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의의 형태
홍정기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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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료 작가인 '홍선주'작가가 작품 출간 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올리는 것을 봤는데

[살의의 형태]가 나온지 4개월여가 지나는 지금 비하인드 썰을 풀어 볼까 한다.

아무래도 작품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니

작품을 읽지 않은 분들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길.

'스포일러 주의!!'

1. [살의의 형태] 제목 외 B컷 제목은 [육살의]였다. 여섯가지 살의라는 의미와 사람을 마구 죽이는 단어인 '육살'의 중의적 제목. 그러나 출판사는 [살의의 형태]를 선택함.

2. 제목을 지을 때 기존 제목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짓는데 [살의의 형태]는 국내 미출간된 '누쿠이 도쿠로'의 단편집 [여자가 죽었다]에 실린 단편 [살의의 형태]와 제목이 같다.

3. '무구한 살의'는 [계간 미스터리 2022 봄호 (73호)]에 게재되었고, 2022년 황금펜상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 2022 제 16회]에 실렸다.

4. '무구한 살의'는 '오승호'의 사회파 미스터리 [하얀충동]에서 중딩이 사람을 죽여보고 싶다는 설정에서 모티브를 따옴.

5. '무구한 살의'의 꼬마가 오형사에게 본색을 드러내고 반박하는 장면은 '한새마'작가의 의견으로 추가.

6. '무구한 살의' 속 살해도구로 쓰인 카라 깃을 조절할 수 있는 코트는 실제로 필자가 소장했던 코트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7. '무구한 살의' 꼬마의 뒷 이야기는 다른 작품집에서 나올 예정

8. '합리적 살의' 원제는 '아내 죽이기'였음.

9. '합리적 살의'는 계간 미스터리에 원고를 냈으나 까임.

10. '합리적 살의'를 집필 당시 AI 스피커가 갇 도입된 시기였음.

11. '합리적 살의' 속 남편이 살인을 결심한 계기가 된 TV 프로그램은 채널A에서 방영했던 [신입사원 탄생기 - 굿피플] 2화임.

12. 필자는 아내와 크게 싸운 직 후 '합리적 살의'를 쓰기로 마음 먹음.

13. '합리적 살의'는 추리소설 집필 이후로 3번째로 쓴 단편. (물론 여러번의 개고가 있었음)

14. '보이지 않는 살의' 원제는 '무속인 살인사건'임.

15. '보이지 않는 살의'는 [계간 미스터리 2021 가을호 (71호)]에 게재.

16. '보이지 않는 살의'에서 언급되는 책들은 [목 잘린 짐승의 포효]를 제외하고는 실존하는 책들.

17. '보이지 않는 살의' 속 [쓰쿠모가미]는 필자의 첫 호러 단편이자 공포 단편집 [호러미스터리컬렉션]에 첫번째 수록 단편.

18. '보이지 않는 살의'의 충호는 필자의 절친이며 충식은 그의 실제 별명임.

19. '보이지 않는 살의'는 오컬트 호러+안락의자탐정+메타픽션을 섞으려는 의도였으나 [명탐정 코난]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20. '보이지 않는 살의' 최초 집필 시 언덕 위 점집 도면을 삽입했으나 [계간 미스터리]에 실리면서 도면이 제외됨.

21. '보이지 않는 살의' 마지막 에필로그는 그냥 끝내기 아쉽다는 '한새마'작가 의견에 추가된 부분.

22. '백색살의'는 [계간 미스터리 2020 봄, 여름 합본호]에 게재.

23. '백색살의'로 2020년 신인상을 수상하고 정식으로 작가로 등단.

24. '백색살의'는 필자가 처음으로 쓴 단편이며 두번째로 쓴 단편 [몽중살]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심. 다시 '백색살의'를 개고하여 재도전했고 두번째 도전에 신인상 수상.

