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그림 찾기 : 스페인 여행 나를 위한 힐링 놀이북
몽땅연필 지음, 박민지 그림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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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힐링 놀이북 다른 그림 찾기 : 스페인 여행 (2017년 초판)
저자 - 몽땅연필
그림 - 박민지
출판사 - 동양북스
정가 - 12000원
페이지 - 112p



우리 가족 힐링 여행


열정의 나라 스페인을 구경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1. 비행기 타고 스페인으로 -> 비용, 시간이 없다.
2.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시청하기 -> 스페인을 언제 방영하는지 모른다... 
3. 인터넷으로 검색 -> 남들 여행 사진만 보다 보면 배아프다. ㅠ_ㅠ
4. 나를 위한 힐링 놀이북 다른 그림 찾기 - 스페인 여행을 본다 -> 호옹~ GOOD!
   책으로 보는 스페인 여행 더하기 틀린 그림 찾기 더하기 컬러링 북?!!!!


그렇다...이것이 진정한 힐링 놀이북이 아니고 무엇이냐?!!
쉽게 갈 수 없는 스페인의 명소도 보고 스트레스 해소와 심심풀이 틀린 그림도 찾고
5살베기 딸래미에겐 더없이 즐거운 컬러링 북도 되는 일석 삼조의 최고의 가성비 놀이북인 것이다.
보아하니 스페인 말고도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한 시리즈도 있다고 하니 이 책으로 세계여행도 
가능?...가능!!

책을 펴면 스페인 지도와 함께 스페인 국가에 대한 역사와 설명이 실려 있고, 한장을 더 넘기면
아름다운 스페인의 건축 양식과 함께 틀린 그림 찾기가 시작된다. 총 10곳의 틀린 부분을 찾아야
COMPLETE!! 평소 틀린그림 찾기 어플로 실력을 다져온 다섯살난 딸래미와 함께 시도 했으나...
어라...꼬맹이가 찾기엔 난이도가 좀 있다..ㅎㅎ 아무래도 틀린 그림 찾기는 어른을 위해 딸래미는
양보... 하지만 뒷쪽으로 넘기면 나오는 컬러링 도안과 함께 틀린 그림 찾기가 나오고...딸래미는
환호한다..... 당장 크레욜라 크레용을 가져와 색칠을 하니 세살난 동생도 한자리 잡고 함께 색칠~ 색칠~
한참을 열중하니 피카소 뺨치는 작품이 탄생한다. 


무려 50곳의 다른 그림 찾기로 볼륨을 자랑하고 다양한 색칠을 할 수 있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종합 선물세트! 아이의 호기심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힐링 놀이북으로서 추천을 아니
할 수 없는 책인듯하다. 플라멩코를 즐기고 대규모 토마토 축제를 즐기는 열정의 나라 스페인...
물론...직접가면야 가장 좋겠지만...살면서 언젠가는 꼭 가보겠지만...아직은 못가본 나라이니...
이 책을 통해 먼저 어떤 곳인지 사진과 설명으로 먼저 알아보고 가면 어떨까...ㅠ_ㅠ 웬지 슬퍼지는건
왜일까...머...언젠간 갈거니까...딸들과 함께 저 햇살이 내리쬐고 독특한 건축 양식의 건물들이 늘어선
스페인으로 마음만은 이미 가있던것 같다....

 



여행하기에 앞서 그 나라에 대한 설명을 먼저 봐야 하는건 당연하 것....

몰랐던 스페인에 대한 정보를 이 페이지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딸래미에게도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대해 설명할때 좋은 자료가 된듯....

맨 아래 가장 가보고 싶은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에 성당이 눈길을 끈다...




다섯살이 찾기엔 난이도가 좀 있는편...찾겠다고 한참을 들여다 보더니 결국 GG...ㅎㅎ

아~주 꼭꼭 숨어 있어 어른도 눈 크게 뜨고 찾아봐야 겨우 

한두개 보이는데...열개를 찾다 보면 눈에 쥐가 나는듯...ㅎㅎ 머...어려워야 찾을 맛이 나니까....





두개는 아이가...나머진 내가 찾았다. 솔직히 나도 겨우 찾았다..-_-;;

역시 난 틀린 그림 찾기 재능이 없는듯...;;;;





아이에 눈이 번뜩인 컬러링 페이지...스페인의 발렌시아 불축제 라스 파야스를 그림으로 그린 페이지이다.

