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우타노 쇼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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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2019년 초판)

저자 - 우타노 쇼고

원작 - 에도가와 란포

역자 - 이연승

출판사 - 한스미디어

정가 - 15800원

페이지 - 428p



우리가 꿈꿔오던 최강의 조합, 최고의 시너지, 역대급 콜라보



일본 추리소설계에 한 획을 그으며 지금까지도 전설로 추앙받는 작가 '에도가와 란포'와 신본격의 기수로 불리며 역대급 서술트릭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 하네]를 쓴 작가 '우타노 쇼고'가 만났다. 이것이야 말로 추리 마니아들이 꿈꿔오던 최강의 조합, 최고의 시너지, 역대급 콜라보가 아닌가!!! 기괴, 음울, 환상, 배덕, 에로티시즘, 관능으로 대표되는 '란포'의 작품세계에 치밀하고 세밀한 설정이 돋보이는 반전이 만나니 더 없이 새로운 작품으로 거듭나는 마법같은 현상을 직접 목격하게 될 것이다. 이건...뭐....무조건 봐야 된다. '란포'의 팬이던, '쇼고'의 팬이던 일본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되는 작품!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이다.



1. 의자? 인간! (원작: 인간 의자)
아이디어 뱅크이던 남친과 헤어져 전남친이 이야기했던 아이디어를 글로 써 작가로 성공한 여성은 기괴한 메일을 수신받는다. 5년간 연락을 끊었던 전남친의 메일에는 매일 여성이 집에서 하는 행동을 훔쳐 본듯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메일로 써보낸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무시하던 여성도 점차 구체적으로 변해가는 전남친의 메일에 신경이 쓰인다. 그러던 어느날 전남친의 메일에는 여성이 집필을 위해 구매한 대형 안락의자를 언급하는데.......


2. 스마트폰과 여행하는 남자 (원작: 오시에와 여행하는 남자)

여행을 위해 나가사키를 찾은 나는 휴대폰을 들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남자를 만난다. 남자는 휴대폰 화면을 바깥쪽으로 향한채 나가사키의 경관을 비추며 이야기하고, 자신을 지켜보는 것을 깨달은 남자는 나에게 다가와 휴대폰 화면을 보여준다. 남자의 화면 속에는 미모의 여성이 있었다. 그리고 그 여성이 얼마전 실종된 인기 걸그룹의 멤버라는 것을 떠올리는데.....



3. D의 살인사건, 실로 무서운 것은 (원작: D 언덕의 살인사건)

불륜 사진을 찍어 생계를 이어가던 나는 한 오래된 도시에서 초딩소년과 친해진다. 그날도 초딩소년과 할일 없이 대화를 나누던 중 근처 약국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남자와 소년은 약국 2층에서 사망한 젊은 여성과 마주한다. 알몸의 상반신 등에는 선명하게 채찍 자국이 남아있었는데....그녀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



4. 『오세이 등장』을 읽은 남자 (원작: 오세이 등장)

치매가 걸린 장인어른과 함께 생활하는 백수 남자는 점점 기행을 일삼는 장인어른이 눈엣가시다. 아내는 매일같이 출장을 핑계로 바람을 피우는것 같고, 장인은 온통 집안을 어질러대니 미칠 노릇. 그러던 어느날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 [오시에 등장]을 읽고 단편의 내용대로 장인을 죽이려는 음모를 세운다. 그리고 실행에 앞서 자신이 직접 연습을 해보는데.....

 


5. 붉은 방은 얼마나 바뀌었는가? (원작: 붉은 방)

란포의 붉은 방을 극화한 연극이 상연된다. 등장인물들이 장난감 권총을 돌려가며 쏘던중 세 번째 총을 맞은 이가 무대에 쓰러지고, 그에게서 붉은 피가 점점이 번져간다. 공연장은 순간 패닉 상태의 아수라장이 되고, 관객석에 앉아 있던 경찰이 나서는데.....