25. '백색살의'에서 오영섭 형사 캐릭터가 탄생. 오영섭, 김우성 형사를 비롯, 등장하는 형사들은 모두 필자의 회사 동료를 모델로 함. 오영섭은 필자의 사수였고, 김우성은 회사 막내였음. 물론 당사자들의 동의따위는 얻지 않음.

26. '백색살의'의 화재 발생, 냉장고 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실제 오영섭 사수가 사는 아파트에서 발생했던 사건이며 자살로 종결됨.

27. '백색살의'의 아파트 도면은 필자가 PPT로 직접 만든 도면.

28. '영광의 살의'도 계간 미스터리에 냈으나 까인 작품. 계간 미스터리 탈락 후 카카오페이지 채팅형 추리소설로 수정하여 내려고 했으나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

29. '영광의 살의' 속 박하나의 트릭을 훔친 박기범 작가는 필자의 호러 단편집 [호러미스터리 컬렉션]의 [슬럼프]에도 제법 비중있는 역으로 등장.(나름 이스터 에그를 노림 ㅎ)

30. '영광의 살의' 속 원두커피 트릭은 '한새마'작가님의 아이디어로 보강.

31. '영광의 살의' 속 박하나는 '한새마'작가를 모델로 함.

32. '시기의 살의'의 원제는 XYZ였음. 초기 캐릭터 이름이 아니라 X,Y,Z로 명명함.

33. '시기의 살의'는 수위를 낮추기 위해 몇몇 장면을 삭제.

34. '시기의 살의'의 모티브인 당근마켓을 대신 할 알림톡을 고민하다 같은 두 음절 과일인 체리를 선택.

일단 떠오르는대로 적었는데 계속 추가할 수도 있을 듯.

책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작은 여흥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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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창자 명탐정 시리즈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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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창자 (2024년 초판)

저자 - 시라이 도모유키

역자 - 구수영

출판사 - 내친구의서재

정가 - 17500원

페이지 - 423p

영매탐정? NO NO! 이제는 빙의탐정이 대세!

23년 최고의 미스터리로 손꼽히는 [명탐정의 제물]의 후속편이 나왔다. 전작에 이어 '귀축계 특수설정 퍼즐러'라 불리우는 '시라이 도모유키'의 기발함과 그로테스크는 그대로인 속편. 살이 튀고 뼈가 으스러지고 창자가 튀어나와도 계속되는 추리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명탐정 우라노 큐와 조수 하라와타는 산골 마을의 화재사망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쓰케야마 시를 찾는다. 사망 사건 이전의 화재사건들을 조사하며 범인을 찾던 중 범인의 정체가 과거 쓰케야마에서 발생했던 살육 사건의 관계자와 관련이 있음을 알아내고 범인을 추궁한다. 하지만 범인은 생각지도 못한 자였고, 피해자라 생각했던 이는 또다른 사건의 범인임이 밝혀지는데....

쓰케야마, 아니 일본 열도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명탐정의 제물]의 속편이지만 [명탐정의 창자] 집필 시점은 [제물]보다 앞선다. 다만 [제물]의 캐릭터가 30년 이후가 배경인 [창자]에서 이어지다 보니 속편이라 불리는 것. 두 작품에 연속 등장하는 캐릭터를 보며 반가움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역시나 [제물]과 마찬가지로 파격적 전개에 눈알이 튀어나올 지경이다. 영매탐정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영매 탐정 조즈카]에 잔혹도를 추가하면 바로 이 작품이랄까. 과거 일본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존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따와 잔혹했던 살인마들이 지옥에서 환생해 살육을 저지르고 이를 탐정 우라노 큐와 조수 하라와타가 막아내는 이야기가 중심 스토리라인이다. 더불어 우라노 큐는 일본 희대의 명탐정 고조 린도가 빙의한 설정. 서양 버전으로 바꿔보자면 '잭 더 리퍼' VS '셜록 홈즈' 같은 꿈의 대결이 펼쳐진다는 말이다.