이 페이지 역시 틀린 그림과 컬러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당장 뺏어가더니 세살난 동생과 함께 컬러링 시작!!!!





두녀석 다 전에 없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그녀들의 결과물....ㅎㅎㅎ

그래도 두살 터울이라고 컬러링 실력이 꽤 차이가 난다.

어쨌던. 이 책을 통해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선물 받았다. ^^

집안에서 즐기는 최고의 해외 여행 선물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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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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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_달에 사는 천재 소녀의 기발한 범죄 프로젝트 (2017년 초판)
저자 - 앤디 위어
역자 - 남영성
출판사 - RHK
정가 - 15000원
페이지 - 451P

 

 

천재 작가가 그리는 천재 소녀 이야기

 

[마션]으로 국내외 대박을 터트린 작가 '앤디 위어'의 신작이 출간 되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에 의해
영화화 까지 되며 일대 화성 열풍까지 불러일으켰던 화제작에 이어 그가 새롭게 그리는 이야기는 바로
달이었으니!! 달 표면에 지어진 달도시 아르테미스에 정착하여 살고 있는 사람들과의 사건을 그려낸다.
이번 신작도 전작처럼 실제 과학 기술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소위 하드SF의 장르를 채택하고 있
는데, 보통 하드SF라면 어렵고 딱딱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어(실제로도 그렇다..-_-;;) 대중적 접근
이 쉽지 않은 면이 있는데 '앤디 위어'의 작품은 이런 어려운 과학 이론을 독창적이고 기발한 설정과
자칫 무겁게만 흐르는 분위기를 리프레쉬 하듯 실소를 자아내게 만드는 유머감각 속에 교묘히 배치하여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적 작품을 만들어 내는 천부적 이야기 꾼으로서 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신작은 여러 SF작품에서 익히 다뤄졌던 익숙한 달을 배경으로 하고, 주인공을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의 예쁘고 적당히 퇴폐적인 26살의 천재소녀(?)로 설정한 탓에 좀 더 발랄하고 통통 튀는
위트 넘치는 이야기로 SF작품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생각된다. 머...전작 [마션]도 꽤 대중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신작은 영어덜트까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정말 대중적 SF로 돌아
온 것이다.

 


달도시 아르테미스에서 택배배송 하고 있는 26살의 재즈 바샤라는 철없이 양아치 생활을 하던 시절
우연한 폭발 사고로 아버지의 용접공장을 날려먹고 집에서 뛰쳐나와 홀로 힘겹게 살아간다. 택배배달로는
턱없이 모자라는 생활비를 지구에서 조달하는 밀수품 부업으로 채우며 사는 귀여운 밀수꾼인데, 어느날
꾸준히 시가(달에서 인화물질은 금지 물품으로 담배, 시가는 반입 금지)를 밀수해서 팔고 있는 달세계
부호 트론이 재즈에게 솔깃한 제안을 하게 된다. 달세계에서 독점으로 산소 공급을 맡고 있는 알루미늄
생산 공장의 운영을 중단 시켜주면 재즈에게 100만 슬러그를 주겠다는 것이다. 하루만에 100만장자가
될 수 있는 일확천금의 기회를 날릴 재즈가 아니니....바로 트론의 검은 유혹을 승낙하고 공장의 운영
을 중단하기 위해 알루미늄 생산원료인 달의 광물 수확기를 파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치밀한 사전
답사와 계획을 통해 드디어 본격적인 수확기 파괴 작업에 나서고...당연히 계획대로 일이 흘러가지는
않는데......

 

 