6. 음울한 짐승의 환희 (원작: 음울한 짐승)

저속한 망상을 즐기던 고등학교 교감은 집 근처 엔틱 가게 주인을 보고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매일 같이 엔틱 가게를 찾고 이야기를 나누던중 수심이 가득한 얼굴의 주인을 보고 교감이 이유를 묻자 주인이 말한다. 언제부턴가 오는 메일에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다는 것. 그와 함께 택배가 배달됐는데, 안에는 란포의 단편집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자]와 [천장위 산책자]에 책갈피가 꽂혀 있다고 했다. 둘 다 누군가를 감시하는 내용의 단편임을 알고 있던 교감은 기회다 싶어 주인을 돕기로 하는데.....

  


7. 비인간적인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원작: 비인간적인 사랑)

격정에 남편을 살해하고 형기를 마치고 감옥에 나온 여성은 죄수자 낙인을 벗기 위해 새로운 성을 받고자 70세 노인과 허울뿐인 결혼한다. 함께 살고는 있지만 노인의 굼뜬 행동이 싫었던 여성이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던중 노인은 우연히 여성이 감옥에서 썼던 행복해지는 주문을 보고 관심을 갖는데...교도소 안에서 돌던 의미를 알 수 없는 주문에 숨겨진 의미는......



개인적으로는 3번과 6번이 가장 좋았다. 사실 '우타노 쇼고'가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란포'의 원작들을 읽고 비교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테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읽어 원작과 리메이크의 비교 분석을 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게 느껴진다. ㅠ_ㅠ 다만 7편의 단편중 딱 한편 [D의 살인사건] 원작을 읽어본 본인으로서 이 단편집에 대해 단언하자면, 이 리메이크가 원작의 설정에서 단순히 결말이나 일부 소재들을 변형한 소극적 의미의 리메이크는 절대로 아니라는 점이다. [D의 살인사건]의 경우 '우타노 쇼고' 버젼의 [D의 살인사건]은 죽은 여성의 묘사와 일부 건물의 묘사를 제외하고는 아예 다른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 그냥 새로운 작품을 창조한거다. -_- 기상천외한 추리와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본격의 묘미가 신들린듯 칼춤을 춰댄다. ㄷㄷㄷ 



엎치락 뒷치락 독자의 후두부를 강타하는 반전과 더불어 7편의 단편 전반을 아우르는 '란포'의 감성이 덧입혀져 유니크한 색체를 더한다. 읽은 사람은 눈치 챘겠지만 '쇼고'가 새롭게 재창조한 작품들이 공통으로 갖는 정서는 '복수'다. 단순히 자신을 배신한자에게 보내는 분노의 감정을 발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복수에서 평범한 상식을 벗어난 불쾌하고 기괴한 정념이 바탕된 복수의 감정이 작품 전반의 베이스로 깔려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원초적 감정인 복수에 음울한 비상식이 더해지니 그것만으로도 독자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내리 꽂히게 되는 것. 그런 엽기적 정서가 지금껏 '란포'를 추앙하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 기본 정서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능수능란하게 트릭을 짜내는 '쇼고'의 능력과 노력도 쌍엄지를 추켜들게 만든다. 


 

무려 100년전 작품을 인공지능, 스마트폰, 최신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새롭게 현대화 시키는 이야기들은 그저 경이롭게 다가온다. '란포'의 원작은 단 한편만 보고도 이정도이니, 이 작품에서 다루는 일곱 작품의 원작을 모두 본 이라면 얼마나 더 충격적이고 새로울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와는 별개로 원작을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출판사에서 대강의 원작 줄거리를 소개해주는 배려는 작품의 대단함과는 별개로 칭찬하고 싶다. '란포'의 유지를 잇는 앞으로 100년은 회자될 레전드 작품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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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누굴까? 귀신을 찾아라!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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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탄생 누굴까? 귀신을 찾아라! (2019년 초판)

저자 - 서울문화사 편집부

출판사 - 서울문화사 

정가 - 12000원

페이지 - 29p



빡빡하게 찾있는 귀신들 속에서 나만의 귀신을 찾아라!



