러들어간다. 그녀가 있었던 집을 찾아가니 시체로 변한 불곰이 쓰러져있고 독거미 같은 그녀의 정체가 점점 궁금해지는데....
- 욕망을 드러내는 자에겐 죽음을 선사하는 타락천사....



7. 고한 추리학교 - 윤자영
국내 최초 고한 추리학교에 선생으로 가게된 주인공은 함께 임원된 여선생과 함께 학교에 방문한다. 홈즈 옷을 입은 교감은 이들을 반가워 하며 학교에 딸린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될것이라 설명하고 학생회장에게 기숙사를 안내를 맡긴다. 학생회장은 기숙사로 사용하는 3층건물중 3층은 입구를 판자로 막아버려 폐쇄했고, 2층은 선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로 사용하는데, 2층에서 잠든 사람들이 3층에서 눈뜨게 되어 3층에 갖혀버리고 만다는 학교괴담을 이야기 한다. 그날 흥겨운 환영회에서 술이 떡이된 주인공과 여선생...그리고 자신들의 2층기숙사에서 잠들고....비명소리에 놀라 눈떠보니 3층이 아닌가....
- 정말로 추리학교가 생긴다면 힘겨운 학교생활이 조금은 풍성해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김전일, 코난 양성학교인가? ㅎㅎ 학교괴담으로 추리트릭을 만들고, 작품속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수수께끼 문제들이 흥미로운 경쾌한단편이다. 



8. 잊을 수 없는 죽음 - 박상민
동료선생들과 횟집에서 회식을 마친뒤 숨진 남성의 부검결과 복어독이 검출되었다. 살인사건으로 촛점을 맞춘 형사는 사건당시 목격자들을 탐문하는데, 각 목격자마다 죽은 남성의 상태가 전혀다른 진술을 한다. 그중 목격였던 왓슨은 형사를 도와 자신의 추리를 펼쳐내고 사건의 윤곽이 잡힐즈음 느닷없이 왓슨도 종적을 검춰버리는데....
- 거듭되며 밝혀지는 진실이 이어지다 느닷없이 산으로 가버리는 느낌...-_-;;; 중반까지는 괜찮았는데 후반부 왜 왓슨이 그렇게 됐는지 이해가 안가고 억지스러웠다...ㅠ_ㅜ



9. 마타리 - 정가일
러시아에서온 카지노 딜러가 살해당한체 시체로 발견되고,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손님으로 있던 3명의 러시아 남성이 용의자로 거론된다. CCTV 확인결과 러시아 남성은 사건직후 바로 러시아로 도주하여 사건은 그대로 종결되려한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하던 날카로운 감을 지닌 형사는 수사과정에서 계속 마음에 걸리던 느낌에 의혹을 갖고....사건을 종결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한다.
- 이상쾌락을 느끼는 범인의 심리와 범인상을 그럴듯하게 구축하였다. 감을 믿고 수사하는 형사의 고집과 진술의 헛점을 파고드는 추리작품이었다.



10. 고한읍에서의 일박이일 - 김범석
추리마을의 행사차 초대된 추리작가는 진행요원의 차를 타고 고한과 정선을 안내받는다. 운전하는 진행요원은 한적한 고한에서 발생한 2건의 살인사건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살해된 두 사람과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하고....추리작가의 촉으로 사건의 범인을 추리해나가는데....
- 열 편의 작품중 가장 괜찮았던 작품이다. 엽기적이고 생각지 못한 트릭이 숨겨져있는 잔혹한 작품이었다.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는 작품도 있고, 경쾌하고 발랄한 작품도 있고, 인간 내면의 잔혹한 심리가 드러나는 끔찍한 작품도 있는...다양한 추리작품을 접할 수 있는 선물같은 단편집이었다. 물론 대부분의 소재가 정선 카지노나 추리학교와관련되 있는 한계가 있고, 개개의 이야기의 수준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전부다 만족스럽진 못하겠지만 말이다..-_- 어쨌던 잔혹한 살인이 벌어지는 무대 정선시...그리고 고한읍에서 벌어지는 열 개의 이야기는 이곳이 무섭다기 보다는 더욱 고한에 대해 궁금해지게 만드는 곳으로 다가온것같다. 잔혹한 살인과 함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아름다운 사찰 정암사...그리고 희귀한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만항재...흥미로운 탄광 관광프로그램들...정선의 구공탄 시장....작품을 읽다보면 어느새 고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런의미에선 마을재생 프로젝트의 소기의 목적은 달성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현재 강원도 양양에서 이 서평을 쓰고 있고 이곳에서 휴양중에 이 단편집을 읽다보니 마음이 동하여 일정을 변경하고 돌아가는길에 고한에 들러볼까 했는데, 아직은 추리마을이 준비중이라 볼거리는 준비되지 않은듯 하여 아쉬웠다. 어쨌던...국내 최초의 추리마을의 탄생을 응원하면서 언젠간 꼭 찾아가보리라 마음먹으면서...SF마을도 하나 만들면 안될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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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인간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풍선인간 (2018년 초판)
저자 - 찬호께이
역자 - 강초아
출판사 - 한스미디어
정가 - 13500원
페이지 - 271p