당연히 재즈의 계획은 커다란 난관을 맞닥뜨리게 되고, 단순했던 파괴 공작 뒤에는 상상도 못한 커다란
음모와 배후가 있었고....브라질 카르텔로까지 확장되는 범지구적 세계관에 달세계 주민들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하는, 파란만장한 재즈의 모험이 쉴틈 없이 연이어 터지는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목숨이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인데도 특유의 유머로 넘기는 재즈의 모습에서 '마크 와트니'가 오버랩 되기도 하고
지구의 1/6의 저중력 공간에서 우주복을 입고 로버를 타고 이런 저런 작업을 하는 재즈의 모습은 여러모로
[마션]을 떠올리게 하는것 같다. 지금껏 달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여러 SF들은 달의 도시를 낙후된 범죄의
도시(다크사이드)나 하층민들이 노동을 위해 살고 있는 어두운 도시(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로 많이
그려졌던 것에 반해 아르테미스는 그나마 인간적이고 착한 사람들이 어떻게던 뭉쳐서 한번 잘 살아보고자
노력하는 밝은 의미로의 달도시 였던것 같다. 앞선 작품들에 비해서는 가장 과학적이고 사실적 설정에
맞춘 달표면의 콜로니로서 이런 저런 제약들이 상당히 많이 적용된것 같다. 얼마전 읽었던 [2041 달기지
살인사건]에 나온 사실적 달기지의 생활의 연장선에서 달도시의 생활이 묘사되기에 좀 더 강하게 와닿는
것 같기도 하다.

 

 

어찌됐던...'앤디 위어'가 그리는 달세계는 상당히 흥미롭고 정교한 매력적인 세계이다. 이 정교한 배경에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과 귀엽고 천방지축 매력의 천재소녀를 전면에 배치하고 음모와 배신이 난무하는
스토리에 실제 과학이론을 양념으로 곁들인 아~~~주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었다. 화성에 이어 달.........
작가가 그려내는 다음 세계는 어떤 세계일지 벌써 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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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와 마녀의 꽃
메리 스튜어트 지음, 김영선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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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처럼 토끼 대신 고양이를 쫓아가 환상의 세계로 빠져드는군요...이런 동화가 있었다는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환상과 마법의 세계에 빠진 메리의 모험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재패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포녹의 극장판 애니도 동심을 자극할것 같아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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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머니 밀리언셀러 클럽 148
로스 맥도날드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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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머니 (2017년 초판)_밀리언셀러클럽-148

저자 - 로스 맥도널드

역자 - 박미영

출판사 - 황금가지

정가 - 13000원

페이지 - 360p




돈이냐 사랑이냐...



3대 하드보일드 거장의 작품이라는데 사실 이쪽 방면으로는 아는게 없어 좀 찾아보니 '대실 해밋',

'레이먼드 챈들러', '로스 맥도널드'가 하드보일드 3대 거장으로 손꼽힌단다. (불현듯 SF 빅3가 

생각나긴 한데...) 어찌됐던 결과적으론 3대 거장의 처음 읽는 작품이 이 작품이 되었다...

'코앤'형제가 영화화를 한다는건 작품 자체로는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것이 자명한 사실이고 

제목 또한 '검은 돈'이니 돈에 얽힌 탐욕과 욕망의 인간군상을 다룬 작품이라 생각하여 큰 기대감으로 

읽은 작품이다. 



[블랙머니]

 한 사회의 공적인 통로를 통하지 않고 음성적으로 유통되는 돈.

특히 대체로 공인된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대금업자를 중심으로 자금이 공급되고 또한 상환된다. 

이러한 돈은 막대한 세금을 회피하고 현행법으로는 불법적인 사업(예를 들면, 마약사업이나 기업의 

비자금 등)으로부터 생기는 돈으로서 주로 사채시장에서 유통된다.

(출처 : 두산백과) 



이 작품에서는 카지노로 벌어들인 돈을 음성적으로 세탁하기 위해 고리대금등을 놓고 회수하는 돈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부유한 부자들이 사는 동네 몬테비스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사설타정 '루

아처'가 수사하면서 깊숙이 묻혀 있던 진실을 파헤치게 된다. 퇴역장군등의 부호들이 아름다운 해변 

마을에서 수천달러의 회원제 태니스클럽에서 태니스나 치며 노년을 보내는 몬테비스타지만 각 인물들

의 면면을 파헤쳐 보면 대부분 도박빚으로 자금난에 허덕이고 배우자의 외도를 걱정하며 노심초사하는

부자동네의 초라한 허상을 그린다. 당연하게 부자들을 등쳐먹기 위해 사기꾼이나 협잡꾼이 모여들고

이들이 한데 섞여 자연스레 블랙머니가 흘러들어오는 상황이 연출된다.