TV시리즈가 끝났고 다음 시즌이 오래도록 나오지 않고 있음에도 여전히 [신비아파트] 열혈팬인 아이들 때문에 가져온 책이다. 본인은 그 오래전 [월리를 찾아라] 세대인데 이 책은 그런 월리 시리즈의 맥을 잇는 [귀신을 찾아라]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다양한 귀신들을 한데 모아놓고 그 안에서 특정 귀신을 찾아내면 되는 숨은그림 찾기의 변형 버전이랄까. 일단 던져 놓았더니 두 딸래미들이 각자 팬 하나씩 들고 매우 집중해서 찾아낸다. 그렇게 페이지당 지정하는 귀신 3마리를 찾아내면 되는데, 한마리를 못찾겠다며 가져와 아빠가 찾아 달라고 들고왔다. 후훗~ 간단하게 찾아주지 하며 본인이 참전했는데 당췌 안보여서 쩔쩔멨다. -_-;;;;; 온가족이 둘러앉아 찾아봐도 좋을것 같은 책이랄까. 본인의 산만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만....결국 맨뒷장에 정답지 보고 찾았지만....꽤나 진땀빼는 순간이었다. 허허.... 



어쨌던, 굳이 만화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런 류의 책은 그냥 펴놓고 즐기다 보면 시간가는줄 모르는 책이라 좋은것 같다. 귀여운 2D 캐릭터와 원작 그대로의 캐릭터가 섞여 있어 같은 귀신의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것 같다. 당연히 아이들의 관찰력과 집중력 증가는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ㅋ 다만 절대적인 단점은 너무 짧다는 것이다. ㅠ_ㅠ 그만큼 아이들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건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아빠~ 다 했어~"라며 전부 동그라미 쳐진 책을 가져오니....오래오래 집중하도록 볼륨을 좀더 키워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원소스멀티유즈라고 신비아파트 이름 붙어서 정말 엄청난 종류들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다분히 마케팅 적인 측면이지만 그나마 애들이 자발적으로 집중하고 책읽게 만드는 특효라서...알면서도 갖다주는, 애들이 좋아하면 사주고 보는 부모의 심리... ㅋ 다음엔 또 어떤 버젼의 신비아파트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그나저나 12월에 새로운 극장판 개봉한다니...또 예매해야 될듯...-_-

 


[마루바닥에 주저앉아 팬하나씩 들고 찾는다.]


[미션은 4가지, 부분힌트로 찾기와 지정귀신 3마리 찾기]

 [자....자네도 찾아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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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놈은 아니지만 - 미처리 시신의 치다꺼리 지침서
김미조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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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빌어먹을 놈은 아니지만 : 미처리 시신의 치다꺼리 지침서 (2019년 초판)

저자 - 김미조

출판사 - 42미디어콘텐츠

정가 - 12800원

페이지 - 238p



미처리 시신들의 인생찾기 고군분투



죽은지 4일이 지나도 발견되지 않는 영혼들은 미처리 시신이 된다.

그런 미처리 영혼은 헌책방 솔서적으로 모인다.

솔서적 사장 김사장은 미처리 시신의 사연을 담은 영혼의 책을 만든다.

치다꺼리 일명 사신은 치다꺼리 지침서를 먹어 치운뒤

미처리 시신과 함께 18시간 동안 이승에서 그들이 겪는 일을 그저 두 눈에 담는다.

그 뒤 미처리 시신 영혼의 책이 완성된다. 

결국 솔서적은 미처리 영혼들의 책이 모인 영혼의 책방인가....



법칙.

1. 미처리 시신은 18시간동안 사바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다.

2. 미처리 시신의 이승 나들이는 물리적 존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3. 치다꺼리 사신은 미처리 시신에게 길잡이 역할만을 할 뿐이다.

4. 치다꺼리 경력이 쌓이면 영혼의 책 편집자로 승진할 기회가 주어진다.