손대면 토~옥 하고 터질것만 같은 그대...


[망내인]으로 현실적인 하이테크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줬던 떠오르는 중화권 사회파 추리소설의 대가 찬호께이의 보물같은 초기 단편집이 출간되었다. [기억나지 않음, 형사]로 '시마다 소지'상을 받기전, 출판사에서 주제를 주고 작품을 의뢰하여 집필활동을 하던 초기작가시절에 쓰인 이 단편은 호러물을 의뢰한 출판사의 요청에 따르는척 하면서 교묘하게 초능력 호러를 표방한 추리작품을 썼다고 하는... 작가 말로는 '호러의 탈을 쓴 추리작품'이라고 한다. 특이한 초능력으로 타겟을 제거하는 하드고어한 묘사는 등골을 서늘하게할 정도로 호러틱하고 촘촘히 짜인 추리적 복선과 반전은 역시 '찬호께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탁월한 작품성을 선보인다. 어느날 갑자기 신체접촉을 통해 타인의 몸을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갖게 된 남자가 킬러로 사는 이야기...설정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1. 살아 있는 생물이면 피부 접촉으로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다. 목표물의 신체나 내장기관에 공기를 불어넣거나 팽창하게 하거나 비트는 것이 가능하다.
2. 명령 발동 시점을 늦추도록 지정할 수 있다.
3. 명령어를 입력한 뒤에는 목표 대상이 명령 발동 전에 사망하더라도 능력이 시체에서 똑같이 작용한다.
4. 명령 입력이 끝나면 그 내용을 바꾸거나 새로운 명령으로 덮어씌울 수 없다.


 

 


신체 접촉으로 명령을 부여하고 신체의 어느 부위던 풍선처럼 부풀어 터뜨려 버리는 신박한 기술....그래서 살인 현장에서 가지 않고도 타겟을 제거 할 수 있고, 용의자 선상에 오를 일이 없는 안전한 기술로 최고의 킬러로 자리매김한다.



1. 이런 귀찮은 일
킬러로 전직하면서 신분을 숨기기 위해 한적한 외곽 연로한 노인이 주인으로 있는 주택가에 세들어 사는 아청 인근에 새로 이사온 의사라는 남성은 주인 노인과 아청에게 살뜰히 인사하며 친절한 인상을 남긴다. 몇 일뒤 남성은 이사온 인사겸 아청과 함께 노인의 집에서 남성이 가져온 고급술을 함께 마시고 술기운이 오른 노인은 에어컨을 틀기 위해 스위치를 올리는데......
- 첫 단편부터 확 끌어당기는 힘을 느꼈고, 풍선인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아청의 기묘한 행동뒤에 밝혀지는 전말은 놀랍기만 하고, 풍선이 발현되는 입력 시간을 바꿀 수 없는 설정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2. 십면매복
제약회사의 연구박사로 있는 스미스 박사는 연구발표회가 열리기 몇일전 풍선인간으로 부터 살인예고장을 받는다. 하지만 스미스 박사는 자신 때문에 회사가 불이익을 받는걸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발표회를 강행하고, 당연히 수많은 경찰과 경호원들의 집중보호를 받게된다. 그리고 시작되는 스미스 박사의 발표회....스미스 박사를 둘러 싸고 있던 경호원들이 팔이 꺽이는 기괴한 모습으로 쓰러지기 시작하는데....
- 이 단편은 풍선인간이 아닌 유능한 형사 거싱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타겟의 살인을 위해 걸림돌이 되는 타인들을 거리낌 없이 죽여버리는 풍선인간의 잔혹성과 함께 스미스 박사의 최후는 [엑소시스트]의 영화장면이 생각나면서 기괴하면서도 끔찍한 공포를 자아낸다.



