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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도감 - 일러스트로 보는 224명의 천사들
안제미 라비올로 지음, 이리스 비아지오 그림, 이미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8월
평점 :
천사 도감 : 일러스트로 보는 224명의 천사들 (2022년 초판)
저자 - 안제미 라비올로
그림 - 이리스 비아지오
역자 - 이미영
출판사 - 한스미디어
정가 - 22000원
페이지 - 287p
신의 사도 천사의 모든 것
[천사 도감]에 소개되는 224명의 천사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의 천사들이 담겨있다. 천사도 세분화하면 꽤 많은 종류가 있다는 것은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수의 천사가 있다는 것은 놀라웠다. 그도 그럴게 성경 뿐만 아니라 이슬람, 히브리, 유대교 등 다양한 종교와 문화권에서 언급되는 천사를 총 망라하는 진정한 의미의 [천사 도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딱 한 명의 천사가 빠져있으니, 지옥의 왕. 검은 타락천사 루시퍼 모닝스타는 [천사 도감]에 빠져있더라. 머, 루시퍼는 [천사 도감]보단 [지옥 도감]에 포함되어야 맞는 말이니 루시퍼를 제외한 모든 천사의 계급과 특질등이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된다. 단순히 앞에 몇명의 천사만 있다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224명의 천사들 전부를 올컬러 일러스트로 소개하고 있다. 초호화 도감이라 할 수 있겠다.
천사는 만화, 영화, 소설, 게임 등등등 다방면의 영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역이 아니라 단역, 조역을 추가하면 거의 모든 방면에 등장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로 창작에 천사를 등장시키고 싶다면 천사의 계급을 알아야 할 것이고, 천사의 역할과 이름, 생김새 그리고 기원을 알아야 할 것이다. 자. 검색창에 막연히 천사를 쳐 넣을 것인지 아니면 책상 옆에 꽂힌 이 [천사 도감]을 꺼내들지.... 어떤 것이 효과적일까. ㅎㅎㅎ
추리, 호러 장르 작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 내 작품에 천사를 등장시킨 적은 없다. 하지만 장르간의 벽이 무너지고 있고, 천사를 소재로 하는 특수설정 미스터리 [낙원은 탐정의 부재]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지금. 판타지로 치부되는 천사가 추리소설에 등장하지 말라는 법은 없을 터. 이 책을 통해 창작욕구 느꼈음을 부정할 수가 없다.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인간이 나타난 이례. 천사와 악마, 선과 악의 대결은 인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소재임이 분명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