자....여기까지만 보면 '지넨 미키토'의 [검은 고양이의 세레나데]처럼 망자가 되어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내고 평화롭게 성불하는 그런류의 심령 미스터리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본인 역시 처음 책을 집었을때 그런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다. 그러나 작품을 읽고 나서 이야기해보자면, 일단 장르의 껍질을 쓴 순문학으로 봐야 할듯 싶다. 물론 미처리 시신의 영혼이 죽은 이유와 영혼이 생전에 품고 있던 욕망이나 목표를 죽어서도 찾아가는 내용이지만 그 추구하는 사상이나 그들의 과정이 명료하기보다는 추상적이며 굉장히 고뇌하고 숙고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총 4개의 장에서 4명의 미처리 영혼이 등장한다. 

한가지 에피만 이야기 하자면 


허08은 생선장사를 하며 어렵게 사는 형 내외의 옥탑방에 붙어 사는 한심한 존재이다. 20살부터 죽어라 회사에 이력서를 내지만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정신적으로 의지할 곳을 찾던 그는 '시스템이 당신의 부를 결정한다'의 책을 감명깊게 읽고 저자 지31의 강연을 찾아 듣는 열혈 팬이 된다. 하지만 알고보니 지31일은 그 책을 대필했을 뿐더러 허08이 상상하던 우상에서도 한참은 먼 이중적인 삶을 살았다. 결국 지독한 배신감을 느낀 허08은 지31을 손보는데.......



망자가 되어 자신이 살았던 허망한 인생을 지켜보고 이렇게 말한다.


"다 지워줘."



친형과 형수가 살고 있는 옥탑방에서 시신이 된지 사일이 지나도 아무도 찾지 않는....그정도의 존재였던 허08은 차라리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 싶었으리라. 끝없는 추락과 허무 속으로의 침잠. 이 4명의 각자의 사연속에서 삶에 대해,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인것 같다. 세상을 살면서 사연 하나 없는 이 어디있겠냐만은 결국은 한번뿐인 인생아닌가. 많은 이들의 슬픔과 애도 속에서 사라져 갈지. 아니면 누구도 찾지 않는 어둠 속에서 서서히 썩어갈지는 각자 하기에 달린 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쓰고 보니 한국판 스쿠루지 같기도 한데, 지금도 우리 곁에서 미처리 망자들이 자신이 죽은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내가 이곳에 죽어있어!! 날 찾아줘'라며 우리의 귓가에 외치고 있을지 또 누가 알겠는가....-_-;;; ㄷㄷㄷ 나 자신을 되돌아 봤을때 빌어먹을 놈은 아니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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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특공대 1 - 뱀파이어의 첫사랑 상상 고래 7
차율이 지음, 양은봉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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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특공대 1 : 뱀파이어의 첫사랑 (2019년 초판)

저자 - 차율이

그림 - 양은봉

출판사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정가 - 12000원

페이지 - 175p



너 혼자 괴로워하지마. 내가 너의 힘이 돼 줄게



한국의 오랜 설화속 생물 인어를 바탕으로 드넒은 바다에서 인어와의 우정, 시공간을 초월하는 판타지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자극했던 작가 '차율이'가 이번엔 오싹한 학교괴담과 흥미진진한 요괴들로 재미로 똘똘 뭉친 본격 호러 로맨스 동화를 탄생 시켰다. 전작들 [인어소녀][미지의 파랑]에서 인어를 소재로 바다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진정한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던 작가가 이번에 괴담과 요괴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그 심사숙고한 고민과 배려가 작품 가득 풍겨나와 흐뭇하게 해줬다.



반인반뱀파이어 휘는 인간의 피가 섞여 학교에 갈 수 있는 데이워커다. 휘는 착한 심성으로 비밀리에 사담초등학교에 발붙이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괴물과 악령들을 퇴치하는 퇴마사였다. 어느날 학교에 액체괴물을 변기에 버리면 액괴에게 잡혀간다는 괴담이 떠돌고, 실제로 인기 유튜버인 태오가 액괴를 변기에 버렸다가 태오와 반의 왈가닥 소녀 세리가 액괴 괴물에게 잡혀버린다. 반에서 유일한 AB형인 세리를 몰래 짝사랑 해온 휘는 세리를 위해 액괴와 대적하지만 실패하고 세리는 크게 다치고 만다. 세리를 구하기 위해 휘는 결심한다. 그녀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기로....요괴 퇴마용 퇴마폰에서 구미호 정령을 꺼내 세리에게 주입하고, 세리는 구미호의 요력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나아가 구미호의 신비한 능력으로 액괴와 대결하는데.....