부유한 뚱보돼지 피터는 사설타정 루 아처에게 자신의 전 여자친구를 빼앗아간 남자에 대해 조사해달

라는 의뢰를 한다. 몬테비스타의 가장 아름다운 처녀 지니의 마음을 훔쳐간 남자는 프랑스 출신의 

신흥부호 마텔로 어느날 갑자기 벤틀리를 몰고 나타나 돈을 흩뿌리며 피터로 부터 지니를 빼앗아갔다

는것....피터는 마텔의 정체를 의심하고 마텔로 부터 지니를 지키기 위해 루에게 마텔의 정체를 밝혀

달라는 것이다. 착수금을 받고 마텔의 정체를 수사하기 시작하는 루는 마텔의 사진을 찍으려 하는

외소한 불한당 해리와 해리의 전처 키티, 버지니아 가족의 주치의, 태니스 클럽의 종업원들을 만나

마텔에 대해 수사하면서 점차 마텔의 정체에 대해 의혹이 증가되고...마텔의 정체가 윤곽을 잡을때쯤

마텔은 지니와 비밀결혼을 하고 몬테비스타를 떠나버리는데......




사실 제목도 그렇거니와 복잡하게 얽힌 인간관계 속에서 지니의 아버지가 7년전 도박빚으로 자살 했다는

말이 언급되어 검은돈이 얽힌 복잡한 범죄 사건이라 생각하며 읽었더랬다... 그런데...블랙머니는 

미끼였고...-_-;;; 밝혀지는 진실은 한층 더 충격적이고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라 한방 먹은듯한

느낌이었다. 이런 작품들이 대부분....미스터리 작품이라면 당연하게 중심인물이 아닌 주변 인물이 

범인인건 당연한건데 이 작품에서는 머...전혀 예상 못한 인물이었고...그 인물이 범인이라서 놀란게

아니라 연이은 살해의 이유 때문에 진정 놀라게 된것이다. 모든 의혹이 사라지고 진실이 밝혀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죽은자의 옆에 누워 한동안 빤히 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행동은 서늘하다 못해 몸서리 쳐지게 

만드는 공포감 까지 느끼게 하더라...마지막장을 덮으며 생각해보니...모든 살인 사건에 그녀가 엮여 

있더라는 것...자신을 사랑하는 부모와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들을 황천길로 보내버리는 치명적 매력의

그녀랄까...-_-;;; ㄷㄷㄷ




1950년대의 작품이기에 우편을 익일 특급으로 보내는 장면이나 핸드폰이 없어 전화받는 비서를 따로 두는

등의 21세기와는 약간 동떨어진 어찌보면 약간은 답답해 뵈는 장면도 있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탐정에 대한 클래식한 맛? 멋?을 마음껏 뿜어내는 루 아처의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피터의

의뢰는 파기되어 성공 보수는 이미 물건너간 상태에서 오로지 사건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자 계속 사건을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모습이나 파렴치한 범죄자의 이마에 총알을 꼭 박아 넣겠다는 신상필벌에서 한걸음 

떨어져 관망하는 자세로 오로지 돈과 사랑에 얽힌 인간관계의 진실을 추구하는 모습은 꽤 독특하게 다가왔다.  




사건은 의문 투성이 다혈질의 마초남 마텔로 시작하지만 읽다보면 마텔도 이 큰 판의 일개 말일 뿐이었다

는걸 알게 된다. 각각의 퍼즐 조각들을 모두 완성했을때 받게되는 충격은 꽤 강렬하게 다가온다. 그래...

탄탄하다....복잡하게 얽힌 일련의 사건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탄탄한 구성의 추리!! 바로 이 작품을 두고

하는 말이리라... 왜 거장의 대표작인지....왜 코엔 형제가 선택한 이야기인지 이제는 명백히 알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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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뿌리는 소녀
니시 카나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케미스토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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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뿌리는 소녀 (2017년 초판)
저자 - 니시 가나코
역자 - 고향옥
출판사 - 케미스토리
정가 - 13000원
페이지 - 272p

 

11세 소년의 몽정기....