3. 사랑에 목숨을 걸다
재벌 부호의 세번째 아내로 들어간 왕년의 다이나마이트 섹시스타 궈부인은 풍선인간에게 자신이 결혼하기 전 첫번째 아내가 낳은 딸 궈치란을 납치 후 죽여줄것을 의뢰한다. 남편이 암말기라는 소식을 입수하고 남편이 애지중지하는 딸을 죽여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는것이 목적이었던것...풍선인간은 의뢰를 수락하는 대신 한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거액의 성공보수 대신 궈부인과의 한번의 섹스를 요구하는데....
- 엎치락 뒤치락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며 한치앞도 예상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결국 너무나 치밀하지만...상도덕도 없는 냉혈한...풍선인간....



4. 마지막 파티
방학을 맞아 노인의 집에 2주간 머무르게 된 손녀 전전과 손자 샤오바오는 마당에서 숨바꼭질을 하던중 우연히 두 남자가 하는 대화를 엿듣게 된다. 브로커라 불리는 남자와 킬러생활을 은퇴하겠다는 남자가 벌이는 말다툼을 엿들은 남매는 그들이 말하는 범행을 듣고 남성이 그 유명한 풍선인간임을 깨닫는다. 잔혹한 킬러와 함께 2주를 버텨야 하는 남매는 남자가 풍선인간이라는 증거를 찾아 경찰에 신고하기로 마음먹고 남자의 집주변을 배회하는데.....
- 정말...대박 단편!!!! 꼭 읽어야 하는....두번봐야 하는 작품...이것이 반전이다! 풍선인간의 대미를 장식하는 끝내주는 작품이었다.



만화속 한장면을 보는듯한 분할된 컷과 뻥 터지는 그림의 표지가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한방을 설명하는것 같다. 실로 작품 전반에 흐르는 충만한 B급 정서를 대변하듯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흘러넘치는 낭자한 유혈들과 터져 날아다니는 살점들, 비틀어 끊어지는 근육들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뒤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놀라운 반전들로 카운터 펀치를 날린다. 지금의 무거운 사회파 추리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상반된 분위기의 초기 단편이지만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각 단편이 오십여 페이지의 짧은 분량임에도 작가의 내공이 가득 들어차있다.



한국팬들을 위한 작가의 서문에서 자신의 작품을 길티 플레져로 즐겨달라는 말이 크게 와닿는다. 인정사정없이 잔인하게 죽여버리는 냉혹함과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한 치밀함, 살인이 난무하는 범죄의 거부감 보단 정말 시원하게 죽여버리고 시원하게 속여주는 쿨함이 즐거움을 주는 최고의 길티 플레져였다. 배경설명 없이 직선적으로 묘사되는 풍선인간의 행동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막판 사소한 행동들 하나 마저도 반전을 위한 복선이었다는걸 알게 되었을때의 '뻥' 터지는 시원한 기분 마치 바람을 계속 불어넣는 풍선처럼 언제 터질지 몰라 조마조마하게 만들다가도 '빵' 터져버렸을때의 뭔가 가슴을 훑어내리는 시원함을 주는 작품이었달까? ...-_- [초능력자]라는 잡지에 실린 저작권 때문에 싣지 못한 풍선인간의 첫번째 단편이 못내 아쉽지만, 현재 풍선인간의 새로운 단편을 집필한다고 하니...흐흐흐...이거 또 기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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