학교에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괴담 하나 없는 학교는 없으리라. 고로 지금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도, 이 책을 사 줄 부모들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이다. 하지만 그저 공포심만을 조장해 이유없는 악의와 살의로 점철된 괴담집과는 근본부터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대인관계의 단절로 홀로 외로이 지내던 아이들이 자신들을 공포에 떨에 만드는 괴담속 귀신들을 직접 협동하여 물리치는 이야기 구조는 우정의 소중함과 용기와 행동의 중요성을 은연중 강조한다. 정말로 액괴를 변기에 버리는 애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액괴 괴물이 안잡아 간다 쳐도 액괴로 배관이 막혀 버린 변기는 괴물보다 더 한 공포를 맛보여 주리라....-_-;; ㄷㄷㄷ 그런데 액괴 괴물을 퇴치하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액괴 놀이를 하고 올바르게 버리는 방법을 작품 안에서 설명하니 공포심으로 자극된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효과적인 가르침이 어디있겠는가? 액괴와 마찬가지로 현실에서는 소심하고 조용하여 있는줄도 몰랐던 아이가 요괴와의 싸움에서 커다란 역할로 반전하는 이야기는 실제 학급에서 소외된 아이들에게 한번 더 눈길을 보내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요즘 초딩 고학년 애들이 어른들이 하란다고 하는 나이는 아니리라. 결국 자신들의 체험을 바탕으로 배우고 이해하는 나이라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책이야 말로 간접체험의 가장 효율적인 매체가 아닌가. 인간 누구나 갖고 있는 원초적 공포를 자극하여 흥미를 돋우고, 그 안에서 교훈을 녹여놓고, 두근 거리는 첫사랑과의 가슴 떨리는 만남, 듣기만 해도 오싹한 괴담들, 각종 기상천외한 퇴마 도구들로 벌이는 흥미진진한 액션. 이 모두가 담겨 있는데....동화다. ㅎㅎㅎ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요소를 모두 담고 있는 동화랄까. 



너 혼자 괴로워하지마. 내가 너의 힘이 돼 줄게

함께라면 어떤 고난과 역경이던 모두 극복 할 수 있어!



[미지의 파랑]이나 [인어소녀]는 글자를 읽지 못해 본인이 딸아이에게 읽어 줬지만, 이제 곧잘 책을 읽는 첫째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 [괴담특공대]를 홀로 읽었다. 초딩 고학년용 책을 읽는게 이르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먼저 7살 딸아이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신바 아파트] 애니와 뮤지컬을 모두 땠고, 만화속 귀신에 열광하는 꼬맹이다. 그런데 웬만한건 눈하나 깜짝 안하는 아이인데 이 책은 무서웠다나....-_-;;;; 역시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공포와 자신의 머리속으로 상상하는 공포는 다르긴 다르구나라는걸 느꼈다. 어쨌던, 울 딸래미도, 아빠도 함께 재미있게 본 동화였다. 로맨스는 좀 이른감이 없잖아 있지만 -_-;;; 책을 사주는 부모의 입장에서 쓴 글이었지만, 교훈적이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는 동화로서 초딩 중후반 정도 애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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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 인공지능과 인간이 창조한 인류
서석찬 지음 / 델피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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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2019년 초판)