환생한 살인마는 과거의 범죄력을 지향하는 성격에 바디스내쳐까지 가능한 설정으로 이 특수설정 내에서 범인을 찾아야만 하는 우라노의 실로 창자가 끊어지는 극한 추리가 펼쳐진다. 하라와타의 어설픈 추리 + 우라노가 정리하는 추리를 통해 [제물]같은 3중, 4중의 다중 추리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특수설정 추리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모티브가 되는 실존 사건 또한 한번은 들어봤음직한 굵직한 사건들로 한국의 우범곤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쓰케야마 사건', 영화 [감각의 제국]으로도 만들어 졌던 '야에 사다 사건', 농약 콜라를 전화부스에 두어 무차별 살인을 야기했던 '농약 콜라 사건'등 극악의 범죄가 21세기에 되살아 난다. 솔직히 한국이라면 이런 작품이 책으로 나올 수 있었을까 싶은...

[제물]의 속편이라지만 사실상 작품에서 그려지는 특수 상황은 전혀 다르기에 전작을 읽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자극적인 제목에 비해 수위는 그렇게 높지 않은 편이라 미리 겁먹지 않아도 될 듯. [명탐정의 창자]라는 제목의 의미가 밝혀지는 마지막 장의 마지막 대사는 [제물]과는 또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제물]과 마찬가지로 천천히 곱씹어보면 헐거운 구멍이 보일 수 있으나 읽는 순간만은 정신을 차리지 못할정도로 독자의 혼을 쏙 빼놓는 끝내주는 작품.

천재. 아무리봐도 '시라이 도모유키'는 변태적 천재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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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부 범죄
황세연 지음, 용석재 북디자이너 / 북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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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부부 범죄 (2024년 초판)

저자 - 황세연

출판사 - 북다

정가 - 15500원

페이지 - 320p

한국 본격의 기둥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 했던가. 피 한방울 섞이지 않고 가족으로 묶여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부부야 말로 죽고 죽이려는 추리장르에 가장 적절한 소재가 아닐까 싶다. 살면서 배우자에게 살의를 단 한번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사랑하지만 너무나 증오하는 존재. 부부에 대한 여덟가지 미스터리. [완전 부부 범죄]이다.

오랜 시간동안 국내 본격 작가로 자리잡은 황세연 작가의 신작이 출간됐다. 그동안 계간 미스터리 등에 실린 단편과 신작을 포함하여 8편의 단편을 묶은 작품집으로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로 무장한 추리 선물세트라고 볼 수 있다. 앞선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삼각파도 속으로]와 비교했을때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와 같은 구수한 시골 특유의 해학과 재치 그리고 블랙코미디로 버무려진 단편집이라 볼 수 있다.

각 단편의 줄거리는 뒷표지에 설명되어있으니 차치하고 첫번째 [결혼에서 무덤까지]는 추리작가의 단골소재이자 너무나 매력적이라 가만 둘 수 없는 치매를 소재로 하는 작품. 치매와 과학기술의 절묘한 매치가 본인의 [살의의 형태]에 수록된 [합리적 살의]를 떠올리게 한다. ㅋ [인생의 무게]는 이 작품집에 앞서 [계간 미스터리]에서 먼저 접했던 작품으로 촘촘한 복선과 결말의 기막힌 반전이 아주 잘 매치되는 뛰어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본의 [하야카와 미스터리 매거진]에도 실렸던 작품이니 그저 부러울 따름.

[범죄 없는 마을 살인사건]은 작가의 고향 충남 청양을 배경으로 하는 시골 미스터리이다. 범죄없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범죄를 눈감았다는 설정을 어디선가 본듯도 한데 기억이 안나네... [진정한 복수]는 결말이 예상되지만 그래서 더욱 쫄깃하게 읽을 수 있는 우화같은 작품이다.

