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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3 - 두 고양이 이야기 ㅣ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호세 가리발디 채색 / 보물창고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도그맨 3 : 두 고양이 이야기 (2018년 초판)
저자 - 대프 필키
역자 - 심연희
출판사 - 보물창고
정가 - 13800원
페이지 - 256P
더욱 더 강한 재미로 돌아왔다!
아동들의 눈높이에서 그려진 아동들을 위한 최고의 만화. 악당을 물리치고 마을의 평화를 지키는 수호개맨. 도그맨 3편이 정식 출간되었다. 앞선 [도그맨 1] , [도그맨 2]의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이어 나오면서 더욱 새롭고 스펙터클한 스케일의 에피소드로 완전무장하고 돌아와 눈길을 사로잡으니 시리즈가 더해갈수록 더욱 더 강한 재미로 돌아왔다! 작가가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감명깊게 읽고 창작의 고통끝에 나온 결과물 [도그맨 3 : 두 고양이 이야기]이기에...시리즈중 가장 깊은 고뇌와 주제의식, 복잡한 복선 끝에 이르게 되는 반전과 의미가 새겨진작 품이다.....라는건 농담이다...-_-;; [두 도시 이야기]를 못봤으니...비교불가하고...어쨌던, [두 도시 이야기]를 보고 창작한 작품이라고 하니 뭔가 비슷한 부분이 있겠지머...그냥 부제목만 비슷한건가?..
머...도그맨에 대해 다시 설명하자면...영리하고 뛰어난 경찰견과 뛰어난 활동력을 가진 경찰이 폭발사고에 휘말리고 경찰견은 몸이, 경찰은 머리를 크게 다쳐 위독해진다. 어쩔 수 없이 이 둘을 접합수술하고....그렇게 태어난 개의 머리와 인간의 몸을가진 도그맨이 탄생한다...(만롸로 볼땐 몰랐는데, 글로 쓰니 웬지 굉장히 그로테스크하다...ㄷㄷ) 역시 앞선 작품에도 설명했지만, 작가는 어릴적부터 앓아오던 ADHD와 난독증이란 장애 때문에 학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위 문제아로 분류되었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수업은 듣지 않고, 히어로 낙서를 그려댔는데, 결국 그 낙서들을 통해 [도그맨]이 탄생하였고, 성인이 된 작가는 정식 만화가로서 칼데콧 상을 수상하고,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잡게 된다.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성공하는 스토리 자체가 이미 만화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듯 하다.
2편에서 죽은 천재 악당 물고기의 뇌를 연구하겠다고 발표하는 과학자를 위해 도그맨이 물고기 시체를 인계하는 임무를 맡는다. 하지만 강아지의 본능에 이성이 마비된 도그맨이 천재 악당 물고기를 짓뭉개고...과학자는 연구를 위해 천재 악당 물고기의 뇌를 재외한 몸을 사이보그로 교체한다. 우연한 사고로 사이보그 천재 악당 물고기는 실종되고....더욱 강려크한 사이보그 천재 악당 물로기로 돌아오는데....한편, 교도소에 수감되있던 악당 고양이 페티는 탈출에 성공하고, 도그맨에게 복수하기 위해 DNA복제기계로 자신을 복제하지만.....기계에서 나온것은 갓태어난 아기 고양이인데.....
더욱 강려크 해진 사이보그 악당 물로기의 블록버스터한 복수도 이번 3편의 볼거리지만, 역시 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았던건 3편에 새롭게 등장하는 뉴 캐릭터 아이고양이 복제 페티의 존재이다. 너~무 귀엽고...앙증맞고....어린아이의 선함을 그대로 갖고 태어난 야기 야옹이는 등장만으로 아빠미소를 짓개하는 귀여운 캐릭터였다. 그저 소외되고 외로워 세상을 향해 불만을 쏟아내던 악당에게 친구로 지내자며 먼저 손내미는 티없는 맑은 마음은 세상을 구하고 악에 물든 악당마저도 감화시킨다. 이유없는 따돌림...무한 경쟁시대의 견제...외로움과 분노...이 모든걸 [도그맨 3[을 통해 날려버릴 수 있다.
정말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회성과 용서, 관용의 미덕을 자연스레 체득시켜주는 만화이자, 눈쌀 찌푸려지는 잔인한 폭력장면 하나 없이 건강하게 볼 수 있는 진정 아이들을 위한 만화....다큰 어른이 봐도 아이같은 천진함으로 힐링시켜주는 만화...그게 바로 [도그맨]인거다...책의 말미 키우는 반려견에게 책을 읽어주면 반려견과 책을 읽어주는 아이에게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설명과 함께 실제로 도그맨을 읽어주는 아이와 반려견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는데, 즐겁게 책을 읽어주는 아이들의 미소를 보는것 만으로도 정말로 정서적으로 심신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것 같다고 생각되었다. 물론 울 첫째는 이제 받침없는 글자를 겨우 읽는 수준에, 반려견도 없어 참여하지는 못하겠지만, 아직 글자를 모르는 둘째에게 읽어주면 꽤 좋을것 같다고 생각해봤다.
앞뒤 페이지를 넘기며 보는 자체 애니메이션 효과나, 도그맨 캐릭터 쉽게 그리기등의 부록도 1,2편에 이어 그대로 이어지니 읽는 재미와 넘기는 재미, 그리는 재미를 함께준다. 착한 만화로서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