 

우주를 뿌린다....어떻게?...화성으로 보이는 붉은 행성에 앉아 있는 의문의 소녀가 그려진 표지에
호기심이 일고, 새로 전학온 미모의 여학생이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밝힌다는 플롯으로 궁금증이
증폭되어 서평카페에 신청하였고 운좋게 책이 내게로 왔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과 함께 읽은
작품은 작디 작은 평온한 시골의 온천 마을에서 몇 안되는 11세 초딩 사토시가 여러 사건들을
경험하며 어른으로 한뼘쯤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는 성장기 이다. 그 사건의 중심에 베일에 휩싸인
이세상 사람이 아닌듯한 언행과 행동으로 주목받는 초미소녀 전학생 고즈에가 서있고, 고즈에로
인하여 발생되는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독특한 이야기들을 그려낸다. 나오키상 수상작가인

'니시 가나코'의 작품이라기에 어렵고 복잡한 일본문학을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진행하는 화자가

11세 초딩이다 보니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라 좋았다. 외계인이 등장하는 작품

이라기에 SF 소설인줄 알았는데 SF보다는 어른이 되는 것을 경멸하고 싫어하던 어리기만 한 소년이

세계를 받아들이고 성숙해 가는 과정을 아~주 직설적으로 여과없이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방 호수 대신 가,나,다 팻말을 적어 붙여 '가나다장'이라 불리는 온천장의 아들 사토시는 '마'호에
엄마와 함께 입주도우미로 살고 있는 미모의 전학생 고즈에의 기묘한 매력에 흠뻑 빠진다. 바람을
피우다 아들에게 걸린 아빠, 덜떨어진 정신연령으로 학교앞을 배회 하는 아이같은 어른들, 여동급생을
바라보며 침을 질질 흘리는 저급한 학급 친구들을 바라보며 이른들의 모습에 실망한 사토시는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것에 대해 깊은 혐오감을 느끼고 언제까지나 아이로 있기를 원하게 된다. 그러나 아이같던
사토시도 2차성징이라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가 찾아오고.... 갑자기 커져버린 고환과 고즈에를 볼때마다
빧빧해지는 그것 때문에 멘붕에 빠져버리는데.....

 

보면 알겠지만...굉장히 직설적이다. 낯뜨거운 장면도 있고, 뭣보다 사토시가 태어나 처음으로 경험하는
몽정을 아주 있는 그대로 그려 놨기 때문에 읽고 있는 나도 첫 몽정때의 난감함과 멘탈붕괴를 다시금
떠오르게 만드는 작품이다....-_-;;;; 그래서 그런지 오래전 남학생들의 성적 농담을 그린 [몽정기]가

떠오르기도 했는데...물론 이 작품이 그런 저급한 성적 농담으로 채워진 작품은 아니다. 누구나
겪었을법한 사춘기 소년의 고민을 담백하게 그렸기에 읽는이로 하여금 특히 남자독자라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다. 너무나 작은 마을이라 서로간의 비밀이 없고, 가나다장에 방화
사건이 일어나도 굳이 범인을 잡아 분란을 일으키기 싫어 덮어 두려하는 마음씨 착하고 이해심 많은 마을
에서 자란 사토시라 소년의 고민이 더없이 순수해 보이기도 한것 같다.

 

"나 어떤 별에서 왔어"
"뭐?"
고즈에가 들려준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고즈에는 토성 근처에 있는 별에서 우주선을 타고 왔다는 것이다.
그 별에서는 누구나 나이가 들지 않고 언제까지나 계속 살아간다는 것이다.

 

 

죽음을 배우기 위해 지구에 온 소녀 고즈에는 어른이 되기 싫은 소년...바꿔말해 죽음을 향해 성장하는
것이 싫은 소년 사토시를 만나 마음을 열고 우정을 나누며(물론 사토시는 고즈에를 사랑하지만...) 고즈에는
죽음에 대해, 사토시는 어른으로 죽음을 받아 들이는 법을 배우게 된다. 바람을 핀 아빠지만 아들을 위해 손수

주먹밥을 빚어주는 자상함을 발견하고, 덜떨어진 어른아이지만 그들 나름의 생각과 신념을 갖은 어른의 모습을

엿본다. 자신의 늘어진 고환을 받아들이고 아버지에게 당당히 팬티를 내려 버릴 수있는 자신감! 그렇게 모든

것을 포용한 사토시는 한뼘 어른으로 자라게 된다. 무척 엉뚱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굉장히 따뜻한 이야기 라는걸

깨닫게 된다. 소소하고 소박한 시골마을에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 기묘한 휴머니즘 드라마. 내 어릴적 사춘기를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참...좋은 힐링계 작품이다.  

[작품을 읽어본 사람은 알 수 있는 장면....(성별은 반대지만...)

이걸로 사토시는 고즈에를 사랑하고 있다는걸 비로소 깨닫게 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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