[비리가 너무 많다]는 이 단편집에서 가장 재기넘치는 바카미스다. 사회에 던지는 블랙코미디이며 아이디어 하나로 점차 확장되는 이야기가 기발한 취향저격 단편. [보물찾기]는 향토 미스터리로 황세연 작가와 작가의 아내가 함께 쓴 부부 미스터리라는 비하인드가 흥미로웠다. [내가 죽인 남자]는 [계간 미스터리 73호]에서 접한 작품으로 본인의 [무구한 살의]가 함께 실렸던 의미있는 작품이다. 마지막 [개티즌]은 클로즈드 서클로 키보드 워리어를 소재로 짧은 단편의 분량 안에서 클로즈드 서클의 반전을 꾀한다.

극강의 가독성. 키득거리면서 보게 되는 코믹한 이야기들. 짧지만 강렬한 반전이 페이지 터너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발휘한다. 작품집을 읽으며 본인이 추구하는 가볍고 재미있는 미스터리가 바로 이 작품집이 아닌가란 생각을 해 본다. 역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리스펙트 할 수밖에 없구나.

*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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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로 철학하기 - 에드거 앨런 포에서 정유정까지
백휴 지음 / 나비클럽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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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미스터리 철학서의 출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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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마르틴 베크 시리즈 10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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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 : 마르틴 베크 시리즈 vol. 10 (2023년 초판)

저자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역자 - 김명남

출판사 - 엘릭시르

정가 - 18000원

페이지 - 567p

스웨덴 걸작 경찰 스릴러

2019년 '요네스 뵈'의 [폴리스] 이후로 꽤 오랜만에 만나는 스칸디나비아 스릴러이다. 스웨덴에서 걸작으로 칭송받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가 7년만에 시리즈 열 번째 [테러리스트]를 마지막으로 완간 되었다. 북유럽 스릴러로 밀실살인을 다뤘다는 [잠긴 방] 때문에 눈여겨 보던 시리즈인데 가장 스케일이 크다는 [테러리스트]를 가장 먼저 접하게 됐다.

마르틴 베크의 강력반 동료인 군발드 라르손은 스페인어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라틴아메리카의 한 나라에 국빈방문 경호를 참관하러 떠난다. 하지만 대통령의 차량 거리퍼레이드에서 폭발음과 함께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살점과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이 연출된다. 국제 테러조직 울라그는 다음 테러 목표로 마르틴 베크가 있는 스웨덴을 지목한다. 과연 마르틴 베크는 미국의 상원의원이 방문예정인 국가적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을 것인가.

쉰이 넘은 어찌보면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형사 마르틴 베크는 안으로는 매력적인 연하의 여성 레아와 조심스러운 사랑을 시작하고, 밖으로는 포르노 영화 감독의 변사 사건을 조사하는가 하면, 국가 행사의 대테러 방지 수장으로 고군분투 하기도 한다. 무뚝뚝하면서도 약간은 츤데레 성향의 마르틴 베크를 보면서 줄곳 해리 홀레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75년도 작인 마르틴 베크의 캐릭터가 전형적인 북유럽 형사 캐릭터의 원형이리라. 어쨌던 묘사만으로 머리속에 이미지로 그려지는 형사 캐릭터는 반가움과 익숙함을 가져다 준다.

인정사정없는 테러리스트와의 치열한 대결을 기대하지만 초반에는 테러리스트가 아닌 레베카라는 여성 범죄자의 재판에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하지만 막판의 충격적 사건을 예고하는 복선일줄이야.... 당연하게도 기막힌 트릭이 위주인 일본 미스터리와는 또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요행을 바라지 않는 수사와 집요하게 사건을 파고드는 마르틴 베크의 집착이 사실적인 무게감을 가중시킨다. 그것이 크라임 스릴러의 묘미아니겠는가.

테러리스트와의 대결도 마찬가지. 휴대폰이 없던 정보의 제한적 시대에서 가장 최적의 방법으로 테터리스트와 독자의 뒤통수를 때린다. 혼란스러웠던 당시의 사회상을 숙지하고 본다면 더욱 좋겠지만 사전 지식 없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스토리만 따라가더라도, 작품에서 그려지는 레베카 사건 혹은 작품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후기만으로도 작품을 음미하는데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봤으니 앞선 작품들도 천천히 음미하며 맛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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