저자 - 서석찬

출판사 - 델피노

정가 - 14000원

페이지 - 227p



인간이 꿈꿀 수 있는 가장 실현 가능한 불로불사의 방법



80년대 어린이 신문에 개재된 과학 상상 만화 한 컷이 웹상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작가가 상상한 2020년(정확하지 않다)을 그린 만화에서 실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현재 우리들이 실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전면 LCD 휴대폰 같은)을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이다. 막연한 상상이 아닌 어느정도 현제의 기술을 바탕으로 예측하는 미래의 모습은 상상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는걸 느낀다. 이 작품은 그런 실현가능한 미래를 상정하고 그에 따른 사회나 경제나 정치등 여러 분야의 파급효과를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SF작품이다. 막연한 상상이 아닌 수십년뒤 아니면 본인이 살아있는 동안 현실로 나타날지도 모르는 이야기. 어쩌면 우리들이 겪게될 이야기일지도 모르는 이야기...[에덴]이다. 



1. 창조하려는 자

뇌과학자 케빈은 더이상 인간이 언어를 배우는 일 없이 생각만으로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꿈꾼다. 인간의 언어 뇌파를 캐치하여 상대 국가의 언어로 변환시키는 언어 임플란트 기술을 개발하고자 '스파익스' 회사를 차리고 자본을 투자받아 인공지능 라비를 개발한다. 라비는 전세계 국가의 뇌파 정보를 수집, 변환하는 역할을 맡아 수행하여 언어 임플란트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다. 케빈의 회사 '스파익스'는 고공성장을 하며 거대기업으로 성장하지만 케빈은 알츠하이머에 걸리게 된다. 기억을 잃어가며 죽음을 기다릴 수 없었던 케빈은 트랜스미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2. 파괴하려는 자

트랜스미션이 상용화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대부분의 인간은 25세가 되면 의체로 전뇌하는 트랜스미션 시술을 받고 죽음과 질병의 공포에서 벗어나 영생의 삶을 산다. 혁신적인 기술임에도 인간은 획일적인 존재일 수 없으니, 의체 전뇌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트랜스미션 반대 조직인 크루세이더를 만들고 반대작전을 펼친다. 자신의 몸을 유지하려는 전통파 신우 역시 트랜스미션 기술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크루세이더 조직에 가입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트랜스미션'이라 명명 하지만 설정 자체는 SF 사골 소재인 전뇌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인간의 뇌를 기계몸에 탑재된 전자두뇌로 전송하는 전뇌기술을 통해 야기되는 면면들을 그려내는데, 예를들어 [공각기동대]가 전뇌기술이 정착되어 의체와 인간이 조화하며 살아가는 세계를 그리는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전뇌기술의 개발과 그로인한 과도기적 사회상을 담고 있는게 특징이다. 그냥 딱 봐도 기계몸의 전자두뇌를 인간이라고 볼 수 있을지에서 부터 빈부격차에 이어 기계인간과 휴먼의 능력격차가 만연한 차별적 사회상, 출생율의 감소, 인간성의 결여 등등등 죽음과 질병을 정복하지만 그만큼 야기될 혼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사실 전뇌는 본인이 살아있는 동안 볼 수 있을지 감이 안오지만 작품에서 그리는 언어 임플란트 기술은 솔직히 당장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인, 한국인, 일본인 언어는 모두 다르지만 사과를 봤을때 그들의 뇌파는 같은 파장이라는 가정하에 뇌파로 각 나라의 언어를 매칭하는 기술은 상당히 편리해 보인다. 실제 지금도 말로 하면 자동번역해주는 단말기가 서비스 중인데 그걸 뇌파로 캐치한다면 원어민 수준의 대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_-; 영어 , 중국어 배운다며 들이는 금전과 노력이 어마어마한 만큼 이런거 하나 개발하면 정말로 세계평화에 이바지 하는거 아닐까. 



좌우간, SF적 설정들이 뜬구름 잡기식이 아니라 어느정도 개연성과 설득력을 가진 스토리라 공감하며 봤던것 같다. 기술적 접근 보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그려지는 이야기가 사고의 확장을 가져온달까. 다만 잘 나가다가 느닷없는 결말이 조금 아쉬웠다. 뭔가 뒤에 더 있어야 되는거 같은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게 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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