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le 2004-11-21
아아 하니케어님의 우산받고 선 저 여자의 그림을 무심코 지나치다 보니 미치도록 하니케어님 냄새가 그리워졌습니다. 네네, 그럼요. 저는 지금 곤하게 취해가고 있는 중입습지요. 하니케어님의 냄새는 어떤 냄새냐구요. 음, 그건 말이죠. 질 좋은 공단에서 살포시 풍기는 정결한 옷감의 냄새랍니다. 하니케어님, 감기 들지 마세요. 그러나 저는 아프겠습니다. 계절이 바뀔때 마다 한차례 호된 몸살을 앓곤 하는데 저는 아직 그 몸살을 앓지 않았더랍니다. 그런데 오늘은 미친듯이 그 몸살기가 그립습니다. 시름시름 꿈과 현실을 혼미하게 오락가락하다가 어느 순간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폭포처럼 땀을 쏟아내고 그리고 평온히 잠들게 되는 그것은 흡사 오르가즘의 그것과 다름아니던가요. 아 사내가 그리운 건 아닙니다. 그냥 혼미하게 앓고 싶은 것 뿐이랍니다. 그 뿐이랍니다. 딸꾹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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